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아장아장 걷기 시작한 그 때부터 지금까지 난 OB 베어스(現두산 베어스)의 팬입니다. 최근 5년간 꼴찌를 했던 그 순간에도, 1등 보다 아름다운 준우승을 했던 그 때, 재 도전 끝에 감격의 우승을 했던 그 때... 등등 \'베어스 팬\'임을 정말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구단 운영진의 인색한 투자와 독선적인 팀 운영에 팬들과 선수들의 생각과 바램을 무시하며 상처주던 그 순간에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더 좋아지고 나아지는 베어스가 되길 바라면서 끊임없이 잠실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기대와 바램의 결과는 반비례가 되버렸습니다. 03.4.9 정말 뼈 저리게 느낄수 있었습니다. 지난 겨울부터 이슈화 됐던 응원팀장 문제 등. 두산은 점점 팬들과 멀어지고 있습니다. 구단(선수와 코칭스탭은 제외)은 무엇을 믿고, 무엇을 계산하고 그러는지... 슬프군요... 선수들이 너무나 불쌍합니다. 휴.... 10년 이상 골수팬들이 속속히 떠나는 요즘. 그래도 전 팬의 자리에서 떠날 수는 없군요. 기업 이름은 철저히 거부하고 이젠 베어스만 남기려고 합니다. 베어스 팬이시거나 최근 사태에 관심이 있으신 야구 팬들께서는 꼭 두산 베어스 홈페이지(게시판)에 가셨으면... 지금 잠실은 매우 우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