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전쟁의 신 워보이입니다

이근은 살면서 한번도 진정한 자기의 편이 없었던것같다

그런 점에서 내 인생과도 비슷하기에 솔직히 이근한테 많은 공감과 지지를 해준건 있지

그의 인생을 되돌아보자면, 생후 직후에 미국이란 거대한 땅덩어리에 가게 되고

유년기엔 온갖 불합리한 차별을 받으며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가지고

어린 나이에 네이비씰에 눈을 떠 부모님께 신난 목소리로 자신을 네이비씰 장교가 되고 싶다고 말하지만

부모님은 그런건 위험한 일이고 니가 할게 아니라며 꿈을 인정해주고 지지해주는건 전혀 없어 부모님도 자기 편이 안되어주고

어렵사리 한국에 오게되고 장교가 되고, 꿈에 그리던 유디티씰에 지원해 지옥과 같은 선발 과정을 겪고 수료하고

드디어 자랑스럽게 유디티씰 트라이던트를 가슴에 박았지만 정작 되돌아오는건 끊임없는 선임들의 비아냥과 구타

미국으로 돌아가라며 조롱하고 자신은 부대 발전 더 나아가서 국군 발전을 위한다고 하지만

니까짓게 무슨 사명감, 대의, 정의를 실천하냐며 현실성 없는 소리 그만하고

9 to 6 일반 회사 직장처럼 근무하라는 선임들의 충고

그럼에도 굴하지 않고 전술을 발전시키겠다며, 군대를 발전시키겠다며 그 사명감은 꺾이지 않았고

여러 작전들에 참여, 시간이 흘러 미 네이비씰에 지원하게 되고 성공적인 훈련 과정 후,

여러 전술적 업데이트를 가져와 부대를 대폭 변화시키고

그러나 끊임없는 윗선의 괴롭힘 결국 참지 못하고 전역

그러나 전역 후는 더 살얼음판 같은 인생이 기다리고 있었지

국가를 위해, 정의를 위해 지옥과 같은 훈련도 견뎌내고

실제로 목숨을 걸고 작전에도 나서고

그렇게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사회에 나왔지만

돌아오는건 사람들의 조롱뿐 그에게 돌아오는건 끊임없는

군대 비하 군인 비하였다

국가를 위해 사람들을 위해 목숨도 던져가며 쉬지않고 뛰어왔지만

사회에 나와서 국민들은 하나도 알아주지않았지

'나라를 위해 희생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 한마디 대신에

온 국민이 하나 되어 자기 자신을 까기 시작하고 이 시점부터

이근은 대한민국이란 나라에 큰 환멸을 느끼게 시작한다

그러던 와중 전쟁이 터지고, 이근은 자신이 이제껏 특수부대에서 배워온 스킬로

사람들을 살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당찬 자부심을 가지고 바로 우크라이나로 직행

다시 한번 이번엔 대한민국을 위한게 아닌 그저 그 보다 위에 있는 가치인 정의, 평화를 위해 싸우기 위해 갔고

결론적으로 부상을 입었지만 수많은 특수작전들을 성공적으로 맡치고 한국 복귀

그러나 단순히 한국법을 어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국민적 악인 취급

다시 한번,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유디티씰에 현역에 있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작전을 뛰고 돌아왔지만

돌아오는건 다시 비아냥 뿐

이렇게 그의 인생을 돌아보면 진정으로 같은 편이 되어서 응원해주는 이, 지지해주는 이 하나도 없었다

항상 반대와 비아냥만 들어왔었어

어릴적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조차, 자신의 부모님조차, 국민들조차

이근을 이해해주고 응원해주거나 감사하다는 말 건넨 이는 단 한명도 없었다

언뜻 멀리서보면 돈 많은 부모 밑에서 자라 어려움 없이 큰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의 인생은 온갖 역경과 고난의 연속이였다 겪어본 사람들은 알것이다

안그래도 세상 사람들이 자신을 이해못하는데 자신의 가족조차 자신을 이해안해주고 지지해주지않는다면 보통 사람들은 무너진다

그렇기에 나는 이근을 좀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오히려 지금껏 잘 벼텨와서 고맙다는 말을

내가 이들을 대신해서라도 하고 싶다

이근, 나라를 위해, 정의를 위해, 평화를 위해 희생해줘서 고맙다 당신같은 사람들이 있기에

오늘이 있고 내일이 있는것이다 다시 한번 고맙고 또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