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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의 재구성: 비둘기파적 편향이 만든 오판
이번 FED의 긴축 사이클은 유래없이 빠르게 진행됐다는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Ferroni&Fisher의 연구에 따르면, 이번 긴축 사이클은 유래없이 빠르게 진행됐다는 일반적 인식을 뒷받침하면서 역사적인 준칙에 의거한 통화정책에 비해 75bp 낮은 수준이지만 이러한 사이클이 물가안정을 이끄는데 방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결론지었고, 실제로 그랬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J. Powell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지속적인 비판을 받아온걸까? Orphanides의 연구에 따르면 '긴축 사이클'이라고 부를만한 정책금리 인상이 시작되기 이전 향후 인플레이션의 향방을 보여주는 인플레이션 스왑은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하지만 FED는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며 정책 대응의 지연이 발생하게 됐고 그 결과 '22년 Q4까지 실질금리는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QE 역시 '22년 중반까지 진행됐음을 저자는 지적한다 이러한 행태는 ECB에서도 나타났는데, 저자는 정책 대응 지연의 원인을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 FG)' 체제의 결함에서부터 찾고 있다 본래대로라면 FG는 결과 기반이 아닌 예측 기반 FG로써 기능했어야 했음에도 결과 기반 FG를 채택함으로써 전망치에 기초한 준칙적 대응이 아닌 근시안적인 정책 체제를 채택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를 저자는 'FG 함정'이라고 불렀다 한편 인플레이션이 일어난 원인으로 '20 Q1 이후 시작된 팬데믹과 '22 Q1 이후 전쟁에 의해 강화된 공급망 병목 현상을 꼽는 경우가 많은데 Beaudry, Lahiri&Carter의 연구에 따르면 (시장참여자가 제한적 합리성을 가질때의) 부정적 공급충격에 의한 최적 통화정책은 중앙은행이 근시안적인 경우에 비해 미래지향적인 경우 빠른 긴축 기조 전환에 따른 낮은 기대인플레이션 형성을 통해 '지연되지 않았을 경우에 비해' 빠른 긴축 사이클 종료가 가능하고 시장참여자 기대가 합리적일수록 필요한 긴축 규모는 작아져 연착륙을 도모할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대고용 목표에 대한 중앙은행의 정책적 고려가 높아질수록 긴축 기조 전환이 늦어지고, 이에 따라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높아짐을 보였다 해당 연구가 시사하는 바는 J. Powell의 결과 기반 FG(늦은 긴축 기조 전환), 고용에 대한 정책적 고려의 강화('21)가 FED의 정책실패를 불러왔으며 FED의 Hawkish한 위원들의 발언들이 이러한 실패를 완화했다는 점을 다시금 확인 시켜준다 그런데 Giovanni 외의 연구에 의하면 이번 인플레이션은 공급 충격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유럽의 인플레이션은 미국에 비해 공급 충격의 설명력이 높지만, 미국은 팬데믹에 의한 공급망 병목 현상 이후 '21년부터 확장적 재정정책에 의한 수요 충격이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된 현실을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실제 데이터가 보여주듯이 공급망 병목 현상의 완화는 지속적으로 디플레이션 요인으로써 기여해왔고, 서비스 부문의 '끈적한' 인플레이션 기여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되돌아가기 위해선 수요 부문이 식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후 디스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전됐는데, 이는 시장참여자의 기대를 FED가 커뮤니케이션(이를테면 연설)해오면서 꾸준하게 관리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은 12월 FOMC에 의해 혼선에 빠졌다고 평가받는다 Bloomberg에 따르면 FED 위원들의 60,000여 건의 연설을 토대로 연설이 