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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밑에 관념(개념)충vs디테일충 개념글 보고 온 관념충이다.

야차후(221.143) 2018.01.20 12:05:43
조회 1474 추천 58 댓글 20

개념글 블로거는 아주 통쾌하고 정확한 분석을 했다.


하지만 한가지 누락된 사실을 빼놓고 이야기하는 오류를 범했다.


영화를 감상하는 부류를 관념주의 vs 실존주의로 이분법식으로 나누어


실존주의의 감상에 손을 들어주는 논증방식은 결국 스타워즈라는 영화는


오로지 실존주의 감상에 따라 비평하는 것이 옳다는 암묵적 결론을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관념주의자들은 그저 구름 위를 떠다니는 가치들을 있는대로 갖다붙여


"그럴듯한" 느낌을 내고 디테일은 개밥그릇에 던져버린 영화에 쿠퍼액을 뽑아낼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고 싶다. 


관념충의 입장인 내가 봐도 라제 이 영화는 문제가 많은 영화이기 때문이다.


즉 이 영화에서 옹호론자나 비판론자나 동의하는 부분; "라스트 제다이가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는가?" 에 대해서


관념론자인 나의 주관과 논리적인 이해에 따르면 "영화가 의도한 관념적인 메시지만으로도 자가당착에 빠졌다."라는 결론을 내릴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르게 이야기하자면 라스트 제다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관념충 중에서도


아주 피상적인 메시지만을 뽑아내며 그것을 "40년간 이어져온 시리즈의 연장선상에서 혁신을 만들어내는" 쪽보다는


"자신들이 평소에 원하던 '판타지스러운' 정치적 올바름을 유도하는" 쪽으로 이해하며 물개박수를 치는 부류이다.


즉 영화가 자기들 취향에 맞게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냈다고 환대하는, 실상 그들이 손가락질하는 "올드팬보이"와 다를거 없는


오류를 저지르는 부류이다.


따라서 나 역시 라스트 제다이 옹호론자들과 달리 이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생각하는 방식은 같지만, 다른 결론이 나온다는 것이다.


물론 내 방식과 내 결론이 옳다고 이야기하지는 않겠다.


다만 현재 소위 "평론가"라는 사람들이 얼마나 스타워즈 시리즈 자체에 대한 이해가 팬들과 궤를 달리하고 있는지 이야기하고 싶다.

 


관념주의 중심으로 이야기하자면 이 영화는


블로거 글쓴이가 서술한 것처럼


크게


1) 혈통과 신화주의에 매달려있던 클래식 시리즈를 답습하는 스타워즈의 클리셰 파괴


2) 포스가 모든 이들에게 평등하게 존재한다는 새로운 메시지


3) 전쟁에 있어 적을 파괴하려는 폭력보다는 사랑하는 존재를 지키기 위한 의지의 중요성


정도를 전달하려고 했다고 요약할 수 있겠다.



나는 관념충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관념주의적인 접근을 더 좋아하는 감상자"라고 할 수 있겠다.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관념충이 된 이유는 내 주관적인 입장에서 디테일만을 따지고 들어가는 감상자들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개념글의 블로거 정도라면 관념충인 내 입장에서 아주 건전한 수준의 디테일만을 따지고 들어가며 영화의 폐해를 논하는 부류이다.


그러나 극심한 디테일론자들은 허구에 불과할 뿐인 "설정"을 지나치게 따지며 영화가 나아가고 싶어하는 방향을 방해한다.


안경을 고쳐쓰며 엄근진하게 "기존 설정과 우키피디아의 서술에 따르면..... 이렇고 저렇고...."하는 사람들이 영화의 자잘한 부분에


쿠사리를 놓는 이미지를 생각하면 될 것이다.


얼마 전 갤에서 잠시 동안 불타올랐던 블래스터 vs 실탄 탄속 논쟁이 "무의미한" 디테일 중심 논쟁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실용성을 놓고 본다면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하는 "총"이라는 존재에 대항하는 제다이와 포스의 권능을 표현하기 위해


블래스터 탄을 튕겨내는 액션을 연출할 필요가 있는데,


그를 위해서는 당연히 관객의 육안으로 캐치할 수 있을만큼 블래스터 탄의 색을 "SF스럽게", 그리고 인지 가능할 정도로 "적당히 느리게" 연출하는


선택을 했던 것이다. 이 역시 제작자들의 의도를 따지고 들어가는 추측의 영역이지만,


반대로 생각해봐라.


