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콘티 반 고흐 미니 바닐라 색상임.

반 고흐 라인업이 이렇게 바닐라 색상과 블랙, 오션 블루, 터틀, 머스크 이런식으로 이름지어진 라인업이 구형이고

반 고흐의 작품명으로 나온 별이 빛나는 밤, 자화상, 아를의 방 등이 신형. 신형은 일단 비싸기도 하고 구하기도 어렵고 단종이긴 해도 나중에 구하기 쉬울 거 같아서 구형으로 장만.

색상 고민을 진짜 많이 했는데 다른 색상은 신형에서도 비슷한 게 있지만 바닐라는 비스콘티에서도 유일하고 다른 만년필에서도 유일할 듯한 독특한 색이라 이걸로 결정함.

(구형과 신형의 차이점으로는 구형은 스크류, 신형은 마그네틱 적용한 뽕따. 구형은 뚜껑이 둥글고 신형은 윗부분이 평평하고 마이펜시스템 적용. 구형은 미니,미디,맥시로 사이즈가 나뉘어져 있고 신형은 구형의 미디 사이즈로만 나옴.)

한국에서 파는 곳은 전부 가격이 똑같길래 그냥 자주 들리던 ㅍㅁㅅㅌ에 문의했더니 금촉으로 보내준다길래 망설임 없이 거기서 주문. 사은품 구성이 진짜 ㅎㄷㄷ함.

원래 비스콘티 카트리지 끼워주기로 했는데 재고가 없었는지 파버카스텔로 4통이나 보내주고 예정에 없던 프레피와 플래티넘 샤프까지 왔음.

거기다가 지퍼백에 뭔가 담겨져 있길래 열어보니까 14k EF촉이 들어있어서 정말 감동받았음... 이제 만년필좀 그만 사고 하나만 평생 쓰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지름을 그만두기로 다짐함. (어차피 내일이면 또 다른 거 찾고 있겠지만) 

부드럽고 잉크 흐름도 정말 좋음. 흐름이 좋아서 그런 걸까 F촉치고 약간 두꺼운 느낌이 있는데 어차피 EF촉이 또 있기 때문에 헤헿 거리면서 글쓰는 중임 ㅎㅎㅎㅎㅎ

여러분 ㅍㅁㅅㅌ 합시다 ㅍㅁㅅ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