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퇴근하고 광화문에 갔는데, 제 예상으로는 사람이 너무 많아 한참 뒤에서 찍을 걸 예상하고..

(왜냐.. 늦게 갔으니까.)

위 장비를 들고 갔네요. 이건, 400mm단렌즈 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대포입니다.

한참 멀리서 찍게 될 줄 알고 이걸 가지고 갔죠.

그런데 왠 걸.. 가보니.. 패션쇼 런웨이 맨 앞쪽 가운데 자리 잡을 수 있는거에요!!!!!!!!!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던 거죠. 이런 상황이면 그냥 70-200을 들고 갔어야 하는데...

여기에 400mm를.. ㅠㅠ;;;;; 70-200은 줌이라 줌인 아웃 다 되고, 대신 멀리 있는걸

찍기에 불리하고 비교적 가까이 있는거 찍기 좋습니다.. 400mm는 단렌즈라 줌인아웃이 안되고,

대신 멀리 있는 걸 찍는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장비선택을 크게 실수 했습니다.

간단히 말해 과장 좀 보태 런웨이때 세경씨가 코앞에 왔을 때 남들이 전신 찍을 정도면..

전 그 때....

이런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주 타이트 한 사진을..^^;;;;;;;;;;;

아무튼.. 퇴근하고 현장에 7시 30분 도착했기에 리허설은 어차피 못 찍었고...

한복 홍보대사 선정 인터뷰 중간 부터 겨우 찍기 시작했는데 그 사진이...

이 사진들입니다.

이게 자리잡은게 또 인터뷰 시선 방향 기준 정면이 아니라 측면..;;;;;;

그나마 다행인건 이 때 당시 인터뷰하는 장소가 런웨이 중간 쯤이었는데 거리상으로는

400mm렌즈를 쓰기 딱 좋은 거리였습니다.

런웨이는 세경씨의 경우 맨 처음 딱 한 번만 런웨이를 걸었습니다. 전 두세번은 할 줄 알고

막 찍었는데 그게 실수 였네요. 딱 한 번 이었어요. 딱 한번. 일기일회의 기회를 그렇게.. ㅡㅡ;;;;;

사진은 대충 이런 느낌으로...;;;;

쓰고보니 완전 후회와 회한이 가득하네요.ㅠㅠ;;; 다음부터 세경씨를 찍을 때에는..

그 순간순간이 마지막 기회. 라고 생각하고 전심전력을 다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