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기분이 묘하다....
 옛날부터 이 판에 웃고 울기를 참 많이 했고
 힘들 때 개그경기나 감동적인 경기보고 기분 풀때고 꽤 있었던 인생인데...
 10엔 조작이라든지 큰 일이 너무 많았다
 요새 스타판 보면 너무 서글프다는 생각만 든다
 정작 판의 창시자인 방송사는 개스파와 그레텍에게 쌍방호구취급이나 받는 현실;
 또 스2 보는 애들한테 병신취급당하는게 이 판 현실이지...
 
 임요환이 대단하지만 어차피 이묘환과 방송사는 윈윈이다...
 방송사는 인지도 높이고 이미지도 널리 알려서 좋고 임요환은 명예와 돈을 거머쥐었지
 그렇지만 그 이면에는 희생도 많았다.,.
 띄워주려는 방송사의 온갖 부커와 제도적 행태에
 초기 게이머들 꽤나 고생했지....
 임요환의 과거 여러 악질적 행태들도 결국 방송사의 편파적 눈감기를 등에 업고 나온 거 아닌가
 또 현재의 임요환이 인기와 명예 돈을 유지할수 있었던 것도
 역으로 생각해보면 수많은 후발주자들이 이 판에 남아 있었기 때문 아닌가
 이 판이 단순 임요환 세대에서 끝나버렸다면
 누가 지금 그들을 다 기억해줄까?
 기껏해야 그 때 봤던 애들이 지금 추억거리 유흥거리로 가끔 말나오는 정도로밖에 안 되겠지
 정말 임요환이 스타판을 다 세운 게 맞다면
 수많은 준프로들 2군들 연습생들.....
 이들은 이 판에서 아무것도 아니었냐? 그냥 임요환의 후광만 빨고 사는 그런 애들이었나?
 아니다 그들 또한 열정을 가지고 이 판을 시작했고
 이 판이 여태까지 버텨온데 큰 기둥 중에 하나였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이 판을 이 때까지 유지할 수 있었던 건
 단순히 임요환만이 아니라 방송사 팬들 우리가 흔히 비웃는 b~d급 게이머들.. 그외 2군이하 애들...
 모두가 함께 큰 기둥이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임요환만이 이스포츠를 어쩌구 했다는 건
 이들을 싸그리 무시하는 발언 아닌가?
 너무 편협합 생각이다..



p.s. 축제라고 외국인 교수가 스피디하게 끝내줬는데 준비가 너무 늦어서 주점 관리좀 하다가 걍 집에옴ㅋ 축제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