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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열 인터뷰

유노윤열(59.25) 2007.07.03 02:01:25
조회 1260 추천 0 댓글 48

 



‘불가능…. 이윤열에게 있어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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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규(SK텔레콤)의 지명으로 여섯 번째 30문30답 주인공은 ‘천재 테란’ 이윤열(팬택)로 결정됐다.

이윤열은 온게임넷 스타리그 3회 우승과 MSL 3회 우승에 빛나는 현존 최고의 프로게이머다. 올드게이머들이 모두 부진하던 시절에 스타리그 결승에 오른 이윤열은 ‘사신’ 오영종(르까프)을 꺾고 통산 6번의 개인리그 우승의 대업을 이뤄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에서 12승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이윤열. 이번 30문 30답은 카리스마 가득한 게이머 이윤열과 장난끼 넘치는 청년 이윤열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다.




▶ 이윤열…. 6년 간의 이야기....

1183359683_2.jpg- 이윤열은 이런 사람이다! 자기소개 한마디
내성적이었다가 점점 외성적으로 바뀌어가는 20대 초반!!남자입니다..!!^^

- 프로게이머가 된 계기는
재미로 시작했는데 PC방 대회에 우연히 나가서 바로 우승을 차치하고~ㅎ 우승을 해봄으로써 우승의 묘미를 알게 됐죠~ㅎㅎ 점점 더 큰 물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결국 이렇게 프로게이머가 됐네요!ㅎ

-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하나만 소개한다면
투나팀 시절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땐 많이 힘들었어요~~ 비스폰 이었기 때문에 랭킹은 1위였지만 연습 환경과 잠자리 등 너무 힘들었죠~ 하루에 두 끼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는 환경이었어요.. ㅎㅎ

어느 날인가 친구를 만나고 숙소 근처 지하철에 내렸는데 강아지를 파시는 아주머니 한 분이 계셨어요..'아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지나가려는데 강아지가 ‘나 사주세요’이런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고 있는 거에요. 그래서 난생 처음 강아지를 샀어요.. 숙소까지 안고 갔는데 팀원들도 반가워 했어요. 이름은 나다라고 지었죠. 몸이 피곤한 저는 나다를 옆에 두고 잠이 들었어요. 그런데 왠 일….! 새벽에 깨서 샤워를 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 녀석이 내 옆에 응가를 한 거에요ㅠ_ㅠ 그리고 자기는 내 머리 위쪽으로 도망가서 자고 있고ㅠ_ㅠ 흑흑.. 새벽에 깨서 샤워하면서 '이 녀석을 어떻게 키우나'하는 걱정을 했죠.ㅠ_ㅠ 그래도 귀여워서 봐줬어요!!ㅎㅎ

- 본인만이 가진 플레이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지금 현재 추세의 빌드와 다른 양상의 경기를 많이 해요. 그래서 상대방이 다소 긴장하거나 심하게는 주늑 들기도 하는 것 같아요.= = 컨디션이 최상일 때는 어떤 상황이든 역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뭐 이정도?ㅎ

-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잊을 수 없는 경기라던가 다시 하고 싶은 경기)와 그 이유
기억에 남는 경기가 많은데!! (예 : 50게이트 , 2:0 으로 지고 있다가 3:2 역전승 등등)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2 결승전~! 가장 행복했던 시간 이였고 .. 가장 짜릿했고 .. 가장 긴장됐고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었어요.

- 프로게이머로 데뷔했을 때와 지금을 비교해본다면 달라진 점이 있는지
데뷔 때는 게임이 즐거웠고 아무런 부담감도 없었어요 .. 단지 우승을 해봐야겠다는 생각만 했죠 .하지만 지금은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요. 가족과 팬 팀원 회사 등등 모두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프로의 세계에서 에이스는 그만큼 책임감도 따르는 것 같아요.

- 이영호를 처음 만났을 때 든 생각은/지금 이영호는 얼마나 성장했다고 생각하는지
처음에는 마우스 패드나 마우스 드라이버 같은 장비에 신경을 안 쓰길래 이상하게 생각했어요.ㅎㅎ 손놀림은 어느 정도 감각이 있어 보였죠. 그런데 팀에 들어오고 나서 어느 순간 실력이 많이 늘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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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엄청나게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뒤에서 손놀림을 보면 이 선수가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둘지 알 수 있는데 이영호 선수는 우승이 가능한 손놀림을 가졌어요.

