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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58.238) 2015.03.03 11: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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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2 톰 요크 및 에드 오브라이언과의 인터뷰


새 앨범 Ok computer는 컴퓨터가 지배하는 무시무시한 상황에 대한 엄중 경고 



라디오헤드는 밴드의 세 번째 앨범인 Ok computer의 전세계 동시 발매일(1997년 6월 16일)을 한달여 앞둔 시점에서 밴드 멤버들이 좋아해서 선택했다는 스페인의 북동쪽 지중해에 접한 해양 도시 바르셀로나로 그들의 새 앨범을 소개하는 기회를 갖고자 전 세계의 주요 미디어를 불러 모았다. 필자는-국내 모던 록 팬들이 미리 알았더라면 시샘을 무척 많이 받았을 것임이 틀림없지만-자기비하적인 가사말과 파격적인 기타음으로 지난 2년여 동안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Creep의 주인공 라디오헤드와의 인터뷰에 GMV 대표로 참석하는 엄청난 행운을 얻어 5월 20일 밤 장장 18시간(비행기를 갈아타는 시간까지 포함하여)의 긴 여행끝에 바르셀로나에 도착했고, 이튿날인 5월 21일 오후 2시 30분으로 예정된 밴드의 프론트맨인 톰 요크 (Thom Yorke)와의 인터뷰를 위해 르 메리디안(Le Meridien) 호텔의 6층 스위트룸을 방문했다. 

톰 한 사람과 인터뷰를 하리라던 기대와는 달리 기타리스트인 에드 오브라이언 (Ed O''brien)도 함께 인터뷰에 응할 것이라는 관계자의 말에 상당히 고무되었고, 곧이어 여러 뮤직 비디오 클립을 통해 주로 고뇌하는 얼굴만을 보여주던 톰이 아이처럼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으며, 밴드 멤버 중 최고의 미남이라 부를 만한 큰 키의 에드와 함께 방으로 들어섰다. 다음은 이들과 가진 인터뷰 내용. 


우선 만나서 영광입니다. 한국 팬들에게 인사말을 부탁드립니다.

톰과 에드:안녕하십니까 ? ( Hello 너무 간단한 대답이었다) 

한국에 굉장히 많은 팬들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

톰:네, 잘 알고 있습니다. 한국 팬들로부터 아주 많은 팬 레터를 받고 있어요(혹시 편지가 전달되었을지 궁금해 했던 팬들이라면 안심해도 될 듯 싶다. 이렇게 많은 편지를 받고 있다니 그중에 분명히 들어있을 것이다). 

영국의 학문적인 도시 옥스포드 출신인데 멤버들은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요 ?

에드:대부분의 스쿨 밴드들이 그렇듯이 고등학교에 다니는 16 - 17세 시기는 시간은 많고, 특별히 할 일은 많지 않을 때인데 그런 시간을 활용하고자 시작했어요. (이때 톰이 끼어들어 다음과 같이 말한다.) 

톰:여자 친구를 얻기 위해서 그랬어요. (웃음)

밴드 이름을 라디오헤드로 정한 이유는, 의미하는 뜻은 ?

톰:사실 초기 클럽에서 활동하던 때인 밴드 이름은 라는 아주 끔찍한 이름이었어요. 금요일마다 리허설을 하고 저녁에 공연을 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옥스포드에서 공연이 있던 어느날 레코드회사 관계자가 공연장에 들어오려 줄을 서 기다리고 있는데, 뒤에 있는 아가씨가 오늘 공연하는 이 밴드는 말야 연주는 그렇게 잘하는데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이름을 가졌지? 라고 말하더래요. 그말을 듣고 새로운 이름을 찾기로 했고, 저희에겐 그 다음 주 금요일까지 일 주일의 여유가 있었어요. 고민끝에 토킹 헤즈(Taking Heads)의 앨범 수록곡인 Radiohead를 우리 밴드의 이름으로 정하게 되었어요. 이 노래는 정보를 얻는 것에 대한 의미를 갖고 있어요. 

