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피의 여왕 ㅡ 2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21.55) 2014.02.02 00:58:29
조회 253 추천 4 댓글 4


"...따라서 에렌델의 법도에 따라 국가전복죄로 죄인 한스를 교수형에 처하..."

"입 닥치지 못해? 여왕이... 여왕이 분명 목숨은 뺏지 않겠다고 했다!

더이상 피를 흘리기 싫다고 내 눈을 보며 똑똑히 말했어! 그 년이 날 속인거야! 그 년이...읖읖!"

한스의 얼굴이 검은 복면으로 덮혔고 더이상 말을 할수 없도록 재갈이 채워졌다.

심하게 몸부림치며 반항하는 한스를 집행인들이 무지막지하게 때려서 진정 시킨 후

형장으로 끌고가기 시작했다.

"죄수가 나온다!!!"

에렌델의 중앙 광장에 세워진 교수대를 둘러싼 많은 사람들이 끌려나온 한스를 보고

욕을 하며 침을 뱉고 돌을 던졌다.

"이 간첩 자식!!"

"우리 에렌델이 네깐놈에게 당할까보냐?"

한 꼬마 여자아이가 순록의 똥을 담은 양동이를 들고 달려와 한스의 얼굴에 뿌리며 외쳤다.

"이 나쁜놈!! 니가 우리 여왕님의 정신을 잃게 만들었지?

그 날씨 때문에 우리 엄마가죽었어! 이게 모두 니가 꾸민 일이였어!"

집행인들이 몰려드는 사람을 제지하며 한스를 교수대로 데려가는 동안,

광장에 마련된 천막 옥좌에 앉아있는 엘사 여왕의 귀에 라이겔이 다가와 속삭였다.

"들리십니까 여왕님? 모든것을 저 놈이 등에 지고 죽게될겁니다..."

갑작스레 군중들의 외침이 잦아들었고 어느새 한스의 목엔 굵은 밧줄이 걸려있었다.

라이겔은 한스를 향해 말했다.

"반역자 한스,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나?"

집행인이 한스의 재갈을 풀었다. 한스는 이미 모든것을 체념한듯  

더이상 반항도,고함도 치지 않았다. 이내 입을 연 한스의 목소리에는 위엄 마저 느껴졌다.

"나는 남부 제도의 왕자 한스다. 비록 타국에서 죽을지언정 왕자로써,

왕의 아들로써 떳떳히 죽겠다. 하지만 이것만은 말하겠다.그렇다!

나는 에렌델을 차지하고자 반역을 꾸몄었고 실패했다!

하지만 나는 분명 엘사 여왕이 미쳐버렸을때 내 힘을 다해 그대들을 도왔다!

그저 수수방관하며 책임감 없이 그대들을 버리고 서 있지 않았다. 

지금 이곳에 모인 사람들이 살아서 숨쉴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나는 결코 여왕이 미쳐버리도록 사주 한적이 없으며,

그 날의 눈폭풍과 추위는내가 불러낸것이 아니다!  

반역죄를 묻는다면 나는 당당히 죽음을 받아들이겠다!

하지만 백성들을 죽인건 내가 아니다!!!!!!!"

한스의 핏기어린 외침이 고요해진 광장을 뒤덮었다. 당황한 라이겔이 명령했다.

"저 간첩 반역자를 사형에 처하라! 이것은 에렌델의 이름으로 엘사 여왕님이 내리는 명이다!!"

라이겔의 외침에 집행인들은 한스의 발밑에 있던 판자를 빼냈다.

판자가 빠짐과 동시에 한스가 마지막으로 소리 쳤다.

"나는 남부 제도의 기사이자 왕자로써 자랑스럽게 죽는다!!!!!"

이내 밧줄이 팽팽해졌고 한스의 늘어진 몸이 좌우로 흔들리며 삐걱소리를 내고 있었다.

추천 비추천

4

고정닉 0

1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5600 유동닉 자는거 아니냐 ㅇㅇ(222.110) 14.02.02 62 0
피의 여왕 ㅡ 2 [4] ㅇㅇ(121.55) 14.02.02 253 4
5588 근데 설국열차 가자고 한 녀석 센스 존나좋네 [4] ㅇㅇ(223.62) 14.02.02 218 1
5586 피의 여왕 ㅡ 1 [7] ㅇㅇ(121.55) 14.02.02 320 5
5579 26갤됬네 [1] ㅇㅇ(121.169) 14.02.02 74 0
5576 26화 내용 궁금한 게이들아 [3] ㅇㅇ(121.174) 14.02.02 122 0
5573 엘산나만화 [10] ㅇㅇ(59.2) 14.02.02 2535 28
5570 하늘에서 엘사가 내려와 [7] ㅇㅇ(14.42) 14.02.02 203 1
5568 엘사 관찰기 ㅡ 4 [4] ㅇㅇ(121.55) 14.02.02 363 3
5562 엘사는 고통받는다=독자도 고통받는다 ㅇㅇ(223.62) 14.02.02 113 1
5560 26도 문젠데 29도 문제임 [3] ㅇㅇ(118.36) 14.02.02 150 1
5554 엘사 관찰기 ㅡ 3 [4] ㅇㅇ(121.55) 14.02.02 326 3
5550 새퀴들 고통 받는 모습이 꿀잼이네 [4] ㅇㅇ(112.163) 14.02.02 126 1
5548 엘사 관찰기 ㅡ 2 [2] ㅇㅇ(121.55) 14.02.02 313 3
5545 저주받은 숫자 26.. [5] ㅇㅇ(223.62) 14.02.02 176 0
5544 엘사 관찰기 ㅡ 1 [2] ㅇㅇ(121.55) 14.02.02 411 6
5537 r9k 30화 다해놈 [6] ㅇㅇ(118.36) 14.02.02 235 3
5536 자매의 비밀 ㅡ 10 [17] ㅇㅇ(121.55) 14.02.02 1830 21
5535 병풍은 r9kelsa에서 주가가높네 [4] ㅇㅇ(223.62) 14.02.02 192 2
5528 28화까지 읽고 왔다 [3] ㅇㅇ(121.174) 14.02.02 111 1

게시물은 1만 개 단위로 검색됩니다.

갤러리 내부 검색
글쓴이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