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김건국이라는 분이 롯데로 트레이드 되셨는데, 누군지 궁금해서 예전 기사 같은거 찾아보고 글 써봤음

1988년 2월 2일 올해 나이 30살, 우완투수

프로필 상 183cm 86kg
덕수정보고 출신으로 문도, 민뱅, 룸판왕(현 넥센 마무리 김세현)이랑 고등학교 동창임.
2006년 2차 드래프트 6번으로 두산 1라운드로 지명되서 계약금 1억 7천만원을 받음.
이후 2007년에 딱 1경기에 1군 경기에 나온 후, 2008년 겨울 교육리그에서 다음 시즌 선발 후보로 거론되지만,
캠프 마무리 이틀 전 팔꿈치에 뼈조각이 발견되어 수술. 수술 후 3개월 뒤에 복귀할 수 있었지만 중학교 때 수술 경력이 있었기에 전력 외 통보 받고 두산에서 방출.
그 후 방황하며 막노동으로 살다가 2010년 7월에 의경으로 입대 후 돌아와서 서동환 선수의 제의로
2012년 9월 고양 원더스 트라이아웃에서 149km를 던지면서 원더스에 입단.
그 후, 4경기 동안 20 2/3이닝 1승 2패 2.18을 기록하며 2013년 5월 NC 다이노스에 입단.
2013년 11월 2차 드래프트 21순위로 kt로 가게 됨.
2014년 6월 김용성에서 김건국으로 개명하게 되고
두산 2군 시절 투수코치 였던 김진욱 감독과 재회하면서 2016년 마무리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2017년에 10년 만에 스프링 캠프에 들어감

사진은 스캠에서 했던 단독인터뷰. 1군에 1경기라도 뛰고 싶다는 마음이 강렬하게 느껴져서 들고 옴.
올해 12월 4년 동안 사겨왔던 여자 친구와 결혼하실 예정.

찾아 보니까 NC시절에는 150까지 던질 수 있었고, 작년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던질 수 있다고 했지만 올해 스캠 때는 130 후반 밖에 안 나왔음. 물론 스캠 때는 구속 안 나오는 선수도 있기에 걸러도 될 내용이지만. 그 뒤로 구속에 관한 기사가 안나와서 어느정도 던지는지 모르겠음. 올해 시범경기도 출장 안했었고...

주무기는 직구와  커터이고 작년에 스플리터를 배웠음. 스캠 때 변화구 컨트롤에 초점을 둔다고 하는 걸 봐서는 변화구 제구 별로 라는 소리 인듯?
어제 글 썼을 때 어느 갤러가 사이드암 아니냐고 물어봤는데, 던지는 짤방에서 보듯이 오버핸드 투수인 듯.

다음 통산 퓨처스 기록을 보면 솔직히 한 숨이 나와

퓨처스 기록은 2010년 이전 기록은 못 찾아서 2013년 부터 2017년 까지 보면

통산 기록을 보면 방어율도 별로이고 피안타율도 3할이 넘고 BB/9도 딱히 좋은 편 아니고, 빠른 공 던진다고 하지만 삼진 잡는 능력도 별로.
기록에서 찾을 수 있는 그나마 좋은 점은 홈런은 잘 안 맞는다는 점 밖에 안보인다고 해야 할 지도.
작년에는 선발로 했을 때 볼넷을 많이 주지 않았고, 피안타율은 만족 못하겠지만 방어율은 괜찮은 편. 32.2이닝 동안 홈런 1개 밖에 안 맞은 점도 칭찬할 만 한듯.

종합적으로는 스토리는 안타까운 선수인데 기록만 봐서는 별로라는 점. 심지어 나이도 서른 줄이라서 유망주라고 부르기도 뭐한듯. 배제성은 작년 23.2이닝 동안 볼넷을 35개 주는 투수였지만(올해도 5이닝 5볼넷 이지만), 나이가 아직 22 밖에 되지 않아서 발전할 가능성은 있지.

아무튼 롯데에 온 것을 환영하고,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열심히 해서 초토화된 1군 마운드에서 1자리 차지 하고 롯데에 힘을 보태줬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