- 팀원들을 제외하고 가장 친한 선수와 그들과 친해지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성학승 선수와 가장 친해요. 힘든 시절 같은 팀 동료였고 같은 나이인 데다가 서로 성격이 잘 맞아요. 그때를 생각하며 지금도 만나는 것 같아요. (성)학승아 사탕해..*^^*

- 자신이 생각하는 라이벌이 있다면/그 이유
최연성 선수라고 생각해요. 4월 19일을 잊지 않고 있어요 ~!ㅎㅎ 그 결승전은 나에게 정말 중요한 의미가 있었거든요. 언젠가 우리가 다시 결승에서 만나 불티나는 경기를 할 것이라 믿어요.

- 자유 시간에 주로 하는 취미활동(게임 제외)과 그 취미활동을 하는 이유
운동과 음악을 좋아해요~ 그리고 드라이브도 가끔 하고 테니스도 쳐요. 또 맛 집을 찾아 다니는 것도 좋아해요~!! 맛있는 거 먹으면 너무 행복해..^^

- 가장 기억에 남는 팬과 그 이유
너무 많아서 한 분을 꼽을 수 없어요~!! 힘들 때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들이 기억에 남아요. 지쳐있을 때.. 응원해 주시는 분들 또는 질타해 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하구요. 아 참 ~ 그리고 몸이 안 좋으신데도 대회장에 오셔서 응원해 주시고 선물 주시는 팬이 계세요. 정말 하루 빨리 건강해지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앞으로는 TV로 응원해주셔도 되요!! 아프신데 억지로 나오시면 안 되요!!^^

- 게임 말고 해보고 싶은 것과 그 이유
작은 세계일주를 해보고 싶어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모든 문화를 즐겨보고 싶고 푸욱 휴식을 취하고 싶어요~~~~~~~~~ 한달 이상!!

- 많은 우승컵을 거머쥐었는데 특히 애착이 가는 대회가 있다면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2 우승이 가장 애착이 가요!! ㅎㅎ 이유는 아까 말했는데잉..>_<

- 가장 좋아하는 음식, 색깔은 무엇인지
가장 좋아하는 음식 과일 , 하늘색

- 혹시 로또나 복권을 사본 적이 있는지/만약 로또 1등에 담청된다면 뭘 하고 싶은지
(안)기효랑 (나)도현형이랑 여러 번 사본적 있어요 ㅎㅎ 아참 저 혼자 정동진 바다까지 머리 식히러 간 적이 있는데 거기 편의점에서 직접 번호를 찍어서 4개까지 맞춰 봤어요ㅎㅎ 신기 했어요ㅎㅎ 1등이 당첨 되면 일단 부모님, 형, 누나 집을 한 채씩 사줄 거구요 ㅎㅎ 저도 서울에 집 하나 사고 싶고~ ㅎㅎ 또 모지모지 ㅎㅎ 많은데 ~ 아참 식당도 하나 하고 싶어요!ㅎㅎ

- 본인의 차를 몰고 가장 멀리 다녀온 곳은 어디인지
서울에서 부산까지 갔어요.ㅎㅎ 그 때 대회가 있었는데 제가 차를 가지고 가고 싶다고 우겨서 운전하고 가게 되었는데요~~ 팀밴 하구 레이싱 대결도 하고 그랬어요.ㅎㅎ 웁웁 근데 저희 매니저 형 운전을 너무 잘해서.. - -+ 어렵지만 저두 결코!! ㅎㅎ 아참 전 안전운전을 중요시해요!! 과속을 해도 딱 안전성 있을 때만 가끔 (^^*)


1183359683_4.jpg-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우리 집을 샀을 때~~ 전에는 방 2칸짜리 집에서만 살았는데 방이 3개가 있는 집으로 이사를 했어요. 그때는 제가 게이머하기 전이였기 때문에 부모님이 열심히 일하셔서 장만하신 집이었죠~ 조그만 아파트였는데 저희 어머니께서 10년 넘는 시간 동안 결근 안 하시고 모으셔서 장만하셨어요. 그때 온 방을 다 열고 다니며 뛰어다녔죠. 너무 행복했어요 ㅎㅎ

- 외모 중에 가장 자신 있는 곳과 자신 없는 곳/그 이유
가장 자신 있는 곳은 입술? 아 요즘은 오른쪽 눈.ㅎㅎ 그냥 빠져들고 싶어요.ㅎㅎ 자신 없는 곳은 >_<.. 글쎄욥 ㅎㅎ 다 자신 없어요 ㅎㅎ

