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신문=유은영 기자)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의 연임이 확정됐다. 농협금융지주 출범 이후 첫 연임 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앞으로 1년간 더 농협금융지주호를 이끌게 된다.

농협금융은 지난 2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현 김용환 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사외이사 3인, 비상임이사 1인, 사내이사 1인 총 5인으로 구성된 임추위는 지난달 15일 1차 위원회의를 시작으로 지난 한달 동안 후임 회장 후보군을 놓고 고심해 왔다.

종합적인 경영능력, 금융전문성, 평판 등 심도있는 논의와 심사를 거듭한 끝에 김용환 현 회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리스크관리 체계 정비와 핀테크, 글로벌사업 진출 등 신사업발굴노력, 경영위기관리능력이 높게 평가됐다"고 연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2015년 4월 취임 이후 현장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신뢰와 스피드를 경영방침으로 제시해 농협금융의 내실을 다졌다는 게 공통적인 내외부 평가다.

지난해 조선·해운 부실 여신 충담금 여파로 인한 경영위기 상황속에서도 과감한 빅배스를 단행하고 하반기 비상경영 선포를 통해 연간 실적을 흑자 전환함으로써 특유의 추진력을 보여줬다.

김 회장의 연임 확정에 따라 농협금융의 추진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최고경영자 선임 절차도 완료된 만큼 올해는 본격적으로 수익성 제고에 올인하며 농협금융이 농협의 수익센터로서의 역할에 매진 할 수 있게 됐다” 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52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서울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밴더빌트대에서 국제경제학 석사학위를, 경희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9년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재정경제부 과장, 금융감독위원회 증권감독 과장.국장,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을 지냈다.

농협금융은 내주 중으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 회장의 연임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