새 앨범 타이틀 Ok computer는 어떻게 짓게 되었는지요 ?

톰:제게 갑자기 생각나는 문구들을 적어두는 스케치북이 있는데요. 새 앨범 작업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 콜린(Colin Greenwood: 베이스)이 스케치북 펼쳐보던 중 이 문구를 발견해 내었고, 이 문구가 아름답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모두들 앨범 타이틀로 정하는데 찬성했어요. 이 문구가 한편으로는 무시무시한 것이기도 합니다. 현재 컴퓨터가 우리의 환경을 지배하고 있잖아요. 스스로 생각할 수 없는 컴퓨터의 지시에 따라 인간이 생활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겠죠.

이번 앨범을 들어보면서 핑크 플로이드의 음악이 생각났는데, 어떻게 느끼는지요?

톰: 그런 비교를 들으면 굉장히 자랑스러워요. 자니(Johnny Greenwood, 기타)가 열광적인 팬이에요. EMI와 레코드 계약을 한 이유중의 하나도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를 비롯한 비틀즈(The Beatles), 모리세이(Morrissey) 등의 뛰어난 아티스트들의 소속사이기 때문이기도 해요.

에드: 맞아요. 좋은 앨범들을 많이 냈죠. 물론 쓰레기 같은 앨범들도 있구요.(여기서 톰이 웃음을 터트림).

청소년 시절에 어떤 음악을 들었고,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

에드:기타리스트이기 때문에 역시 주로 기타리스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특히 R.E.M 의 기타리스트 피터 벅(Peter Buck), 스미스(The Smiths)의 자니 마(Johnny Marr), 엘비스 코스텔로(Elvis Costello Band)의 제임스 버튼(James Burton)이 좋아하는 기타리스트들이에요. 

톰:어렸을 적에는 퀸, 조금 커서는 R.E.M.과 특히 리드 싱어인 마이클 스타이프(Michael Stipe)를 좋아했고, 엘비스 코스텔로, 저팬(Japan), 스미스, 모리세이, 매거진(Magazine 등을 들 수 있어요. 특히 마이클 스타이프를 가까이서 대할 수 있어서, R.E.M.과 함께 투어를 하는 기분은 너무 좋았어요. 

첫 번째 싱글인 Paranoid Android는 무엇에 관한 곡인지요 ? 

톰:제목은 더글라스 아담스의 만화책에 등장하는 마빈이라는 이름의 로보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이 로보트는 늘 나는 우울해요, 나는 우울해요(I''m depressed, I''m so depressed 라고 말하면서 돌아다니는데 사람들이 외부에서 나를 지켜볼 때 나의 느낌이 이렇지 않을까해서요. 그렇지만 가사는 이것과 관계없고, 제가 L.A.에서 겪었던 어떤 끔찍한 밤에 관한 거예요. 잘 모르지만 비즈니스상 참석한 모임에서 제가 만난 마약에 찌든 사람들에 대한 느낌을 노래했어요. 

라디오헤드의 음악이 사실 보통 사람들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면이 많은데, 궁극적으로 음악을 통해 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

톰:Creep을 시작으로 인생을 통해서 나를 힘들게 하는 것들을 말이나 글로 표현해서 해결하기 어려울 때 노래를 통해 표현함으로써 해결하고자 애씁니다. 나의 못난 점이 다섯명의 공동 작업을 통해 아름다운 것으로 승화하게 되는 거죠. 때로는 이러한 시도를 하는 내가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느낄 때도 있습니다. 

한국의 많은 팬들을 위해 프로모션 투어나 콘서트 계획은 혹시 없는지 ?

에드: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년 1월 일본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를 예정중이므로 그때 꼭 한국을 방문, 공연의 기회를 갖고 싶어요.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 팬들에게 작별인사 부탁드립니다.

톰:근사한(Nice!라는 표현을 썼다) 편지 많이 보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꼭 여러분들을 만나러 한국을 방문하겠습니다.



글/김혜영


gmv 2000년 01월호 김혜영

 


출처 http://cafe.naver.com/okradiohead/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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