실제 전쟁을 다루는 전쟁영화에서는 탄이 튀거나 몸에 피격되어 난자하는 선혈과 먼지가 "총의 위력"을 짐작하게 하는 연출을 한다.


스페이스 오페라 속 초자연적 존재 앞에서는 그 마저도 무력하다는 연출을 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그 "총알"의 속도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겠는가?


연사되는 총알을 CG의 힘을 빌려 빛의 속도로 튕겨내는 액션 씬은 조금 우스꽝스럽지 않을까?


프리퀄의 지나친 속도와 과장된 화려함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은 더더욱이 거부감을 드러낼 것이다.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서서 댓글이 50개가 넘어가도록


이에 대한 논쟁을 벌이고 자신의 밀리터리 지식을 뽐내며 디테일을 따지고 들어가는 모습은


관념충인 내 관점에서는 약간 시간낭비로 보일 정도이다.


말 그대로 "영화는 허구다. 영화적 허용일 뿐이다." 라는 생각으로 이 질질 끄는 논쟁을 어느 정도 일축할 수 있다고 본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렇다면 위의 세 가지 메시지에서 관념 그 자체의 오류는 발견할 수 없을까?


1) 혈통과 신화주의의 타파


나의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그럼, 혈통과 신화주의가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에 있어서 과연 나쁜 개념인가? 적폐인가?"


"그리고 라스트 제다이는 (옹호론자들 말마따나) 정말로 혈통과 신화주의를 극복했는가?" 하는 의문점이


생긴다는 것이다.


라스트 제다이 옹호론자 및 제작자는 이번 넘버링에서 모든 것을 파괴하고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스타워즈 시리즈가 40년이 넘도록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 워딩을 빌려서 관념주의적으로 표현하자면,


"현대적 신화의 창조"였기 때문이다.


애초에 작품 자체가 관념적이다.


설정과 디테일은 그저 그 관념의 맛을 살리기 위한 부속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실시간으로 스크린을 통해서 새로운 픽션과 그 픽션을 통해 만들어지는 세계관, 허구의 가면을 쓴 지극히 현실적인 철학적 논제들,


공감할 수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연극을 본다.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디테일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타락한 제다이었지만


끝내 아들을 구하고 제다이로 돌아와 산화한 시리즈의 "진주인공"이며,


관념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신화적 비극의 주인공" 이다.


루크 스카이워커는 디테일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아버지가 완수하지 못한 "포스의 균형"을


그로 하여금 다시 맞추게 하기 위해 태어난 "클래식의 주인공"이며,


관념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비극을 반전시키는 영웅"이다.



블로거의 논증의 틀로 바라보자. 이분법적인 구분을 통해 "관념에 좀 더 중점을 두는, 라스트 제다이에 대한 비관적인 감상자"가


"디테일적으로 따지고 들어가는 감상자"들과 전혀 다른 캐릭터 해석을 했는가? 


아니다. 관념은 디테일을 보고 거기서 좀 더 개념적인 워딩을 통해 캐릭터성을 요약할 뿐이다.



개념충과 디테일충을 막론하고 스타워즈를 사랑하는 우리는 다른 "띵작"영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구체적이고 아다리가 어느정도 들어맞는 설정과 플롯라인에서 느끼는 깔끔한 전율이 아니라,


어느 정도 투박하고 상징적인 "관념"적인 부분에서 스타워즈의 감동을 느껴왔다는 것이다.


그 관념이 설정과 플롯, 설득력 있는 캐릭터라는 디테일의 옷을 입고 아름다운 영상미와 음악을 만나 밸런스를 이룰 때,


우리는 좋은 영화라고 한다.


제국의 역습이 명작인 이유는 관념주의로나 실존주의적으로나 매우 훌륭한 오락성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라스트 제다이는 어떤가? 이런 오락성을 제공했는가?


훌륭한 혁신을 이룬 작품은 적어도 그 시리즈의 본질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참신한 비꼬기를 시전한다.


다크나이트를 대다수가 좋아하는 이유는 배트맨이라는 캐릭터, 조커라는 캐릭터의 기본적인 성격을 해치지 않고


두 히어로와 빌런 간의 관계를 자연스러운 플롯을 통해 매끄럽고 참신하게 비꼬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 긴장감 넘치는 관계에서 나오는 다양한 사회적, 철학적 담론을 적절하게 배치하고


이에 대한 감독 나름대로의 해답을 내놓았다. 일반 시민과 죄수로 나뉜 두 선박 실험(죄수의 딜레마)은


디테일적으로는 배트맨과 조커의 대결의 절정을 장식하는 장치이며,


관념적으로는 "인간에게 내재된 진정한 선"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연출하는 감독의 메시지다.


