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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ㅎㄱㄱ) 프라이드 0624 밤공 명꽃막 후기앱에서 작성

ㅇㅇ(223.62) 2017.06.25 17:00:02
조회 3834 추천 32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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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온통 쥐어짜내서 새벽 내내 여운에 젖어 쓰다가 잠들어 지금 완성한 명꽃막 후기야... 정리하고 나니 좀 너무 길어져 버렸지만 어제 명꽃막은 정말 최고였어ㅠ

찌그러진 캐슷보드와 함께 내 마음도 찌그러졌다...ㅠ 왜 저렇게밖에 못찍었지;;
사실 한 달만에 만나는 명꽃이고, 전날 프라이드가 나에겐 아주 불호였어서 사실 걱정을 많이 했어. 꽃의 명필립이랑은 처음 만나는 거지만 아주 익숙한 느낌이라던 인터뷰 믿고 상쩌리석이지만 날아올라서 명꽃막 챙겼고. 결론만 얘기하자면, 아 지금도 계속 눈물이 나는데 나는 명꽃막 못갔으면 3대가 후회했을 거야...ㅠㅠ

나는 '이 공연이 관객 여러분께 닿을 때까지. 프라이드. 시작합니다.' 하고 안내방송이 끝나고 조명이 꺼지면서 '필립? 올리버?' 하기까지 이어지는 그 모든 순간들을 사랑해. 그 날 관극이 나에게 닿을 수 있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암전을 받아들이거든.
그런 의미에서 1막 1장 시작 부분의 그 일렁임은 늘 날 두근거리게 하고, 한편으론 눈물나게 하기도 해. 한 달만에 만난다는 게 무색하도록 1막 1장의 시작부터 일렁임이 느껴졌어. 바라보는 눈빛, 얽히는 시선, 가볍게 오가는 말투서부터 꼭 내가 실비아가 된 기분이 들었거든. '너, 그 사람한테 분명히 반할 거야.' 하던 실비아의 목소리가 꼭 내 목소리가 된 것 같은 기분이랄까, 둘은 필연적으로 사랑에 빠지겠구나 싶은 그런 거.
나는 꽃올의 델포이 씬을 정말 좋아해. 델포이씬에서 늘 울컥하듯이 떨리는 꽃올리버의 목소리가 나까지 울컥하게 만들거든. 부드러운 목소리며 정말로 올리버가 델포이에서 목소리를 듣던 그 순간에 내가 함께 있는 것 같은 느낌도 그렇고. 특히 오늘 공연에서 좋았던 건 '속삭임. 속삭임이었어요.' 하는 부분이었어. 아주 작게 소근거리듯 '속삭임.' 하고 말하는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뭐가요? 하고 묻는 필립이 올리버에게 훅 빠져드는 걸 느낀 것만 같아서. 그 작은 소근거림 때문에 사람이 더 집중하게 되는 그런 거 있잖아. 괜찮다고, 모든 것이 다 괜찮아질 거라고 말하는 꽃올 목소리에 흠뻑 빠져들고 나면 어느 순간 필립의 눈빛이 올리버에게 꽂히는 시선이 누구보다 잘 이해가 되기도 하고ㅠㅠ
필립과 올리버가 서로에게 끌릴 수밖에 없음을 알게 되는 부분 중 하나는 필립이 음악을 트는 장면이야. 음악 좋아하냐며 꺼내든 차이코프스키 레코드를 보고 '어, 저도 좋아해요...' 하고 조금 커다랗게 뜬 눈이 그 둘의 겹침에 대해 짐작케하고, 뒤이어아름다움에 대해서 조곤조곤 읊조리는 필립의 등을 아주 여러 감정이 뒤섞인 눈으로 바라보다가 필립이 돌아보면 함께 돌아보며 시선을 피하는 순간 이미 진행되어가는 그 '사랑'의 끝자락을 잡은 듯한 기분이라서. 그 순간의 일렁임이 정말 크게 요동쳐서 숨이 막힐 것만 같은 거야. 숨막힘이 최고치에 달할 때는 역시 '당신은요, 필립. 당신도 잠 못 이루는 밤이 많나요.'겠지. 오늘 꽃올 목소리가 특히 떨렸던 걸로 기억해ㅠㅠ
명필립의 그 깊은 눈빛이며 허공에서 소리없이 공명하는 둘만의 그 일렁임... 이건 정말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 꼭 직접 봐야하는데ㅠ(핏.갤리버)

