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보스톤 보고온 갤러야
난 조조부터 2회차를 연속 봤고 간단하게(?) 후기 남길게

우선 1회차는 조조라 우리관에 사람이 많진 않았어 열댓명 남짓? 내가 수도꼭지라 울컥하는 씬들엔 어김없이 다 울었고 특히 갤주 우는 씬은 콧물 눈물 다 나왔음 ㅜㅜ
마라톤 씬은 우는 것도 우는거지만 심장이 터지는 줄
긴장감있는 연출이랑 실제같은 갤주 연기땜에 결과 뻔히 다 아는데도 나도 모르게 긴장하면서 응원하고 있음
무슨 아겜 보는 느낌이랄까
마라톤씬 갤주 연기 왜 극찬 많은지 완존 이해되더라
어깨 근육 다리 근육 연기 미친거 아닌가
이런 신들린 언기를 해놓고 3년 넘게 기다린 갤주 얼마나 평가가 목말랐을지 진짜 인텁 내용들이 다 이해되더라
박수치고 싶었지만 우리관이 조용한 편이라 소리없이 박수침

다음회차까지 15분 정도 여유 있어서 관 나와서 숨 고름
진짜 물리적으로 심장박동도 평소보다 빨리 뛰고 숨도 차더라너무 울어서 그런건지 몬지 좀 마니 신기했음
아 손이랑 다리도 살짝 떨림
왜 내가 42.195 뛴거처럼 그러지? 진짜 신기했음

2회차는 좀 쿨하게 봤음
아까 다 울었더니 그제서야 좀 진정하고 봐 지더라구
2회차는 관이 꽤 찼음
내 자리가 뒷줄 사이드여서 이제 좀 여유 생기니 중간중간 관객들 반응도 살필 수 있게 됨
그제서야 신파 세다는 소리 안 들으려고 많이 편집한게 보이더라 수위 조절을 많이 하신 듯 개인적으론 안쳐낸 디렉터스컷도 궁금하더라
마라톤씬 전까진 안울고 잘 봤는데 마라톤씬은 방금 봤음에도 또 심장 뛰고 긴장되더라
그 부분 진짜 연기 연출 음악 다 장난아닌듯
어떤 관객분은 마라톤씬 중반부터 소리없는 박수치고 손으로 계속 리액션 크게 하셔서 눈에 들어옴 ㅎㅎ
이거 진짜 잘되면 싱어롱관 만들어줘야 함
박수치고 애국가도 따라 불러야한다 말임
개그씬 반응도 좋았고 2회차때 관객 반응 훨씬 크고 좋아서 안심하고 나옴

개인적으론 끝나고 여운이 길게 남는 영화라 연속 관람은 비추이긴한데 이게 러닝타임이 짧으니까 욕심이 생기더라고
최근 3시간 하는 영화들에 익숙해져서인지 2시간도 안되니까 지루할 틈 없이 금방이더라고

갤주 마라톤씬 연기야 모 말해모해이고
보스톤 가기 전까지 너무너무 귀여워서 미치는 줄 ㅋㅋ
의도한건 아니겠지만 쌜쭉하거나 뚱하거나 그럴때 진짜 미칠듯이 귀여움
글고 마라톤씬에선 왜케 빠르냐
갤주 예전부터도 단거리 보다는 장거리가 더 잘 맞다더니
단거리도 넘 빨라서 헉 놀라면서 봄
특히 오르막길 달리는 씬에서 속도 모냐
솔직히 갤주가 글케 빨리 안 뛰었음 감동이 이러케 셀 수 없었겠다 이만큼 몰입해서 응원할 수 없었겠다 싶음

너무너무 만족스러웠어 갤주 연기도 영화도
갤주야 이 역할 해줘서 고마워 진짜진심으로

갤러들 다들 명절 잘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