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갤에서 솔직히란 단어가 남발되고 있다.

이문제는 비단 스갤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인이 가장많이 쓰는 부사가 솔직히, 혹은 사실은 이라는 주장이 나올정도로

사회전체의 문제이기도하다.

"솔직히 이성은이 지금 테란본좌지 않냐" 이표현이 상당히 웃긴 것은사실이다.

이성은 선수가  테테전을 잘하는 것을 입증하여 주장하면 되는 것인데

대부분의 경우 합리적으로 주장할 능력이 안되는 사람이 자신의 주장을 강변하기 위해

솔직히를 단어를 갖다 붙여 자신의 주장이 옳음을 인정받고자 하는 것이다.

하지만 솔직히란 단어는 " 이알, 솔직히 너 초딩이지?" 라는 문맥에서 쓰는 말로,

사실이나 감정을 숨길때 추궁하거나, 혹은 스스로 거짓을 고백할때 쓰는 부사인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

스타나 바둑 등에서 자주 쓰이는 파해법이란 단어에 대해서 사전에 없다는 이유로

파훼법이 맞다고 딴지를 걸거나, 심지어는 오마이뉴스 기사에도 난 적이 있었다.

근거는 파해란 단어는 사전에 없고, 파훼란 단어는 사전에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틀린이야기다.

파해법이라는 단어가  쓰이게 된 유래는 파해+법 이 아니라 파하다(적을 이기다)+해법으로

상대를 이기는 방법 이란의미의 아직 사전에 등재되지않은 합성어이다.

즉 마재윤에 대한 파해법, 쓰리해처리 빌드에 대한 파해법 커닥 이런식으로 

써도 큰문제가 없으며, 이미 파해법이란 단어가 신문기사에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으므로

자주 쓸수록 사전에 등재될 확률도 높아지게 될것이다. 

반면 파훼는 이제는 거의 쓰이지 않는 한자어로

1심판결을 파훼하다. 혹은 계약을 파훼한다 등 기존의 것을 없애다 라는 의미인데

파해법이라는 말이 사전에 없자, 일부사람들이 비슷한 의미와 발음을 가진

말을 찾아 갖다 붙인것일뿐

파해법이 표현자고자 했던 원래 의미 및 그유래와는 아무상관없는 

그야말로 억지로 만든 단어에 불과하므로,

파훼법이란 단어는 신문기사 상에서도 거의 아무도 쓰지않고  사전에 등재될 확률도 거의 없다.

한줄요약: 자기 주장할때 솔직히란 말좀 그만쓰고 합리적인 근거를가지고 주장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