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사람이고 본가는 유성구 도안동인데 산업체 자리를 본가와 거리가 먼 신탄진쪽으로 배정받게돼서 

일터 근처에 방 알아보다가 한 흙수저 동네의 주공아파트 발견. 가격도 싸고 괜찮다 싶어서 들어가게 됨

대전 대덕구 신대동 소재 5층짜리 신대주공아파트 

방2개 15평짜리 / 300에 18 / 관리비 동하계 감안해서 월평균 7마넌

일단 여기가 존나 흙수저동네임. 나름 대전 오래살았는데 이 동네는 가끔 와동 이름만 들어봤지 환경은 산업체 방구하면서 첨 알게됨

그래도 나름 있을건 다 있더라 카페도 있고 피방도 있고 롯데리아도 있고 편의점도 네군데정도 있고 주유소도 있고..

일단 이 동네는 신대동, 와동, 연축동 이렇게 3개의 동이 가까이 밀접해있음.

5층짜리 흙수저 주공이 3단지고

연축주공 / 18동 / 13평 / 15평

신대주공 / 18동 / 13평 / 15평

와동주공 / 18동 / 17평(방2) / 20평(방3)

그나마 괜찮은데가 와동현대아파트(7동 / 25평 / 33평), 해맞이아파트(단동 / 32평)

첨엔 다른데로 알아볼까 하다가 그냥 여기가 공기도 좋아보이고 동네 분위기도 조용하고 가격도 싸고 해서 걍 여기로 정착함.

이게 첫 자취이기도 하고 해서 처음 한달간은 들뜬 마음으로 나름 재밌게 지냈음. 친구들도 부르고..

근데 한달이 지나고 나니 이전엔 미처 못 느꼈던 불편함, 특히 소음들이 자꾸 내 신경을 씹창내더라

생활소음들은 그러려니 함. 근데 부부싸움 하는 소리는 못 참겠더라..(흙수저 동네라 돈때문에 존나게들 싸우는 듯..)

한번은 옆집에서 존내 살벌하게 소리 꽥꽥쳐질러대며 부부싸움하길래 

참다참다 못참아서 옆집 문 두드리고 좀 조용히 해달라고 양해 구했는데 

배불뚝이 아재 하나가 나와서 시큰둥하게 알았어요 하고 들어가더니 한 십분? 뒤에 또 샤우팅 옘병 개지랄ㅋㅋ

옆집이고 윗집 아랫집이고 씨발것들 부부싸움으로 인한 소음공해가 1주일에 서너번씩은 들려왔음.

그때마다 조용히 해달라고 몇번 양해 구하다가 걍 체념하고 살았음.

배려라고는 개조또 없는 민도 개씹창난 이 씹새들 사이에 낑겨서 2년정도를 살아야 된다고 생각하니 숨이 턱 막혔지만

사람이 또 적응의 동물이라고..시간이 지나니 걍 살아지더라..ㅋ 부부싸움 소리 들리면 노래 크게 틀어놓음.

그래도 한가지 좋은점은 집에 친구들 불렀을때 존나 시끄럽게 놀 수 있는게 개꿀임.

지들도 툭하면 씹지랄염병 샤우팅 조지는데 나라고 시끄럽게 못 할 이유가 없지ㅋ 밤새도록 존내 떠들고 개지랄염병함. 

그렇게 2년 조금 넘게 살 때까지 나도 존나 시끄럽게 지냈는데 누가 찾아오고 그러지는 않았음.

만약에 찾아와서 지랄했으면 역개씹지랄로 맞불 놓았을건데 이새끼들도 일말의 양심은 있는 듯..ㅇㅇ

그렇게 한 반 년 정도 지나고 나니 소음에 무뎌지게 되더라ㅋ 

부부싸움소리 들리면 '저ㅅㄲ들 또 싸우네..' 하면서 시큰둥하게 반응하게 되고..

뭐 결론적으로는 잘 지내다 갔음ㅋ 가끔 거기서 시끌벅적하게 놀던때가 그립더라ㅋㅋ

아 그리고 거주생활 부분에서는 불편한거 없었음. 물 잘 나오고 보일러 잘 되고..매우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