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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Frozen-4

프뽕현상(211.202) 2014.02.04 00: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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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무대신의 방을 나온 엘사는 북쪽산의 지리를 잘 아는 몇의 호위를 대기시키라고 시종에게 명한후, 집무실에 앉아 내무대신이 정리한 자료를 본다. 꼼꼼하다. 이런 능력을 가진사람이 자신의 곁에 있다는게 놀라울정도로 정확하게 의심스러운 면과 사실을 분류하였다. 대부분의 자료는 사실을 근거로 한 자료들이다. 풋내기 여왕에게는 과분할 정도로 정직하고 공정한 자료들이다. 이는 선대의 통찰력을 다시보게 해준다. 3년간의 왕의 부재와 마녀로 몰린 여왕, 1년간의 안정기에 그들은 모두 정직하게 왕궁을위해 일해주었다. 여왕은 자료들을 흝어보고 시종장을 불러 몇의 대신에게 자료의 재조사를 명한다.

 

그 사이에 마차와 기사들은 준비되고, 여왕은 왕궁의 문을 나선다. 마차안, 여왕은 마차안에서도 자료의 검토를 멈추지 않는다. 기사하나가 여왕의 체력을 걱정하지만, 자신은 개의치않는듯 기사에게 웃음으로 화답하고 다시 검토를 시작한다. 정확해야 된다는 강박. 국민들을 지켜야 한다는 강박속에서 여왕은 일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는사이 마차는 북쪽산의 설원지대에 도달한다. 여왕은 비로소 마차에서 내려서 눈을 밟는다. 1년전의 그곳, 그때는 자신의 도피처였지만, 결국 도피처는 어디에도 없다는걸 알게해준 얼음성은 여왕의 눈앞에 건재히 존재하고 있었다. 그때의 여왕은 자신의 자유를 찾아 자신을 저곳에 가두었다. 그리고 그를 자유라고 생각했다. 얼음성 안에서의 한정적인 자유, 안나가 아니었다면, 그때부터 지금까지도 그것을 자유라 믿고살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상했다. 자신이 만든 얼음성의 문은 열리지 않고, 얼음성또한 녹지않았다.

 

'이게 어떻게 된일이지.....나는 힘을 통제할수 있게 되었다고. 아냐, 어쩌면 다시 힘을 통제못하는 걸지도? 원래 통제를 못하던 힘을 겨우 1년동안의 통제로 인하여 통제할수 있다고 생각한것부터가 멍청한 생각아닌가? 아....나는 어쩌면좋지? 다시 돌아가는건가? 아냐, 두려운 생각은 하지말자. 두려움이 힘을 폭주시키니.'

 

여왕은 한동한 멍하니 얼음성을 바라보고 있었다. 

 

옆에서 기사하나가 물었다.

"여왕페하, 저 성을 그대로 놔두실껍니까? 하긴 저것도 보기에는 좋은 조형물이죠. 놔두고 상징적인 건물로 삼는것도 나쁘진 않아 보입니다." 

 

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땅에 미새한 진동이 일었다.

 

"무슨일이지?" "지진인가?" "아냐 눈사태일수도 있어." 

 

기사들이 당황한사이, 여왕은 진동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그러나 한발앞서 다른기사가 말을 꺼냈다.

 

"마시멜로우다! 모두 방어태세를 갖춰!" 

 

기사는 크게 소리쳤다. 다른 기사들은 어리둥절한 눈치로 마시멜로우가 뭔가를 생각하는 듯 했으나, 공포에 질린 그의 얼굴을 보고 일단 방어테세를 갖추기로 한다. 여왕은 그가 어떻게 그 이름을 아는지 궁금했으나 아마 한스왕자와 같이 북쪽산에 온 아란델의 기사중 하나일꺼라는 생각을 하며, 마시멜로우가 습격을 한다면, 그를 없앰으로 아무도 다치지 않게 할 것이라 다짐하고 있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땅의진동은 계속되었지만, 마시멜로우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에 해는 남쪽하늘에서 산을 비추고, 무의미한 방어태세를 취해봤자 이득이 없을꺼라고 판단한 기사들과 여왕은 일단 왕국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여왕은 돌아오는 길에 일을 멈추고, 얼음성을 시야에서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바라보며, 성에 도달하였다.

 

"언니! 올라프 못밨어? 아침부터 찾았는데 성안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 그 곳을 제외하면 모든 곳을 다 찾아봤어. 하지만 거기있다면 올라프가 나오지 않을 이유가 없잖아?"

 

안나가 소리쳤다. 엘사는 성문을 통과하자 마자 달리는 마차를 멈춰세우고 자신에게 얘기하는 동생이 과감하다면 과감하고, 무식하다면 무식하다는 생각을 하며 아무리 급해도 달리는 마차앞엔 끼어들지 말라고 하려했으나, 올라프의 부재는 그 생각을 잊게하였다.

 

"정...말이야? 그 아이가 없어졌다고?" 엘사가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그래, 성안 어디에도 없고, 마을사람 누구도 봤다는 사람이 없어! 어딜간거지? 이제 성문을 닫을시간인데....."

 

"잠시만 기다려봐, 내가 그 방에 들어가서 찾아볼께." 엘사의 목소리는 처음보다 더 떨리고 있었다.

 

"언니...괜찮겠어? 너무 무리하지 않아도 좋아, 언니가 허락만 해준다면, 내가 들어가볼꼐." 

 

걱정된다는 듯이 쳐다보는 초록색 눈, 그와 마주친 엘사는 시선을 회피하며 입술을 굳게다문다.

 

"괜찮아, 나도 한번 들어가보려 했었어. 예상보다 조금더 빨리 들어가는거 뿐이야."

 

"언니...."

 

엘사는 1년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방문을 마주한다. 두렵다. 보는것만으로 자신의 모든 감정들이 증폭된다. 자신이 어릴적 느꼇던 공포, 외로움, 고독등이 배가되어 느껴진다. 방의 손잡이를 잡는것도 지금의 자신에게는 너무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해야한다. 올라프는 그정도의 시련을 겪을지라도, 당연히 왕궁에 존재해야 되는 눈사람이기 때문에. 여왕은 방문을 열고, 심호흡을 크게한후 방으로 들어간다. 차갑다. 자신이 차가움을 느낄리가 없지만, 이 느낌은 차가운 느낌이다. 침실은 올라프가 사용해서 그런지 침대는 물로 젖어있고, 의자또한 물로 젖었다 마름을 여러번 반복하여 나무가 벗겨질려고 하고있었다. 왜인지 창문은 열려있었고, 몇의 책들은 책상위에 널부러져 있었으며, 잉크는 책상위에서 약간 엎질러져있었다. 유심히 방을 살펴보던 엘사는 책상에서 얼음으로 쓰여진 글씨를 발견한다.

 

손으로 글씨를 쓰려고 노력하던 올라프가 필히 자신을 위해 남긴 글씨리라. 그렇게 생각하던 엘사는 글귀를 들여다보았다.

자신이 있을곳, 자신의 상태 등을 기록했을꺼라는 엘사의 예상과는 달리. 한 문장만 적혀있었다.

'그냥 노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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