그 일렁임에 젖어있기가 무섭게 1막 2장에서 참사가 터져줄 줄은 상상도 못했지ㅋㅋㅋ 이히리베디히! 하고 그만둔 다음에 조명 켜는 부분에서 우당탕, 소리를 내면서 꽃올 자빠지고ㅋㅋㅋ 왜 여기에 벗어뒀냐며 화내는 올리버에게 괜찮냐며 계속 질문하는 21 나치ㅋㅋ 바꿔서 할까? 하는 애드립에 정신 못차리고 있는데 심지어 다시 코트 주워입는 부분에거 팔이 안 들어가는 바람에 허공에서 버둥대던 나치 때문에 꽃올도 터지고ㅋㅋㅋ 올리버에게 대놓고 꼿꼿이 서서 잔만 기울여 술 부어대는 모습에 진짜 다들 빵터져서ㅋㅋㅋㅋ 게다가 가운을 왜 그렇게 제껴대는지ㅋㅋ 1막 2장 초반은 진짜 웃느라 정신 못차렸던 것 같아. 1장에서 긴장했던 몸을 풀어주는 시간 같아서 나는 사실 꽃올의 MSG를 아주 좋아해. 그렇게 객석 잔뜩 터지고 난리난 상태에서 명필립 등장하는데 정말 온몸으로 '나 화났소'를 표현하더라. 열쇠 너무 세게 던져서 또 객석 낙하하는 거 아닐까 싶었는데 꽃올 몸에 아주 직격으로 던지더라고... 완전 씩씩대면서 목소리에 애증 섞인 분노가 가득한데 그 와중에 꽃올이 쏘아올린 작은 슬리퍼는 21나치 머리에 맞고 모자랑 같이 떨어지고ㅋㅋㅋ 어억 죄송합니다 하고 사과하는 올리버는 정동꽃씨 본인이셨고ㅋㅋ
명필립 등장해서 술 따라주는데 둘째잔 요새 꽃올 계속 그득그득 채워주더라고ㅋㅋㅋ 잔 채워진 거 보고 명필립 터지고 꽃올은 거따대고 '앉아서 마셔야겠지?'하고 있고ㅋㅋ 근데 이 웃음이 언제 그랬냐는듯이 이후엔 싹 사라졌어. 꽃올 잘못했다고 비는 부분부터 목소리에 울음기 섞이더니 명필립이 토해내는 분노는 너무 절절하고 선명하고ㅠ 가려는 필립을 황급히 붙잡는 꽃올은 진짜 축축하게 젖어있고, 그런 올리버를 보며 같이 무너져가는 명필립도 너무 축축하고ㅠㅠ 자기가 처음 느껴봤던 진짜 외로움을 토해내는 명필립은 계속 큰 목소리로 올리버에게 분노를 토해내지만 그 모습이 그렇게 슬플 수가 없더라고. 올리버를 사랑하지만 올리버가 중독으로 인해 엇나감으로 인해서 '자신이 아무 존재도 아니'라고 느꼈던 필립이 정말 비참하게 보였고. 한편으로는 이모가 자기더러 좋은 사람이지만 영혼은 길을 잃었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는 올리버의 젖은 눈이 너무 축축하고 슬펐어...ㅠㅠ
명필립이 네가 말하는 그 중독이란 그건 감당못한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네가 말하는 그 중독........(울컥) 네가 말하는 그 중독이란 그건~' 이렇게 대사를 쳤는데 아... 진짜 필립이 느꼈던 비참함이 한 번에 훅 몰아치는 기분이더라고ㅠㅠ
가지말라며 우는 올리버에게 널 안다고 믿었다고 말하는 명필립 정말 감정에 북받쳐서 말하는데 무릎 꿇고 우는 꽃올도 가슴아프고ㅠㅠ 그 와중에 찌니실뱌 등장하고 꽃올 퇴장하는 그 순간까지 너무 아프더라...ㅠㅠ

