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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갤문학 [5번째 본좌] 제81화

아수라갓제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06.17 23:27:10
조회 144 추천 0 댓글 9






다시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전광판을 향했다. 운명의 5세트 그리고 첫 모습을 드러낸 미니맵에서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12시 2시다!"


놀랍게도 저그에게 최악의 위치라는 12시 2시가 나왔다. 그러나 황북윤은 웃고 있었다. 


"뭐...이젠 상관 없겠죠?"





"4드론을 할지도 몰라."



이윤열이 말했다. 그러나 BonJA의 드론은 계속해서 늘어났다. 적어도 4드론은 아닌 모양이었다. 


"9드론이라도 혹시 모르지..."


그러나 강민의 예상마저 빗나가 버린다. 놀랍게도 BonJA는 오버로드를 그대로 찍었다. 



"스....스승님 대체 무슨..."



지금 이순간 가장 얼이 빠진건 황북윤이었다. 다시한번 핸드폰을 꺼내서 자신이 제대로 문자를 보냈는지 확인해 



보았지만 틀림없이 스승에게 보낸 문자였다. 헌데 대체 저 자세는 뭐란 말인가?


"도대체 어떻게 된거죠? BonJA는 문자를 받지 못한 것일까요?"


강택구도 지금의 상황이 이해가 되질 않았다. 강민도 어안이 벙벙하긴 마찬가지였다. 


"그랬을 지도 모르지. 아니면..... 앞마당을 짓고도 막을 수 있다는 건가?"


그러나 이윤열이 고개를 저었다. 



"12시 2시란걸 모르기 때문인가? 12시 2시에서는 절대 막을 수 없어."


그리고 옵저버가 이영호의 본진을 비추었을때, 이곳에서도 모두의 예상을 빗나가는 모습이 펼쳐지고 있었다. 


"서플?"



놀랍게도 이영호는 서플을 지었다. 이로서 8배럭으로 상대를 노릴 가능성은 아예 없어져 버렸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 가장 놀란 사람은 이윤열이었다. 



"뭐.....뭐하는거지 저녀석?"



이영호는 서플을 짓고 배럭을 짓긴 했지만 일꾼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었다. 다시 옵저버가 BonJA의 본진을 


비추었을때 이곳에서도 또하나의 사건이 일어나고 있었다. 


"노.....스포닝 3해처리?"



정말 놀라운 광경이었다. 이것은 속사정을 모르는 관중들이 보기에도 어이가 없는 장면이었다. BonJA는 12시 2시라는 



극악의 자리에도 불구하고 노스포닝 3해처리라는 극도의 배를째는 전략을 준비했다. 



"뭐가 어떻게 된거야? 저녀석 오버서치도 되었는데 어째서..."


다들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이었다. 이영호는 그대로 무난하게 배럭 더블을 성공시킨다."





"둘다....뭐하는 거죠 대체?"



강택구도 어이가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분명 황북윤은 이영호의 전략을 BonJA에게 알려 주었다. 그리고 분명 



이 경기에서 이영호는 전진배럭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말하자면 이영호는 BonJA가 배를 짼다는 확신이 있었고 


BonJA에게는 이영호가 8배럭을 할거란 확신이 있는 셈이었다. 헌데 지금 둘은  그것에 전혀 대응하려 하지 않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었다. 



"영호녀석...어째서 벙커링을 하지 않은거야? 이럴게 될거였으면 벙커링은 필승이었다고!"


이윤열이 분통을 터뜨렸다. 강민역시 마찬가지 였다. 이영호는 오히려 빌드에서 지고 들어가고 있었다. 


"이래서야... 오히려 빌드에서 졌잖아!"





그러나 지금 이순간 가장 어이가 없는 사람은 황북윤이었다. 



"스승님...대체...대체 어째서 그런 플레이를? 대체 무슨생각이에요? "


황북윤은 지금 BonJA가 자신의 조언을 전혀 듣지 않았다는 것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도대체 어째서 저러는 걸까? 


황북윤은 갑자기 강민일행을 노려본다.


"그랬군....함정이었어...전부다 함정이었구나! 나에게 일부러 벙커링이나 전진배럭 이야기를 흘린거야! 그런거지? 


그렇게 해서 내가 스승님에게 이 사실을 전하게 하려 한거야... 이런 비열한 새끼들! 이래놓고 뒤에선 몰래 


정석빌드를 준비했어? 하하하! 정말 더러운 새끼들이구나. 하지만 이거 어쩌지? 스승님 께서는 니들의 그 더러운 수작을 

벌써 알고 계셨던 모양인데? 어찌되었든 빌드에서 완전히 지고 들어갔으니 이걸 어쩔 생각이지? 큭큭큭큭 결국 정의는 


승리한다 이 개자식들아!"



