어제 밤새자마자 일하러가서 지금 정신차리고 쓰는 전진 후기ㅇㅇ
나 신화 갤러리 놀러왔다 나 갤에 글 첨쓴다 근데 글 올릴 데가 여기밖에 없더라 여기에 써야지..신화팬 언니가 일하느라 내가쓴다 잘쓰래서 정성들여썼다

새벽에 강남에서 전진 봤다!!

어제 신화 오래전부터 좋아한 언니가 만두맛집 가자고해서 가고있는데 그 근처에 전진이 팬인지 누군지 싸인해줬다고해서 만두는 개뿔 못먹고 전진이 떴다고 추정되는 곳으로 달려감 내 만두.. 여튼 전진 당연히 없고 언니 달래서 술 먹으러 갔다 딴 언니도 합류하고..

아 사족이 긴데 여튼 셋이 술집갔다가 집에가려고 맥주에 빨대 꽂고 걷고 있는데 남자 한명이랑 여자 둘이 떠들고 있는거야 근데 웃긴게 빠수니언니가 그 남자 웃음소리 한눈에 알아들음 사실 우리도 알아들을정도로 너무 전진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신화팬언니 말고 나랑 딴 언니가 헐 우와 하면서 지나가려는데 이미 빠수니언니는 넋나가서 멈춰있더라 그때 전진일행 셋 우리 셋 모두 어색해지고 서로 눈치만 봐서 살짝 분위기 정적흐르고 어정쩡해짐 팬 아닌 나랑 딴언니는 저만치 가고있고 빠수니 언니가 어쩔줄 몰라서 안절부절 어떡해...하면서 아무것도 못하고있었대 근데 그때 전진이 무슨노래였는지 기억 안나는데 갑자기 노래를 흥얼흥얼 하는거얔ㅋㅋㅋㅋ근데 약간 분위기가 전진이 정적속에 우리가 쭈뼛쭈뼛해하고 빠수니언니는 어쩔줄 모르니까 나한테말걸어도돼 하는듯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뒤돌아서 가는데 막 들렼ㅋㅋㅋㅋㅋ뒤돌아보니 우리보고 흥얼흥얼하고있음ㅋㅋㅋㅋㅋㅋㅋ 그거에 용기얻은 빠수니언니가 짐승소리내면서 "어떡해 오빠 저10년넘게 팬이에요!"하면서 난리폈더니 전진이 아그러냐고 그래서 언니가 싸인해달라고 부탁했더니 전진이 아유 물론이죠 싸인은 해드리라고 있는건데 어근데 종이가없는데 하는거임ㅋㅋㅋ그래서 빠수니언니가 다급하게 아니 자기 종이있다고 다이어리를 막꺼내서 싸인을 해줬어

근데 진짜 귀여웠던게 우리 세명있었는데 그 볼펜이 삼색볼펜이라 한명해주고 딸깍 하고 색깔 바꾸는겈ㅋㅋㅋㅋㅋㅋ그래서 빠수니 언니가 오빠센스짱이라고 호들갑떠니까 색 바꿔서 하나씩 중얼중얼하면서 으쓱으쓱(이라고 빠수니언니가 표현해줌)함ㅋㅋㅋ검정 핑크 노랑 이렇게 받았다 아 그리고 싸인해줄때 이름이? 하니까 00이요..하자마자 아 00 그래 하면서 이미 알고있는척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 빵터짐 진짜 착해..가까이서보니까 완전 존잘..한눈에 반했다 키도크고..

싸인 해주면서 우리한테 이동네 사냐고 물어봐주고 갑자기 우리 스타일리스트라면서 알려주고 동네오빠같앜ㅋㅋㅋㅋㅋ이미 빠수니언니는 호흡곤란와서 난리치고있고ㅋㅋㅋㅋ스타일리스트라는 분들은 대리운전하시는 분 오니까 잠깐만 기다려달라해주셔서 우리가 전진이랑 더 대화할수있었다 (감사해요~) 그냥 전진한테 별생각 없었는데 악수 일일이 해주면서 눈 마주쳐주고 웃어준다 손도 크더라 아이컨택 해주는데 아 진짜 입덕할거 같더라 가아니라 이미 입덕함ㅇㅇ 전진오빠라고 해야겠다. 전진오빠가 대리운전 하시는 분 오셔서 가야하니까 우리 손에 맥주+빨대보고 빵터져서 그거마시고 빨리 집에가라곸ㅋㅋㅋ인사해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 오빠~안녕히가세요~ 빠수니언니는 오빠 싸랑해여!!!!하면서 방방방.. 전진오빠 귀여운게 그 푸른밤 성시경처럼 그윽하게 웃으면서 잘자요-_-* 하면서 손 슥 드는데 다 빵터져서 아 진짜웃겨하면서 웃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진오빠가 잘자요 잘자요 계속해주고 보조석에 앉아서도 창내리고 인사하고 슝 갔다는 이야기..

빠수니언니때문에 새로운 내 사랑을 찾은 기분이 들정도로 너무 착해..그언니는 지방살다가 일하러 상경하러와서 전진 처음본거라 팬 십몇년만에 대왕 계탔다고 울고 주저앉고... 전진오빠 진짜 천사인거같다..사진을 못찍은게 아쉽지만 너무 많이 요구하지않은게 다행인거같다 피곤하실텐데(이미 덕후)

여튼 결론 : 전진오빠는 동네오빠같았다 겁나 친절해서 감동.. , 존잘+귀여움, 빠수니도 계를 탄다, 나랑 팬아닌 언니 바로 덕후됨 전진만세, 다음에 또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