찌니실뱌는 내 최애실뱌고, 꽤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불구하고 명불허전 찌니실뱌...ㅠㅠㅠ 아 나는 진짜 실비아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네ㅠㅠ 명필립이 이제 그만하고 자자고 실비아 어깨를 안아주는데 그 순간 눈물 젖은 실비아의 얼굴이, 분명히 명필립은 따뜻하게 안아주는데 실비아는 그 포옹이 도리어 더 외롭게 느껴질 것 같은 거야. 회피하는 필립이니까. 자기에겐 진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텅빈 필립의 포옹이 너무 따뜻한데 동시에 너므 차갑고 외롭게 보여서 실비아 때문에 많이 울었어ㅠ
리차드 코블리에 대해 얘기하는데 명필립의 긴 침묵 후에 작은 '유감이군.'하는 목소리가 순간적으로 필립이 느꼈을 어떤 무언가를 표현하는 것 같아서 이것도 기억에 남았다ㅠ 심장에 뭔가 쿵, 하고 무거운 게 떨어지는 소리가 무음으로 들리는 기분이었달까? 명필립의 목소리는 몇 부분을 제외하고 큰 소리를 낸 적이 없었는데 오히려 그게 더 좋았기도 하고. 필립이 나가고 난 뒤에 소리없이 주륵주륵 흘러내리는 눈물이나, 그런 눈물을 슥슥 투박하게 닦아내는 실비아의 악몽에 대한 독백이 내 탈수증을 불러 일으키기에는 충분했다ㅠㅠ 나한테 1막 3장은 너무 아프고 슬퍼서 그냥 계속 울면서 보기만 했더니 그 흐름만 기억에 남았네ㅠㅠ

1막 4장에서 잠든 올리버를 깨우는 실비아의 노크 소리가 너무 빠르고 커서 꼭 발로도 두드리거나 두 손 다 써서 노크하는 줄 알았어ㅋㅋㅋ 그 바람에 꽃올도 문 다가가다가 서서 잠깐 쳐다보기도 했고ㅋㅋ 마리오랑 전화할 때 올리버가 방해하니까 발로 차는 장면에서 꽃올 완벽히 구르고 완벽히 착지해서 두 발로 선 다음에 꼭 발레하듯이 두 바퀴 옆으로 빙그르르 턴하면서 이동하는 거 때문에 웃기기도 했곸ㅋㅋㅋ 실비아더러 전화기 안에 들어가라고 타박하는 것도 귀여웠고ㅋㅋㅋ 개인적으로 찌니실뱌가 공원남 얘기라는 장면에서 스카프로 얼굴 문지르는 것도 너무 귀여운 것 같아 곰필립 빼앗아서 애기 어르듯이 등에 업는 것도ㅠㅠ 이것저것 다 할 수 있다면서 꽃올이 군무원 얘기하니까 찌니실뱌가 군무원은 뭐냐고 되묻고ㅋㅋㅋ 너는 뭐 너야? 하는 장면에서 너는 뭐 군무원이야? 넌 뭐야. 하고 드립치고ㅋㅋㅋㅋㅋㅋㅋ 올리버가 나치 상황 얘기하면서 곰필립 고간에 대면 그거 툭 쳐서 바닥에 떨어뜨리는 것도 너무너무 사랑스러워 찌니실뱌 마리오만 없었어도 확 내가...!!!
꽃올이 찌니실뱌랑 붙으면 자기랑 있어달라고 하는 장면에서 월!! 월!! 하는 것도 좋아하는데 오늘은 안 하고 그냥 무릎꿇고 빌더라고ㅋㅋ
올리버가 목소리가 들린다는 부분에서 명필립 꽃올을 너무 사랑하는 눈으로 바라보면서 올리버, 올리버, 올리버.하는데 2층에서 보니까 그 절절함이 너무 깊었어ㅠㅠㅠ 그러고 나와서 소파에 앉아있는 명필립이 당장에라도 바스라질 것 같더라고. 명필립 자첫 때의 이미지가 나한테는 외유내강 필립이었어서 좀 강한 느낌이 있었는데, 오늘의 명필립은 그냥 바싹 말라 비틀어져서 손가락으로 툭 치면 무너질 것만 같은 그런 모래성이었어ㅠ

