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보니 어느덧 2부도 끝이 나고 드뎌 하이터치 시간.
허무하리 만큼 시간이 넘 빨리 가서 좀 아쉽더라.
나중 생각해보니 나샛 공연 20분 지각한 것도 한몫 했고.
근데 말이야 하이터치 시간까지 잠시 대기타는 동안 ㅋㅋ 그 많은 팬 횽아들 하나같이 화장 리터치 하고 손에 핸드크림 바르고 계시더라는..ㅋ
나샛은 뭐 했냐구..
바로 모자 장착했지..힝..
근데 하나도 떨리지 않았어.
아니 그런 줄 알았어.
그리고 생각했어.
오뤤지 팬미보단 인원이 많을 테니 나샛 간지횽 만나는 시간까지 여유도 좀 있을거고
아까 연습한대로 잘 할 수 있게 심호홉이나 하자구
힝.. 근데 전혀 생각과는 다르게 상황이 돌아갔어.
대기줄이 너무 팍팍 줄어드는 거야.
그리고 드녀 간지횽 있는 곳으로 진입하는 순간 완전 정신줄 놨다.
왜냐고..
내 앞에 횽아들이 암말도 안하고 그저 악수만 하고 나가는데..
아놔... 아까 연습한거 할 분위기도 배짱도 어느샌가 어디론가...
그럼 그렇지 아무 쓰잘데기 없는 이 극소심이 어델가려구..
그럼에도 불구하고 헉하고 젤로 놀란건..
분명 좀전 무대에서 본 간지횽하고 완전 다른 간지횽이 계시더라구..
같은 날 같은 시간대에 봤는데
아니 그럼 조금 전까지 나샛이 본 간지횽은 누구였지 싶게..
얼굴 작으신 건 익히 아는 거였고..
와!! 디게 입체적이다!!
요거 하나 느끼는 새 어느덧 내 차례..
아마도 가슴팍을 보고 있었던거 같아.(아님 배였나...)
그래도 늑힘적인 늑힘으로다가 간지횽이 날 보고 있었다는 건 알 수 있었어.
어정쩡하게 두손을 살포시 들다가
아놔 깍지는 무슨 하고 오른 손을 내미려는데
간지횽 왼손이 내 왼손을 잡아 채셨어.
요기서 또 한번 놀랐지..
난중에 생각해보니 오른손으로 악수하시다가 팔이 아프셨나봐...
그런데 순간 울컥하더라구.
아.. 이리 허무하게 끝나면 안되는데..
과늠만 2년째에 소갤 횽아들에게 용기 얻고 싶어 금빵에도 찻집에도 안해본 첫글도 싸봤는데 싶으니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스멀스멀
그러다 기적이 일어났어.
이대로는 그냥 갈 수 없다고 몸이 먼저 알았는지 나도 모르게 나샛 반갑습니다 하고 인사를 하고 있더라고
물론 가슴팍에다 (아님 배였나..)
그랬더니 간지횽이 빠지려던 내 손을 다시 꽉 쥐어줬어.
근데 얼마나 초 긴장했는지 나중에 한참 나아중에서야 그 기억이 너무 행복하더라구.
그리고 나서 무언가에 쫒기듯 그렇게 나와서는 간지횽 CD 사들고는 집으로 가려구 하는데 아무도 가는 사람이 없는거야.
나샛 그제서야 다리에 힘이 풀려 빨리 집에 가서 눕고 싶은 생각뿐이었는데
컴컴한 어둠속에서 아무도 움직이질 않으니 어데로 가야 하는지
(올 때 후문으로 택시타고 들어와서는 나가는 길도 모름...ㅠㅠ)
그래서 당황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급 자리를 잡더라구
나중보니 간지횽 퇴근길 배웅하려고 하는 듯..
얼결에 이리저리 밀리다 나도 자리를 잡고
얼결에 퇴근하는 간지횽도 봤네.
까만 후드집업 입으시고
우리가 많이도 보아왔던 소다정 모습으로다 손흔들면서 떠나가시는데
그 어둠속에서도 빛이 나시더라.
그때 하이터치때, 아니 무대에 서 계실 때부터 그리도 보고 싶었던 간지횽 눈을 보았네
하.. 물론 초단위도 안될 정도의 찰나였지만
역쉬 내 예상대로 눈빛이 너무 좋더라구
게다가 반짝이더라.
간지횽이 사라지고 나서 나샛은 멍한 그래 그저 멍했어.
그런 상태로 사람들 따라 연대 정문으로 나와서 겨우 집으로
그리곤 일요일 내내 자리보전했다는...
팔도 안 움직이구 다리고 뻑쩍지근..
안쓰던 근육들이 넘 놀랬는지 꼭 매맞은 사람처럼 몸이 녹아나서
그랬더니 울집 머글들이 팬미가서 간지횽한테 맞았냐고....힝...(그럴리가 없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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