때문에 기존의 배트맨 시리즈를 좋아했던 올드팬들도 만족하고


좀 더 전체 그림을 보기 좋아하는 관념주의자들도 만족하는 좋은 작품이 된 것이다.



반면 라스트 제다이는 아예 그런 본질마저 바꿔버렸다.


즉, 스타워즈가 스타워즈라고 할 수 있는 본질을 "확장"한 것이 아니라, "깨부숴버렸다"라는 것이다.


관대하게 보자면 이러한 시도조차 시리즈를 다채롭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글쎄. 그렇다면 아예 새로운 작품을 만들면 될 것을,


뭣하러 "신화에 열광해왔던" 사람들의 재미마저 앗아간다는 것인가?


끝까지 선을 믿고 포기하지 않으며 운명에 맞서 싸우지만 비극에 의해 좌절하고,


그를 신세대 "레이"와 함께 타파해 나가려는, "우리가 알던 루크"의 캐릭터에서 플롯 트위스트를 할 수 없었던 것일까?


도대체 관념적인 이해의 틀로도 설명이 안되는 "제이크 스카이워커"는 무엇이란 말인가?



"정치적 올바름"을 위해 루크라는 영웅을 의도적으로 추락시켜 신화적인 면모를 깨뜨린 라스트 제다이는


기존 작품들과 캐릭터를 사랑해왔던 올드팬들의 권리를 제 맘대로 빼앗아버린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했다.


왜 그들은 자기가 싸지른 똥에 대해서는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결국 내로남불이고, 자가당착적인 자위영화에 불과했다는 생각이다.



2) 포스 평등주의


극단적인 관념론자들의 서술은 논리적이지 않고 혼잡하다. 그럴듯한 서술만 가득하다.


그러나 이는 겉멋든 관념론자들의 자위 행위가 일으킨 사회적 불신의 일반화다.


안타까울 뿐이다.


관념론적인 틀로 제대로 영화를 보려는 사람들은 결국 디테일을 참고하며 자신의 관념의 틀을 확장한다.


결국 관념주의적 감상도 필연적으로 논리적인 분석과 감상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그럴듯한 단어를 내놓으며 논리적이고 디테일한 감상은 "수준 낮은 것"으로 치부해버리는 평론 조무사들은


그냥 이도저도 아닌 쓰레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그런 류의 평론가들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한다.



포스의 연출을 결국 "모든 자들에게 잠재된 것"으로 환원시키는 라스트 제다이의 메시지는


관념적으로도 조금 일관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포스 센서티브인 제다이와 시스, 또는 라이트 사이드와 다크 사이드의 싸움은 결국


은하제국과 반란군, 압제와 자유 간의 싸움에서 좀 더 초현실주의적인 재미를 가미하기 위해


"특정 인물"들에게 선사한 영화 안에서의 능력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스타워즈 영화에서 제다이와 시스의 싸움(주로 라이트 세이버 듀얼로 연출된다)은


그를 믿거나(라이트 사이드 진영의 반란군 병사들) 그에 복종하는(다크 사이드 진영의 제국 세력들)의 싸움과는 차별화 된다.


우리는 비교적 현실적인 후자의 싸움에서 우주 패권을 쥐게 되는 것은 누구인가? 하는 긴장감을 즐기며 전투를 바라보게 되고


초현실적인 포스 능력자들의 싸움에서 무협지에서 볼 법한 재미와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느끼며 즐길수 있다.


기존의 시리즈에서는 양 쪽 모두 극적인 승리를 거둠으로써, 우리는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와 "특별한 사람들의 사투"를 연결짓고


이에 공감하며 극적 카타르시스를 느낄수 있는 것이다.


이는 결국 어느정도 "특별한 사람들에게 특별함을 맡겨야 한다."라는, PC충들이 지극히 불편함을 느끼는 주제를 도출할 수 있는데,



이게 뭐가 나빠서?


그들의 논리에 따르면 그럼 MCU 영화도, DCEU 영화도, 그 외의 디즈니 명작들은 모조리 "파괴되어야 하는 적폐 작품"이라며 후드려까야 한다.


이들 모두 중심인물은 다른 인물들과 달리 어느 정도 특별한 능력과 성품을 지니며 시련을 극복하는 "영웅"이니까.


