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요리에 솜씨도 없고 좋아하지도 않는데, 집 자체가 좁고 냉장고도 좁으니 더 안하게 된다.

반찬을 사먹자니 손바닥만한 팩에 든게 3000~4000 이것도 가성비 안 좋은 거 같고

배달시켜먹거나 나가서 사먹자니 일단 양 자체가 좀 적어서 뭔가 늘 부족한 느낌이더라고....

이럴때 한식부페가 딱인데.... 그래서 본가 살 때도 집 밥 질릴때 쯤이면 시장에 있는 한식부페 자주 갔었는데

서울대 입구 ~ 봉천 중간정도 되는 위치에서 독거 시작했는데, 시발 이 동네는 한식부페가 단 한 개도 없어.

그나마 가까운데가 노량진뿐이어서 몇 번 노량진으로 갔었다. (대학동에도 좀 있는 거 같더만, 교통 지랄갖고, 거리상 노량진이랑 큰 차이 안나더라)

레알짱 골든볼9 같은데 일주일에 세번씩 가는 듯.

그런데 또 사람 배고플때랑 , 배부를때 심리가 다르다고

돌아오는 길마다 늘 후회가 되드라고.....

왕복 1시간이상 써 가며, 그동네 사람은 6000원에 먹는거 차비까지 합치면 8500원에 먹으러 다니는 셈이니 이게 뭔 짓이냐. 앞으론 오지 말자.

이래놓고 다음날 또 인스타에서 메뉴 확인하고 하다보면, 또 땡기고

노량진 한식부페들은 죄다 인스타 운영하니까 인스타 비교해가며 가고싶은데 골라 갈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26만원짜리 월식 끊어버리면, 그냥 한군데에서 삼시세끼 다 해결하는것도 가능하고

오죽하면 서울대 입구 봉천쪽이 아니라, 그냥 노량진에 방을 잡았어야 하나 생각까지 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