퍽!




순간 황북윤이 휘청! 하고 자리에서 쓰러져 버렸다. 강민과 이윤열은 깜짝 놀랐다. 황북윤의 죽통을 날린 사람은 


다름아닌 강택구였다. 그의 두눈은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이런 멍청한 새끼....  지금 이사람들의 표정을보고도 함정이라는 소리가 나오냐? 아직도 모르겠어? 


니 스승이란 사람은 비열하게 이기기 보다는 당당하게 지겠다고 결심한거다 이 멍청한 녀석아! 한번 했던 실수를 


두번 되풀이 하고 싶지 않기에 당당하게 패배를 선택한 거란 말이라고! 그런데 너란 녀석은 그러고도 그 사람의 


제자라고 할 수 있냐? 그 사람의 마음은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


강택구는 처음으로 황북윤에게 진심으로 분노하고 있었다. 황북윤은 그말을 듣고 얼어붙은 듯이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게...그게 대체 무슨소리야!? 이겨야 되잖아! 이겨서 복수해야 되잖아! 왜 지려고 한거냐고!?"


"네 스승은... BonJA는..... 비록 프로의 자격은 잃었지만 긍지만은 잃지 않았기 때문이겠지! 또다시 승부를 더럽히는것 


보다는 차라리 끝까지 당당한게 낫다고 생각한 거란 말이다! 정말 슬프구나. 너의 문자를 받고 BonJA는 대체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이제야 정말 정직한 승부를 펼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또다시 더렵혀 졌다고 생각한 


순간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난 BonJA를 잘 모르지만 저사람이 어떤 심정으로 저 빌드를 선택했을지는 알 것 같아.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심정으로 저 빌드를 선택했다는 걸 왜 모르냐구!"


황북윤은 완전히 얼이 빠져 버렸다. 강택구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그의 가슴속을 후벼 파는 것 같았다. 



"아냐....아냐... 난 그저 스승님을 도와주려고.....난 승부를 더렵히려던게....난..."



황북윤은 횡설수설하더니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뛰어서 경기장을 뛰쳐나가 버렸다. 



"그만해라 택구야...어차피 이제 지난일이야. 경기는 정상대로 진행되고 있어."



"하...하지만..."


강택구의 두 눈에 눈물이 고였다. 처음으로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그를 영영 잃어버리게 


생긴 것이다. 강민은 그를 추스려 다시  자리에 돌아와 앉았다. 


"그건 그렇고.... 놀랍군. 난 저녀석이라면 문자를 받은 순간 뛸듯이 기뻣을줄 알았는데...설마 저렇게 행동할 줄이야..."



강민도 조금 의외라는 표정이었다. 



"아마도...시간은 사람을 변하게 하니까요."


강택구도 조용히 중얼거렸다. 그러나 그런 둘 옆에서 이윤열은 여전히 홀로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중얼거렸다. 


"아니...BonJA는 그런 심정으로 3해처리를 선택했다고 치자. 그런데 영호는 뭐지? 영호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배럭 더블을 한거냐고?"



이윤열은 아직도 모든게 아쉬웠다. 비록 전략을 간파당했지만 이영호는 그 사실을 몰랐다. 만약 그대로 8배럭을 


날렸으면 BonJA는 결코 이길 수 없었을  것이다. 헌데 지금 이순간. BonJA가 정직하게 행동해준 덕분에 이영호는 


오히려 불리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나도 모르겠어.... 하지만... 영호 저녀석.... 그냥 평범하게 붙어보고 싶었던게 아닐까? 벙커링 따위 없어도 이긴다는 

자신감에..."



그도 일리가 있는 말이었다. 비록 판짜기 심리전에서 완벽하게 승리했다고는 하지만 마지막 경기, 그것도 


네오리버스템플에서 벙커링을 쓴다는 것은  이영호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모르겠어... 이젠 정말 모르겠어..."


"영호를 믿어보자."









이영호와 BonJA의 경기는 너무나도 무난하게 흘러갔다. BonJA는 6시쪽에 새로운 멀티를 가져갔고 그대로 성공시키는 


것 같았다. 이영호는 BonJA의 부유한 빌드와 뮤탈 컨트롤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 같았다. 



"BonJA가 너무 쉽게 4가스를 가져 가는것 같은데?"


강민의 입이 바짝 바짝 말라온다. 그의 말대로 BonJA는 손쉽게 4가스에 해처리를 폈다.


"BonJA녀석 배가 터질 지경이겠군. 영호야 어서 멀티를 타격하지 않으면...."



