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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마지막으로 스타워즈 관련 글은 접습니다.

ㅇㅇ(165.194) 2018.01.02 16:50:21
조회 2454 추천 86 댓글 13



제가 썻던 와챠글이 공유된걸 친구에게 전해듣고 스갤에 와서 한동안 즐겁게 눈팅했습니다. 

뭔가 영화 하나때문이라지만 십수년간 애정을 갖고 사랑하던 프랜차이즈가 망가져 버린것이 너무나 화가나고 애석했습니다. 

그런 고통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고 좋은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네이버 감독 리뷰란에 이제껏 생각과 글을 정리한 이 포스팅쓰고 더이상 라스트제다이에 대해서 왈가왈부하지 않기로했습니다. 

너무 힘들고 지치네요. 한솔로 개봉때까지 참고 기다려 보렵니다. 

여러분들도 힘내시고,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한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May the force be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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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ovie.naver.com/movie/bi/pi/reviewread.nhn?code=11960&nid=10942


라이언 존슨 - 캐서린 케네디의 종놈.


디즈니가 루카스 필름을 인수한 후, 전설적인 프로듀서 프랭크 마샬의 마누라인 캐서린 케네디가 루카스 사장으로 임명된다. 그후 임직원 50%를 여성으로 갈아치우고 스타워즈 프렌차이즈를 사상선전용 도구로 갈아치우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여러 감독들과 시나리오 작가들이 불화를 겪으며 중도 하차하는 와중에 케서린 케네디의 모든 의견을 수용하고 완벽하게 구현해낼 만한 적임자가 나타난다. 바로 라이언 존슨. 


PC요소가 가미되며 새로운 스타워즈의 시대를 알렸던 JJ의 깨어난 포스는, 평단과 관객들 모두를 만족시키며 전세계 20억달러 흥행이라는 금자탑을 세우는데 성공한다. 새로운 여성 주인공이 전면으로 나서고, 흑인캐릭터와 히스패닉 주인공이 등장하여 대활약을 펼친다. 관객들은 이에 환호하고 환영했다. 분명히 좋은 현상이었다. 


헌데 라이언 존슨은 이러한 전작의 모든 과업을 모조리 부셔버리는데 극도로 치중하며 광적인 행보를 보여준다. 되려 전편의 PC요소를 파괴하고 스타워즈 세계관을 부수며 왜곡된 사상을 심는데 심혈을 기울여 온갖 공작을 벌인다. 


레이는 오리지날의 영웅이자 스타워즈 상징인 루크를 가차없이 짓밟으며 근본없는 '메리 수'로 각성해버리고, 진취적이었던 흑인 캐릭터였던 핀은 시종일관 카지노를 휘저으며 삽질을 하는데다, 우스꽝스러운 슬랩스틱을 하고, 레이라는 백인 여성과의 로맨스도 로즈 라는 동양인 캐릭터가 빼앗아 버린다. 히스패닉 캐릭터였던 포는 전작에서 보여줬던 저항군 최강의 파일럿이자 전략가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어설픈 선상반란을 지휘했다가 레아의 총을 맞고 나가떨어진다. 레아 공주는 '나는 죽음을 경험하지 않았습니다.'를 시전하며 우주 유영을 하기에 이른다. 고귀한 귀족의 드레스를 입고 자태를 뽐내는 '보라색'머리 홀도는 명령 전달과 소통은 개나 줘버리고 천황군의 카미카제 하이퍼반자이를 보여주며 그동안 저항군이 벌여왔던 수많은 함대전들을 한순간에 허망하고 무색하게 만들어 버린다. 로즈라는 동양인 여성은 저항군을 이탈하려는 탈영병들을 전기충격기로 가차없이 골로보내는 전쟁광에서 갑자기 '사랑하는 것을 지키세요' 라는 희대의 명언을 하며 사랑을 전파하는 평화주의자로 변모해 핀의 입술에 입맞춤한다. 저항군과 제국군에게 같은 무기를 팔아먹었음으로 같은 수준이라는 망발에 가까운 설정으로 같은 무기를 쓰면 나치와 연합군이 같은 수준이라는 급으로 저항군의 의미를 퇴색시켜 버리기 까지 한다. 완전한 폐허와 공허를 만드는데 이토록 치중하는 감독은 여지껏 본적도 들은 적도 없다. 


이유와 목적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관객과 팬덤들에게 완벽한 패배감을 심어주는것. 다시는 케서린 케네디에게 반항하지 못할 정도로 철저한 좌절감을 선사하여 완전히 무력화 시키는것.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다고 생각되어 지는(그런적 없다. 스타워즈는 리버럴한 SF를 표방했다. 이미 클래식의 레아공주는 전장을 지휘하는 최고의 지휘관이었고 다양한 인종과 성별이 공존하는 세상이 바로 스타워즈의 세계관이었다.) 스타워즈라는 세계 최고의 프랜차이즈이자 미국의 신화를 처절하게 부수고 갈아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무력화 시키는것. 그것이야 말로 케서린 케네디의 깊은 뜻이고 그녀의 충성스러운 종놈인 라이언존슨이 해낸 놀라운 업적인 것이다. 