- 내가 철이 들었구나/ 아직 어리구나 싶을 때
철이 들었다고 느꼈을 때는 안전 운전 할 때, 술을 마실 때, 어른들을 만나며 이야기를 할 때 아직 어리구나 싶을 때는 화나도 못 참을 때. 우울해하며 울 때, 가끔 답답해서 어디론가 혼자 가버릴 때

- 나의 이런 면이 가장 좋다/싫다
정이 많은 것 같아요 잘 내색은 안 하지만..ㅎ 그리고 어른을 잘 공경하고 쓰레기도 안 버려요.ㅎ 매너를 잘 갖춰요!!ㅎㅎ 대신에 가끔 짜증이 나거나 우울하면 얼굴에 나타나죠.ㅠ_ㅠ 감추고 싶어도 어쩔 수 없어요.ㅎㅎ! 시로시로 .. 그리고 가끔 밥을 남길 때!! 흥 흥 밥 남기면 못 써!

- 팬들에게 한마디
움 ~~ >_< 팬 여러분 언제나 많은 응원에 감사해요!@! 이윤열이란 사람은 언제나 최강보다 최고의 게이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선을 다해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 드릴께요.. >_

- 자신을 지명한 고인규의 질문/선배님 절 어떻게 생각하세요?(구체적으로..)ㅋ
고인규 후배님 ~ 절 지목하셨군요 ㅎㅎ >_<.. 고인규 선수도 로맨틱하신 것 같아요. 제가 아이디를 로맨틱적으로 많이 쓰는데 고인규 선수도 비슷한 것 같네요.ㅎㅎ 비밀스러운 그런 분인 것 같아요.ㅎㅎ 지금까지 많이 성장한 모습 너무 좋구요. 우승하는 모습도 보여주세요^^~~ 화이팅!!

- 30문 30답 다음 선수 지목/가장 물어보고 싶은 질문 하나
성학승 선수/학승아 나 사랑해?

▶ 팬들의 궁금증 NO.7!!

- 정말 종족이 바꾸고 싶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지와 그 이유
서플라이 디폿 4개가 리버의 스캐럽에 한번에 파괴될 때 ㅠ.ㅠ 미워... 뮤탈 뭉치기로 SCV가 다 죽을 때!! 미워..ㅠ 바꾸고 싶었어요 ㅎ

- 매번 현장을 찾는 팬들을 위한 본인만의 특별한 배려가 있다면
>_<.. 항상 감사의 인사를 건네고욥~! 움 전 항상 팬 미팅 시간을 먼저 가지자고 코치님께 말한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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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팀내에게 가장 관심 있는 분야나 화젯거리는 무엇인지
저희 팀 ~ 관심분야는 >_<.. 글쎄요 고추가루 부대?ㅎㅎ 화젯거리는 요즘 팀 선수들이 무척 잘한다는 거 하고 (전)태양이는 잘 때 시끄러워도 잘 안 깬다는 거 정도?ㅎ

- 날씨가 무척 더운데 본인만의 더위 퇴치 방법이 있다면
움.. 시원한 물을 벌컥벌컥 원샷한 후에.. 거울을 보며 후훗 웃는다..

- 요즘 본인을 존경한다는 프로게이머가 많이 있는데 어떤 생각을 하는지
>_<..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롱런하는 모습을 보여 드릴께요.. 데뷔한지 오래되었지만 계속 정상에 있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 요즘 잘하는 신예 선수들이 많은데 신예 선수들이 가진 플레이의 장단점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장점은 긴장을 안 하는 거 아닐까요?~ 그리고 정말 기계처럼 잘 해요ㅎㅎ 빌드가 체계적인 것 같아요 대단한 장점이죠.ㅎㅎ 단점은 안 당해본 빌드를 당하면 당황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연습 대로 안 되면 ~ 조금 당황하는 것 같구요. 단점은 많은 경험과 노련미가 생기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ㅎㅎ

- 특별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면
가끔 화장실 문을 닫고 크게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베개를 때리기도 하지만!! 땀 흘리는 운동을 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재미있는 친구를 만나는 것도 좋겠죠?ㅎㅎ

팀의 프로리그 포스트시즌 진출 좌절과 양대 개인리그 탈락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윤열. 조금만 쉬었다고 온다는 그의 말처럼 짧은 휴식 뒤 다시 비상할 천재의 날개짓을 기다려 본다. 끝으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게 답변에 응해준 이윤열 선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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