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인을 막기 위해선(늦추기 위해선) 근본적으로 소자의 수명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리고 이번 세티즌 실험결과를 통해 아이폰x에 탑재된 oled에선 그것을 아주 완벽할 정도로 잘 해결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몇몇이 아이폰x가 17시간 만에 번인현상이 일어났고
먼저가든 늦게가든 어차피 뒤지는건 똑같다며
기적의 논리로 여러 분탕 댓글들을 적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폰x의 조기 번인현상으로 언급되는 부분엔 심각한 오류가 존재하고 있고
지금부터 그 실체를 낱낱이 파헤쳐 보도록 하겠다.
일단 테스트전 사진을 살펴 보도록 하자
맛갤러라면 누구나 알고있듯이 아몰레드의 특성상 번인테스트를 할 경우엔 검은색 부분만큼은 이상이 없어야 한다
이는 매우 기본적인 상식이기도 하며 굳이 설명하자면 그 부분의 소자가 아예 불이 꺼져있는 상태이므로 수명이 전혀 소모되지 않기 때문인데
검정색으로 표현되는 부분의 번인이 눈에 띄는 이유는 당연히 그 주변의 색을 표현한 소자의 수명이 다했기 때문일 것이다
즉 이 화면에서 보이듯이 본래 검은색글씨로 적혀있던 좌측 상단의 텍스트 부분 만큼은
테스트결과에서 본연의 밝은 액정을 유지했고
나머지 3부위들은 흰색글씨로 표현됬었기 때문에 소자의 수명이 다해 기존보다 훨씬 어두운 톤의 색감을 띄게 되었다.
그런데
아이폰x의 번인현상이라 주장하는 사진을 보았을때 상당히 의아했던 부분은
분명 검정 글씨로 써져있었을 터인 좌측 상단의 텍스트 부분이
이상하게도 오히려 주변보다 낮은톤으로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었다
(잘안보이는사람은 큰화면을 띄워 1m가량 떨어진 거리에서 보자)
이는 우리가 기존에 알고있던 번인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라고 보여지는데
이러한 현상을 과연 번인이라 부를 수 있는것일까?
정답은 '아니다'이다
그렇다면 왜 수명이 전혀 닳지 않았을터인 저부분의 톤이 낮아져 마치 번인이 일어난것처럼 보이게 된 것일까?
그 이유는 아몰레드의 번인방지기능을 조금이나마 알고있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기본적으로 탑재되어있는 번인방지 기능의 원초적인 목적은 사실
번인 방지가 아닌 '번인을 최대한 눈에 띄지않게 하는것' 이다
이는 알고보면 굉장히 간단한 원리인데
각 픽셀별 밝기 최대치를 약 80%정도로 제한을 걸어놓고 각 픽셀들의 사용시간을 기록한 뒤
오래 사용되어 소자가 타버린 픽셀일수록 밝기를 더욱 올려서
다른 정상적인 픽셀과 번인으로 인한 톤의 차이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을 사용하는것이다
즉 장시간 테스트가 진행되다 보니 사용되지 않는 검정색 부위의 픽셀은 80%정도밖에 안되는 밝기로 보여지게 된 것이고
나머지 부위들은 본래의 최대 밝기를 유지하게 되다 보니 마치 번인현상과 비슷한 형태의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인데
아이폰에 사용된 oled소자의 수명이 생각보다 훨씬 뛰어났기 때문에
번인이 예상 번인감쇠량 수치보다 적게 됨으로써 번인 방지(눈속임)를 위해 조정된 값이 오히려 차이를 발생시키게 된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전체 백색 부위를 보일시엔 번인은 없었으나 픽셀별 사용시간 차이로 인해 어두웠던 부분은 초기값의 밝기만큼만 밝혀지고
백색 부분은 조금더 밝게표현됨으로써 픽셀간의 밝기차이가 발생하게된 현상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는 소자의 수명이 다해 타버리게 되는 번인현상과는 전혀 관련이 없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도 가볍게 해결되는 문제이며
시간이 지나면 다시 복구되는 현상이므로 아이폰x에서 조기에 번인이 발생했다 라는 말은
전혀 맞지않는 이야기 라고 볼 수 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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