라이언존슨은 관객들이 가장 궁금해 했던(8편 관람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된) 레이의 부모가 누구인가에 대한 답을, 단순한 부랑자라는 대사 한줄로 끝내버리며 클리셰를 부쉈다고 인터뷰 했다가 개봉3주차 트위터에서는 갑자기 '아직 그녀의 부모의 정체는 아무도 모릅니다. 9편에서 밝혀질지도요' 라며 팬들을 조롱하기 까지 한다. 새로운 드로이드 인형을 세워놓고 그에 굴복하고 있는 다스베이더 피규어를 사진찍어 올리며 클래식 팬들을 극도의 흥분상태로 몰아넣기도 한다. 이쯤 되면 스타워즈를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과의 전면전이라고 해석해도 될것 같다.


9편의 각본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였고 감독이 또다시 바뀌는 일이 반복되며, 캐서린 케네디가 애초에 기획했던 시퀄 3부작은 큰 틀 없이 시작되었다는것이 재차 확인되었다. 2000억 짜리 릴레이 소설을 각자 다른 각본가과 감독이 떠맡아서 폭탄을 돌리는 형국이 었던 것이다. 라이언 존슨은 8편 촬영과정에서 캐서린 캐네디의 완전한 종놈으로 인정받아 새로운 스타워즈 3부작의 감독으로 선임되고 8편 상영이 다 끝맞쳐 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트릴로지 촬영에 비밀리에 들어가 버린다. 완벽히 폐쇄적이고 독단적인 결정이자 이해할수 없을 정도로 비밀스러운 행보가 아닐 수 없다. 


선민의식 가득찬 먹물쟁이 평론가들이 복날 개처럼 날뛰며 라스트제다이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반면에 관객수는 94만으로, 천문학적인 마케팅 비용을 쓰고도 채 100만도 넘지 못했다. 촛불집회때도 외전이었던 로그원이 100만을 넘겼는데 말이다.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관객들이 무지해서? 페미니즘과 PC요소에 거부감이 들어서? 답은 NO이다. 


PC요소가 넘쳐흐르고 페미니즘으로 가득했던 '매드맥스 퓨리로드'에 토다는 사람들 본적있었나? 퓨리오사와 할매 저격수들, 정조대를 끊어버리는 상징성. 구시대의 차별과 착취를 타개하고 새시대를 열어가는 이야기 속에 다들 환호와 찬사를 보내지 않았나? 근데 왜 라스트제다이에는 이리도 반발이 심하냐고? 라스트제다이는 대중영화예술이 기본적 갖춰야할 플롯과 네러티브의 유기적인 조합자체부터 성립이 안된 폐기물인데, 평론가 나부랭이들과 그들에게 동화된 스스로의 생각이 없는 앵무새들이 내재된 이데올로기가 어쩌고 저쩌고하며 이 영화가 명작인 이유를 백반가지를 만들어 끼워 맞추고 있으니 그에 상응하는 반작용이 일어 난것 뿐이다. 이 영활 깐다고 성차별주의자 적폐 고인물 너드로 몰아가는 홍위병 스러운 작태에 치가떨릴 뿐더러, 디즈니의 뒤 한번 빨아보겠다고 지령받은 앵무새들마냥 같은 소리 지껄이는 평론가와 시대착오적인 계몽주의자들의 뻘소리에 넌더리가 난다. 문화컨텐츠를 사상교육화 시키려는 교조주의자들이야말로 문화컨텐츠를 좀먹고 병들게 만드는 세력이란걸 반드시 명심하자.


시사회 이후 마크해밀은 8편의 루크는 내가 아는 루크가 아니다. 라고 했다가 개봉 일주일간 잠수를 탄 후 디즈니의 압박에 못이겼는지, 8편은 내가본 최고의 스타워즈 이다. 라고 해명과 사과 트윗을 올렸다. 리들리 스콧은 스타워즈와 같은 초대형 프로젝트에 경험이 적은 감독을 올리는 것은 디즈니의 실책이다 라고 쓴소리를 했다. 8편의 흥행성적은 7편의 반정도인 10억~13억 선으로 마무리 될것으로 보여진다. 5조원의 가치를 지닌 프랜차이즈를 다루는 방식이 이토록 저열하고 어리석고 체계적이지 못할 수 있다는 현실을 참담하고 통렬하게 인식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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