이영호의 병력이 적의 멀티를 끊어먹기 위해 나섰다. 헌데 어느새 적의 멀티에는 울트라와 디파일러가 도착해 있었다. 



"이경기는....영호가 너무 불리해..."



이윤열이 말했다. 아니 누가 보기에도 마찬가지 였다. 6시 멀티를 타격하려던 이영호의 병력은 스웜과 울트라에 


반 이상이 전멸당해 버렸다. 이대로 라면 저그는 4가스를 가져가게 된다. BonJA역시 테크를 빨리 올렸기 때문에 


병력은 얼마 없었지만 좀 있으면 아마 그 상황도 역전될 것이다. 이영호는 바이오닉 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 


미네랄 멀티를 가져가면서 마침내 다시한번 병력을 이동시켜 6시를 타격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미 BonJA의


병력은 꽤 모여 있었고 결국 다시 병력을 물리고 만다. 



"멀티가 너무 부족해. 삼룡이를 너무 늦게 가져갔다 저녀석..."



"한번만...딱 한번만 더 타격에 성공하면 된다. 기회는 아직 있어"



하지만 그게 과연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강민이 시계를 들어 시간을 본다. 



"벌써 18분가량.....이시간에 영호가 이렇게 쫒기던 적이 과연 얼마나 있었나?"



강민의 손에 점차 땀이 죄어 온다. 이영호는 마침내 다수의 배슬을 동원해서 적의 6시를 완전히 끝내려고 했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야.... 디파일러가 딱 한기밖에 없어. 지금 몰아내지 않으면 안되"


이영호는 배슬로 남은 한기의 디파일러에 이레디를 걸고 끝낸 이후 나머지 병력으로 끝내는 수밖에 없다고 강민은 


생각했다. 그렇게 이영호의 배슬이 이레디를 걸려고 간 순간... 갑자기 디파일러가 없어졌다. 



"뭐지? 어디로 간거야?"



그러나 그순간! 앞마당에 갈생 연기가 피워 올랐다. 그것은 분명히 스웜이었다.


"뭐지? 어디서 디파일러가 나타난거지?"


이영호의 배슬은 계속 주위를 맴 돌았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가 없었다. 이영호는 중앙에서 적의 병력을 조금 박살낸 이후 


스웜이 꺼지기를 기다려 다시한번  6시를 노렸다. 그러나 여전히 디파일러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대신 어디선가 


스웜이 피워오를 뿐이었다. 



"뭐가 어떻게 된거지?"



강민과 이윤열 모두 뭔가에 홀린 기분이었다. 분명 디파일러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어째서 BonJA의 멀티엔 계속해서 


스웜이 쳐지는 걸까?



"앗! 저기!"


강택구가 갑자기 어느 지점을 가르킨다. 강민과 이윤열도 그곳을 집중했다. 그리고 그곳에선 컨슘을 하는 디파일러가 


보였다. 



"어디서 나타난거....."



순간 갑자기 디파일러가 사라져 버린다. 이영호의 배슬은 여전히 소득없이 다시 본대에 합류한다. 그리고 다시 병력이 


들이닥치려고 할때 또한번 스웜이 쳐진다. 










"오버로드다!"



이윤열이 소리쳤다. 강민과 강택구도 똑똑히 지켜보았다. 순간 디파일러가 나타났고 스웜이 쳐진다. 그리고 다시 사라진다. 


그리고 그들은 지금까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드랍개발을 한거야.....어떻게 이런 컨트롤이 가능하지? 이레디에잇을 피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드랍했다 내렸다를 


반복하고 있었어! 이건 마치....이건..."



강민은 말을 잇지 못했다. 이윤열이 대신 입술을 질끈 깨물면서 말했다. 



"이런건 처음이다......슈팅 디파일러야..."



강택구도 어이가 없었다. 그저 오버로드에 태웠다 내렸다 하는 것 만으로 적의 이레디에잇을 완벽하게 막아내었다. 


그렇다고 오버로드에 이레디를 걸순 없다.



"오버로드에 일일이 걸어주다간 끝이 없어...."



이윤열이 탄식을 쏟아낸다. 적의 디파일러는 마치 리버처럼 승선과 하선을 반복하면서 스웜만 치고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하면 시간을 보내는 것 외에 또하나의 이점이 존재했다. 



"가스가...가스가 계속해서 세이브된다."



그들의 말대로 BonJA는 매우 소수의 디파일러로 수비를 할 수 있었다. 그 디파일러에 들어갈 가스는 세이브되어 즉시 


울트라로 환원되었다. 



"센터다!"



강민이 센터를 가르킨다. 옵저버도 거의 동시에 그곳으로 화면을 전환시켰다. 그곳에는 무수한 숫자의 울트라떼가 


기다리고 있었다.