우리는 당연히 작품 내 다른 평범한 인물들과는 차별점을 가진 주인공들의 활약을 보며 열광하고 싶은건데,


왜 굳이 다른 작품들에게도 존재하는 "영웅의 권위"를 유독 스타워즈 내에서만 문제제기 삼느냐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번 작품 내에서 꾸준히 "다른 이들도 포스를 사용할 수 있다."라는 연출을 보여준 것도 아니다.



레이와 루크가 아치토 섬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를 찍고 있을때,


저항군은 매우 무기력하게 퍼스트 오더에게 밀리고 있었으며,


홀도의 읍.... 읍... 이 없을 때까지는 말 그대로 "쪽"도 못쓰고 있었다.


적어도 "믿음" 을 통해 "기적"을 만드는 포스의 속성을 저항군 내 일반적인 전사들도 사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면,


개 뜬금없는 카지노 씬으로 30-40분을 누락할게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근성으로 갖은 수단을 동원하며 어떻게든 전세를 역전하며


극적인 항전을 시도하는 저항군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했다.


라제 제작자들은 그러한 모습을 연출할 기회는 모조리 1회용 캐릭터인 홀도와 포의 신경전으로 낭비하고


막판에 빗자루 하나 염력으로 (분명히 그들은 루크의 대사를 통해서 포스의 능력=염력 & 마인드 컨트롤 이라는 기존의 클리셰를 돌려깠다...) 집는


뜬금포 엔딩으로 "포스는 우리 모두에게 있나니!" 라고 외치며 누물보 메시지를 전달했다.



3) 파괴 보다는 지켜내고자 하는 의지.


이건 뭐 할 말이 없다.


그냥 메시지만 떼어놓고 보면 훌륭한 대사다.


하지만 "파괴"가 저항군의 우선적인 가치였다고 되묻고 싶다. 이들은 정말 스타워즈 시리즈를 한 번이라도 정주행했을까 싶다.


그냥 단순히 "우린 착한 편! 이예에에에에~" vs "우린 존나 나쁜 편! 우어어어어어어~" 하는 병신들의 싸움이라고 기존 시리즈의 갈등을 결론지은 것일까?


압제와 파괴를 우선적인 가치로 두는 다크사이드 진영의 퍼스트 오더,


그것을 어떻게든 막고자 자신을 희생하며 의지를 불태우는 반란군-저항군 & 제다이


그들의 싸움이 바로 "스타워즈"이다.


어째서 갑자기 누구나 알고 있는 "반전"의 메시지를


맥락에도 맞지 않는 스타워즈 시리즈에 끼워넣으려고 했을까?


"논리적"인 관념충들에게는 이 마저도 부자연스럽고 역겨울 뿐이다.



그들은 "사랑"이라는 것도 매우 천박한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결국 아끼고 사랑하는 것들을 지키고자 하는 저항군의 의지를,


딱히 연애감정이 생길수 있을까? 하는 행보를 보인 두 남녀의 오그라드는 키스로 표현했다.


이는 시발 졸라 내가 생각해도 좆같은 씬이다.


적어도 "그 쪽" 관념충들은 "사랑"이라는 단어를 그저 남녀 간의 키스로 퉁칠 수 있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는것 같다.


구글링 하면 나오는 커플링을 보면 그들은 호불호가 극렬하게 갈리는 미장셴을 어떻게든


그럴듯한 메시지로 치환시키려는 더러운 시도를 행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이 긴 글을 끝까지 읽어준 사람들에게는 감사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이 긴글을 끝까지 읽어주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미안하다는 말도 해주고 싶다.


요약하자면 이것이다.


"관념적으로 영화를 감상하는 사람들에게도 이 영화는 부적절하기 그지 없다."


일반화가 불편하다면 적어도 "관념충인 나의 입장에서도 이 영화는 별로다."라고 생각해주면 될 듯하다.


적어도 통쾌한 저 개념글의 분석에 지나치게 동감하여


"관념적으로 영화를 해석하는" 분석틀에 대한 반감이 생기질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문의 글을 쓴 것이다.


영화 뿐만 아니라 모든 사물과 현상은 관념과 실존 양쪽에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하며,


선무당은 사람 잡을 뿐이다.


어중간하거나 극단적인 관념론만을 가지고 근본없는 "클리셰 파괴"와 "세대 교체"를 시도한 라스트 제다이는 실패작이라고 생각한다.


옹호론자들은? 뭐 그들의 감상도 존중한다.


다만 그들이 영화를 볼 때 이러한 층위까지 생각을 했는지 진지하게 묻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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