Dovish한지, Hawkish한지 분석했을 때 12월 FOMC에서 보낸 피벗 시그널은 상당히 Dovish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에 따라 FED의 'Dovish Surprise'가 올해 인플레이션에 0.5%p만큼 추가로 기여했다고 결론짓고 있다 사실, 중앙은행의 'Dovish Bias', 비둘기파적 편향은 J. Powell만의 문제가 아니다 Cukierman의 연구에 따르면 FED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은 대침체 이후 지속적으로 리세션 회피 경향을 보여왔고, 이러한 선호가 부분적으로 정책 대응의 지연을 설명한다고 한다 하지만 비둘기파적 편견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이다 Ari 외의 연구는 111개 인플레이션 사례를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7가지 역사적 사실을 보여주는데, 인플레이션에 따른 물가충격을 극복하는데 있어 5년 이내 물가충격이 극복된건 전체 111개 사례 중 60%를 밑돌았으며 해결된 사례에서도 디스인플레이션은 3.5년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물가충격이 1년 이내 안정화된 사례는 10% 정도였으며, 이는 '완벽한' 디스인플레이션 사례가 아니었다 이는 아시아 경제위기와 일본의 사례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외환위기나 신흥국이 겪었던 대침체는 금융안정에 위해를 가하거나(대침체) 수출이 크게 타격을 입는 등(한국 외환위기) 경착륙을 초래하기도 했다 해결되지 않은 사례(47건) 중 90%(42건)은 조기 축포, 그러니까 빠른 피벗에 의해 나타났다 이는 J. Powell이 말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다가가(는 것 같아보인다)는 그림이 유지되는" 큰 확신을 얻을 때 피벗하는게 '조기 축포'로 이어질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 인플레이션을 성공적으로 목표치로 되돌린 사례에서 비춰진 중앙은행은 공통적인 특징을 나타냈는데, 바로 실질금리가 1% 수준에서 양의 값을 유지했다는 점, 그리고 준칙에 의거한 통화정책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한편 통화정책과 함께 재정긴축은 통계적으로 미미하게 인플레이션 안정화를 설명했는데, 저자들은 이를 '70s P. Volcker의 사례와 같이 재정정책을 능가하는 수준의 통화정책을 채택한 사례와 혼잡한 재정정책, 이를테면 에너지 보조금과 같이 교역충격에 영향을 미치는 구성요소에 의해 설명된다고 한다 다음으로 기대인플레이션의 고정은 인플레이션 안정화를 잘 설명한다 그러나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돼있다고 해서 향후 물가충격이 나타났을 때 긴축 기조 전환이 없는 경우 이를 대체할 수준은 되지 못했다 그림 10에서 이어지는 통화량의 명시적인 감소 역시 인플레이션의 안정화를 잘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연하자면 6월 이후 FOMC에서 FED의 정책수단을 금리 결정에서 통화량 조절로 전환하는게 아니냐는 논쟁이 발생할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는데 이는 미국의 통화량의 감소가 더뎌지고 오히려 증가하는 이러한 현상에 대한 풀이로 해석된다 지켜봐야 할 문제 중 하나다 한편 최근 BOK와 BOJ를 비롯한 중앙은행들의 정책 태도를 지적하며 환율 약세를 지적하는 여론이 존재하는데, 환율 약세는 긴축적 통화정책에 의해 외환보유고를 급격하게 낭비하지 않고 해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무역적자의 경우 공통적으로 겪는 현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임금의 경우는 어떨까? 