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성균관대가 주말리그 하반기 최종전에서 연세대를 꺾고 극적인 조 우승을 차지했다. 

성균관대는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연세대와의 2017 대학야구 주말리그 조추첨별 C조 경기에서 7-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 팀은 나란히 5승1패로 승점 10점씩을 기록하며 조 공동 선두에 올라 있었다. 우승을 놓고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운명의 대결을 펼친 가운데 결국 성균관대가 미소를 지었다. 

<iframe id="frm_AD_GISA_PHOTO_LINE" width="200px" height="200px" border="0" frameborder="0" marginwidth="0" marginheight="0" leftmargin="0" topmargin="0" allowtransparency="true" scrolling="no" src="http://sports.hankooki.com/ad/sp_ad_page_200200_ebay.htm" style="margin: 0px; padding: 0px;"></iframe>성균관대는 하반기 들어 5연승 행진을 질주하다가 전날 디지털문예대와의 경기에서 2-10,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자칫 다잡은 듯 했던 우승을 내려놓을 수도 있었지만 이틀 연속 흔들리지는 않았다. 

이날 성균관대 선발 윤중현은 7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비자책 1실점 호투를 펼쳐 우승을 견인했으며, 타선에서는 6번 지명타자정건창이 2루타 2개와 함께 3타점 1득점을 기록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3회초 성균관대는 2사 1, 2루에서 김경민의 적시타를 통해 선취점 사냥에 성공했다. 4회에도 좋은 흐름은 이어졌다. 정건창의 2루타와 함께 이준의 번트 때 상대의 실책이 나와 다시 1점을 추가했고, 최경호와 김기운이 나란히 타점을 뽑아내며 격차를 벌렸다.

연세대도 5회 1점을 만회했지만 성균관대는 7회 추가점을 통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1루에서 이호연의 안타, 김정호의 사구로 만루를 채운 성균관대는 정건창의 싹쓸이 2루타가 터지면서 6점 차까지 달아났다. 

연세대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 상대 제구가 흔들린 틈을 타 무사 2, 3루 기회를 잡은 연세대는 후속 타자 2명이 내리 삼진을 당했지만 김한솔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다. 이어 최윤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냈고, 정진수의 내야안타까지 나오면서 단숨에 5-7로 성균관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성균관대는 계속된 2사 1루에서 이동훈이 김영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연세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017 대학야구 주말리그 전적(25일) 

▲조추첨별 A조(횡성 제1베이스볼파크) 

단국대(5승1무2패) 6-3 한중대(2승6패) 
동아대(4승4패) 6-2 동의대(6승2패) 
고려대(5승3패) 3-2 송원대(1승7패) 

▲조추첨별 B조(횡성 제2베이스볼파크) 

동국대(4승2무1패) 9-0 경희대(3승4패) 
원광대(3승2무2패) 10-1 한양대(3승4패)<7회 콜드게임> 

▲조추첨별 C조(목동구장) 

성균관대(6승1패) 7-5 연세대(5승2패) 
건국대(3승1무3패) 5-3 문예대(3승4패) 
세한대(1승1무5패) 3-0 경남대(2승5패) 
중앙대(5승2패) 4-3 계명대(2승5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