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펼쳐진 Daum 스타리그 2007 시즌1 8강 2주차에서 ‘어린 괴물’ 이영호(KTF)가 ‘혁명가’ 김택용(MBC게임)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영호는 프로토스를 상대로 바이오닉 병력만을 선보이며 승리를 따냈다. 김택용은 첫 경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2경기에서는 쉴드배터리까지 건설했으나 빠른 타이밍에 찌르고 들어오는 이영호의 마린 러시를 막아낼 수 없었다.

다음은 이영호와의 일문일답

- 최연소 4강 진출자의 자리에 올랐는데
▲ 뜻하지 않게 4강까지 올라왔는데 최연소로 결승,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이성은의 전략의 개량형이었는데
▲ 2경기는 싫어하는 맵이고 3경기는 좋아하는 맵이다. 그래서 3경기만 죽어라 연습하고 2경기는 전략만 준비해왔다. 원래 더블넥서스를 하는 것을 노린 전략인데 상대가 빠르게 테크트리를 타서 당황했다. 하지만 타이밍이 좋아서 승리할 수 있었다.

- 요즘 기세가 대단한데
▲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운도 많이 따라준 것 같다.

- 같은 팀 박정석은 아쉽게 탈락했는데
▲ (박)정석이형도 같이 올라갔으면 좋았을 텐데 운이 안 따라줘서 떨어진 것 같아 아쉽다. 정석이 형이 성격이 좋아서 어색함 없이 평소처럼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 4강에서 만나고 싶은 선수는
▲ 딱히 붙고 싶은 상대는 없다. 누가 올라오든 좋은 경기 하고 싶다.

- 자신 있는 종족전은
▲ 저그전이 자신 있는데 방송에서는 이상하게 저그전이 너무 힘들다. 방송에서는 메카닉 운영이 편하지만 연습 때는 바이오닉을 더 잘한다.

- 요즘 별명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는데
▲ 별명은 정말 마음에 든다. 그만큼 관심이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 인기가 대단한데
▲ 귀엽게 봐주시는 이모(?)들께 무척 감사 드린다(웃음).

- 4강 각오 한마디
▲ 내가 하기 나름이니까 연습 정말 열심히 해서 최연소 로얄로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oleo@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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