인플레이션을 해결하지 않은 사례에서 명목임금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질임금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 저자에 따르면 해당 데이터에서만 1973-2014년 데이터를 활용해 표본이 비교적 적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해결한 사례에서 경제적인 퍼포먼스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을수 있다는 가설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인플레이션을 해결한 사례에 비춰볼때 이러한 고통은 해결했을 경우 '단기적'이었으며, 중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해결하지 못한 사례에서 더 큰 고통을 수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저자들은 이렇게 결론짓는다 "역사적 규칙성이 존재하는 한, 오늘날의 경제는 장기간 인플레이션에 빠질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일관되게 긴축적인 통화 및 재정정책'이 필요하며, 빠른 피벗을 피해야 한다 왜냐하면 인플레이션을 해결하는 것보다 해결하지 않는 비용이 더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를 위해선, 비둘기파적 편향에서 벗어나야 한다
작성자 : 낭만증권고정닉
우도 비양도 백패킹
최근에 엄청 바빴어서 특근대체 휴일이 생겼는데 후모톳바라 한번 더 갔다올까 하다가 시즈오카가 월요일에 폭우 소식에다가 라인사태 까지 뭔가 기분이 짜게 식어서 급 계획 변경함뭔가 제주도가 괜찮아보여서 유붕이들 리뷰 뒤져서 김녕이랑 우도비양도 후보로 놓고 일단 그날그날 결정하기로출발 전날에야 진짜 아무생각 없이 72L에 패킹 대충해서 설렁설렁켑72 이쁘긴한데 좀 가벼운걸로 바꾸고 싶다..대충 공항에서 성산 가는길에 김녕 야영장이나 구경할까 하고 잠깐 들렀는데 나쁘진 않더라 엄청 깔끔하고근데 뭔가 내가 기대하던 느낌이 아니라 패스여차저차 구경 다녔는데 다 생략하고 암튼 성산항에서 우도가는 배 탑승배낭 메고 갔더니 숙박하실거죠? 이러더니 편도만 끊으라고 하심성산항 까지 갔는데 정작 일출봉은 안보고 왔네내려서 순환 버스 티켓 사러 가야지 하고 슬렁슬렁 가고 있는데갑자기 왠 아저씨가 부르더니 그거말고 마을안길 버스타라고, 천원이면 된다고 하심 뭔가 배낭 어그로가 좀 큰데?암튼 마을안길 버스타고 비양도 가는데 내려달라고해서 슬렁슬렁비양도 입구에서 또 슬렁슬렁, 오른쪽에 관광보트랑 승마체험장 이런거 있더만야영장 도착해보니 뭔가 월욜인데도 생각보다 많이 와있었음바람 피하면서도 경치가 괜찮은데는 딱히 안보여서바람이 좀 있긴했지만 걍 윈디만 믿고 바다 잘 보이는데 쳤음카퍼스퍼 첨 써보는거긴 한데 확실히 dac 폴에 제이크풋에 플라이엔 버클락까지 써서 플라이 씌우는 구조치고는 생각보다 치기 괜찮았음문라2 벨크로 붙이고 그러던거 생각하면..일단 자리 잡아놓고 식량 파밍하러 입구쪽 편의점으로7시부터 22시까지 영업하신데배 끊길 시간 되니깐 말들도 퇴근하고 풀뜯고 있더라일단 제주 맥주.. 뭐 나름 괜찮았음그새 더 늘었음단체팀 와서 막 비집고 여기저기 텐트치고는뒤쪽에다 그 쉘터 쳐져있어서 좀 불안불안피칭하면서 엄청 떠들길래 조용히 술마시고 있는데 좀 기분 잡침2병째 우도땅콩막걸리 맛있긴한데 뭔가 몸에서 안받는 느낌땅콩 알러진 없는디..안주로 소시지다들 취사하길래 여기서 취사해도 괜찮나 싶었는데팻말에 여기는 사유지를 무료야영장으로 오픈해준거고 장작, 숯으로 불질하는거 아니면 괜찮다고 되있는거 같더라암튼 감사한 마음으로 굽굽석양 죽이더라텐풍도 좀 찍어주고 하다가 술김에 좀 일찍 잔듯막걸리만 마시면 속이 별로라..그와중에 자다가 바닥이 기울어져있어서 위액 역류하는 느낌때매 일어나서 반대방향으로 누워서 잠나름 최대한 평평한데 골랐는데..일찍 자서 대충 5시 좀 넘어서 일어남일출은 봐줘야지언제나의 태양이지만 우도까지 와서 보는건 좀 다르군라면으로 해장하고 텐트에 엎어져서 바다소리 들으면서 빈둥빈둥카퍼스퍼 어닝 기믹 자체는 별로 좋은진 모르겠는데양쪽 지퍼가 열려서 문을 이너위로 올려두니깐 개방감도 좋고 들락날락하기 편해서 좋음언제 철수할까 각 보면서 침낭부터 챙기고 있었는데아침이라 조용히 자는 사람도 있는데 그쉘터에서 밥먹는다고 왁짜지껄하길레 바로 옆에 있던 여성 두명이 조용히좀 하라고 쏴제끼더라 흠좀 더 있을까 하다가 조용한 분위기도 깨지고 해뜨고 슬슬 더워지려는 거도 보이기도하고해서 몇몇은 철수하는 분위기길래 나도 대충 10시쯤 철수함진입로 앞에 화장실도 있고 쓰레기 처리하는데도 있어서 편하게 깔끔하게 씻고 정리하고 왔음아침에 차가 와서 쓰레기도 싹 비워주고 가더라고정리 잘되는거 같아서 좋드라여튼 서울을 벗어나서 ‘백패킹’을 ‘혼자서’ ’제대로‘ 해본건 첨인데 (후모톳바라는 4인팟 캐리어캠이였으니)엄청 좋은데서 시작한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진짜 좋은 장소 선정이었음풍경도 좋고 바람도 좋고 시설도 좋고 날씨도 좋고편의점이나 화장실이나 다 편하기도 하고하루쯤 더 있고싶긴 했는데 그 쉘터가 좀 그랬고 .. 수요일 바람때문에 비행기 안뜰까 무서워서 일찍일찍 나왔음앞으로도 종종 다녀야지- dc official App
작성자 : 더블월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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