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투 블리즈컨-랭킹 15위 방태수 선수

변화하지 않아야 한다

by Olli

  진화는 성공을 향한 열쇠이다. 이 말이 스타크래프트 2의 게임 씬에서 느껴지기 전에, 찰스 다윈은 이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 그러나 자연에서 그런 것처럼 우리의 e스포츠에서도 이 말은 평등하게 적용된다. 오직 가장 잘 적응된 이만이 싸움에서 이기고 살아남는다. 동물들의 수천 년의 세월이 넘는 시간 동안 그랬던 것처럼, 프로게이머들은 그들이 항상 선호하는 방식과 플레이하기 편해 하는 방식만을 고집할 수는 없다는 현실에 직면하였다. 게임이, 그리고 그 e스포츠의 주변 환경마저 바뀔 동안, 선수들 역시 바뀐다. 그들 중 대부분은 계속 커리어를 쌓아 간다면 하나의 개인으로 성장할 젊은 선수들이다. 그러나 특히 스타크래프트 2에서, 항상 더 좋은 전략을 세워 와야 하고 더 잘해야 하는 게임 양상은 모든 선수들이 필수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새로운 방식에 적응을 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것은 또 다른 변화와 함께 그들에게 절망을 안겨줄 뿐이었다. TRUE(방태수)선수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방태수는 자연에서의 이례적인 독보적인 인물이다. 그는 변화하지 않았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그가 한국의 진에어 팀에서 경쟁했을 때, 아직 WCS 선수가 아니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같았다. 그가 내뿜는 아우라는 항상 그랬던 것과 같이 변칙적이다. 그가 플레이하는 방식은 효과적이고, 예측되었을 때에도 반격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는 위협적이다. 저그 유저들이 절대 해보리라고 생각하지 못한 빌드들은 방태수는 만들어 냈고 더욱 잘 다듬어 냈다.

  이 기사는 2014년의 진 에어 팀 소속 방태수 선수에 대해 써졌을 수도 있었다. 그때조차도 그는 정통이 아닌 특이한 방식을 선택했는데, 특히 게임 초반에 저글링을 위주로 플레이한다든지, 또는 거기에 퀸을 추가하여 때로는 공격적으로 사용했던 방식 말이다. 그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방태수 선수는 맹독충을 많이 생산해 냈으면 냈지 방식을 바꾸지는 않았다. 그때 그는 이미 ‘메타에서 벗어난 게임 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오래된 평판을 가지고 있었다. 어떤 KeSPA 소속 팀도 그의 안에 있는 독특한 플레이 방식을 바꾸지 못했다. 그에게 제한을 줄 요소들이 상당히 줄어들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의 그도 다르지 않다. 방태수 선수는 항상 그의 적을 이겨낼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이 그가 항상 해 오던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이것은 그의 정석이고, 이것에서 벗어나는 것은 오히려 망하는 지름길일 것이다.

  그가 2016년에 미국에 진출했을 때, 방태수 선수는 비자 문제 때문에 처음 이틀간을 불참석해버렸고, 그랬기 때문에 블리즈컨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WCS 서킷 경기를 이기는 수밖에는 없었다. 그래서 그는 그렇게 하였다. 그는 그가 수년 동안 써 왔지만 미국에 있는 다른 선수들은 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방식의 경기를 펼쳤다. 이것이 방태수 선수가 은퇴하고 사라졌어야 할 순간이었다. 충분한 시간과 전략 노출 이후에는, 그가 스타크래프트 2를 플레이하는 방식은 그를 또 다른 글로벌 파이널 경기로 보내줄 만큼 뛰어나지 않았다. 그가 그러한 스타일이 얼마나 편안한지 아닌지를 떠나서 말이다. 이제 이 시기는 진화가 필요한 시기였고 방태수 선수는 그의 적응 부족에 의한 결과를 받았어야 했고, 노력한 다른 사람들은 보상을 받았어야 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공룡 방태수는 살아남았다.

  그는 아무도 그와 같은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방태수 선수와 맡붙기 위해 준비하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일 것임에 틀림없다. 만약에 방태수 선수를 상대하게 되는 어떤 선수가 방태수 선수의 빌드와 전략에 대해 모두 알고 있다고 해도, 이것은 방태수 선수의 그 빌드에 대한 노련함과 익숙함을 따라올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전략들과 특이한 방식들은 방태수 선수의 두 번째 자연이며 행성의 다른 존재들은 절대 모사할 수 없을 것이다. 당신이 만약 준비했다고 하더라도, 그와 경기 중에 있다면 피해망상은 시작될 것이다. 해처리(부화장)는 어디 있지? 그가 다른 곳에 테크를 숨기고 있나? 그가 건물이나 연구 같은 걸 취소시키고 있나? 그는 이번에는 나에게 어떤 속임수를 쓸까? 이러한 피해망상들은 방태수 선수가 그가 플레이하는 모든 게임의 흐름을 지배할 수 있도록 해 준다.

  하지만 그가 올해에 덜 성공적이었다는 것도 사실이다. 아마도 그의 장수의 비결인 그의 독특한 플레이 방식이 그를 막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방태수 선수의 전략의 범위가 얼마나 넓든지간에, 그 전략 모두는 비슷한 방식이다. 그것들은 초반에 공격하는 매우 공격적인 빌드들이다. 완벽하게 정찰을 하지 않았더라도, 블리즈컨에 진출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방태수 선수와 같은 상대라면 특히 그들이 확실하게 안전할 때까지 견고한 방어를 유지할 만한 실력이 있다. 실제로 엄청나게 많은 공격적 전략들이 비슷하게 막히고는 한다. 그리고 방태수 선수가 그의 전략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에, 그는 이러한 현실에 게임에 지고 말 것이다.

  방태수 선수가 블리즈컨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는 크게 성공할수도 있고, 아니면 박살나고 크게 데일지도 모른다. 만약의 후자의 결과가 나온다면, 어쩔 수 없다. 그것이 방태수 선수가 그 스타일을 고집하는 것의 대가이다. 방태수 선수에게 이긴다는 것은 언제나 절대적인 목표는 아니었다. ‘그의 방식’으로 이기는 것이 그의 목표였다. 그는 그럴 만할 피지컬이 있기 때문에, 진작에 메타에 적응하며 최신 게임 양상을 주도하는 선수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방태수 선수가 아니다. 모든 경기는 그의 마음의 정확한 투영이다. 그는 다른 대부분의 선수들보다 그 자신을 경기에서 더욱 강하게 표현하고, 이것이 그를 흥미롭고, 독특한 사람으로 만드는 이유이다. 그가 펼치는 전략들처럼 말이다.

심심해서 번역해봄

심심해서 그런데 애니추천좀해줘 잔인한거만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