"아...안돼!"



이윤열의 외마디 절규와 함께 BonJA의 병력이 그대로 이영호의 본대를 쌈싸먹는다. 마린들은 울트라에 찢겨나가고 


메딕들은 저글링에 능욕당했다. 이영호의 본대는 완전히 전멸해 버렸다. 



"어...어떻게..."



이영호의 삼룡이가 타격당하고 있다. 이내 BonJA는 병력을 총동원해서 이영호의 앞마당으로 진격시켰다. 이영호는 


SCV를 총동원했지만 모두 전멸당한다. 그리고 저 멀리서 이영호의 앞마당을 향해 날아가는 어떤 부유체가 있었다. 





"아.....안돼에에에!!!!!!!!!!!!!!!!!!!"




이윤열이 그 어느때보다 크게 절규하고 있었다. 그 부유체를 본 순간 강민도 직감했다. 이것은 마치 데자뷰 같았다. 


부유체는 유유히 날아서 이영호의 앞마당 커맨드에 안착 했다. 그리고 잠시 사라진다.....그리고 미니맵상에 존재했던 


이영호의 노란색 네모는 어느새 BonJA의 빨간색으로 변해버렸다. 









"아아아아!!!!! BonJA!!!!! 이영호의 커맨드를 따먹어버렸어요!!!!!"



해설진들도 지금 벌어지고 있는 엄청난 광경에 할말을 잃어 버렸다. 역대 최강의 프로게이머로 칭송받는 이영호가. 지금 



눈앞에서 앞마당 센터를 먹혀버렸다. 이것은  마치 꿈이라고 해도 믿지못할 광경이었다. 이윤열은 머리를 감싸쥐고 


쓰러져버린다.




"내가 그렇게 말했잖아.....제발...조심해야 한다고..."



강택구가 놀라서 다가가보니 이미 완전히 혼절해 있었다. 홀로 서서 그것을 지켜보던 강민의 고개가 마침내 익은 벼처럼 


푹 숙여져 버린다. 



"끝이야...이젠......이젠 저녀석을 막을 수가 없어....전부 끝이야..."




띠딕!





Flash : GG


BonJA : GG





마침내 화면에는 모든 경기의 승패가 결정나는 두개의 문구가 떴다. 그 순간! 이영호의 관중석을 제외한 모든 관중석에서 


함성이 터져나왔다. 마치 오랫동안 숨죽여 지냈던 사람들의 해방의 함성과도 같았다. 



와아아아아!!!!



개중에는 눈물을 흘리는 자들도 있었다. 해설진들도 이 엄청난 경기력에 BonJA를 포장하기 시작한다. 



"정말 놀랍습니다! 설마 이영호를! 저 갓영호를 순수 운영으로! 그것도 이런 극악의 맵에서! 이런 멋진 장면과 함께 잡아낼 


수 있는 저그가 존재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놀랍습니다!"



엄재경은 놀랍다는 말을 연속할 뿐이었다. 이미 별도의 포장은 필요 없었다. 지금 경기장은 모두 BonJA의 도가니탕이었다. 








"강민선수...이거.."



순간 강택구가 강민 앞으로 어떤 쪽지를 건넨다. 강민은 쓰러져 있다가 일어선다. 



".....뭐지 이게?"



"방금 어떤 아이가....강민 선수에게 전해 주라고...."




강민은 힘없이 그 쪽지를 건네어 펼처보였다. 그리고 이내 강민의 두눈이 휘둥그레해 진다. 



"왜 그러세요? 뭐라고 쓰여져 있어요?"



그러나 강민은 그런 강택구에게 대답하지 않고 그대로 그를 밀쳐 내고 달려나가 버렸다. 강택구는 의아스러웠지만 이내


 쪽지를 펼쳐 보고는 강민이 간 곳을 직감할 수 있었다. 






\'지리산으로.....죄송했습니다... -황북윤-\'









엄재경은 경기장이 떠나갈 듯 환호하는 관중들을 보며 감동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래...이거다....아직 죽지 않았어....이스포츠는...이제 다시 시작이다."





그런 그의 시야 저 멀리서 수백명의 관중들이 좌우로 갈라졌다. 그리고는 엄청나게 거대한 하나의 현수막을 낑낑대며 


들어올렸다. 그것이 완전히 들어올려져  온 경기장의 관중들에게 보여 지었을때, 아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우뢰와 


같은 함성이 터져나왔다. 



와아아아아아!!!!!




그러나 엄재경은 그 현수막을 보고는 그대로 얼어버렸다. 


























"We still LOVE you SAV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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