올리버. 비를 맞았군요. 하는 명필립의 톤을 나는 특히나 너무 사랑해ㅠ 명꽃막 1막 5장은 정말 역대급으로 슬펐고 멘탈 바스락이었고 잔인했어...ㅠㅠ 확신에 차서 온 올리버는 한구석은 단단하지만, 한구석은 너무 여린 올리버였어. 필립에게 말하는 목소리가 울컥 차오르는 감정 때문에 떨리고, 명필립은 울면서 올리버를 거부하려고 애쓰는데 표정은 괴로움으로 범벅이 되어있고ㅠㅠ 요새 꽃올은 1막 5장에서 회피하는 필립에게 안타까움이 섞인 화를 내는 노선이었는데 명필립이 고요하니 텅빈 노선으로 가니까 따라서 차분한 노선이 된 것 같았어ㅠ 소리높여 필립에게 건네던 말들이 슬픔과 사랑에 젖어서 낮게 읊조리는 그 목소리가 너무 와닿고 슬프고 좋았어ㅠㅠ 다시 곱씹어보니 눈물이 나네ㅠ...
특히 기억나는 장면 중 하나는 필립이 무릎 꿇고 올리버에게 말하는 장면이야. 원래 꽃올은 필립들이 무릎 꿇고 손잡으면서 얘기하는 부분에서 손을 빼려고 하거나 아니면 가만히 둔 채로 텅 빈 눈을 하고 있거나 둘 중 하나의 디테일은 하는데, 오늘은 자기가 먼저 필립의 손을 잡을 것처럼 왼손을 조심스레 허공에 펴더라고. 그런데 필립의 손을 잡기도 전에 필립의 입에서 나오는 말로 인해 다시 움츠러들면서 내려두던 그 손이ㅠㅠ
필립이 회피하려 내뱉는 말에 상처입은 올리버의 텅빈 눈이며, 울면서 비틀대는 명필립까지 1막 5장 내내 너무 숨막히고 슬펐어. 실비아 얘기를 하면서 자기 머리를 주먹으로 치는 필립의 흐느낌이나, 레코드판을 꼬옥 안고는 실비아를 생각하며 함께 고통스러워하는 올리버까지 전부.
요새 꽃올 새로 생긴 디테일 중에 필립이 건넨 레코드를 다시 돌려놓으면서 '이건 내가 당신에게 선물한 거예요. 당신이 꼭 간직해줬으면 좋겠군요.' 하고 저 '꼭'이라는 단어를 넣는데 그게 너무 슬프고 좋아... 꼭이라는 말이 가진 부탁, 염원, 그런 것들이 더 절절하게 느껴져서 그런지도 모르고.
또 꽃올 요즘 디테일 중에 진실하게 살지 않을 거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묻는 장면에서 소리를 치거든ㅠ 근데 오늘은 그 부분을 아주 소리치지 않고 말해서 명필립이랑은 조용한 텐션인가 했더니 웬걸ㅠㅠㅠ
'실비아가 당신에게 기회였는데, 내가!! 내가!! 당신에게 그 기회였는데~ 하지만 난 아니야, 난 아니야...!!' 하고 두 번씩 강조해서 넣은 그 부분이 사무치도록 좋았어ㅠㅠ 올리버는 아주 확신에 차있고 강한 올리버인데, 그런 올리버가 필립의 회피와 부정에 망가지고 상처입고 배신당한 그 차이가 더 크게 보여서 그랬나봐ㅠ
그렇게 젖어드는데 그 와중에 명필립 오늘도 전등 가격 실패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등 잘못 쓰러져서 소파 등받이로 넘어갔다가 다시 바닥으로 떨어지는데 그 짧은 순간 명필립의 명중률 때문에 잠깐 현입이...;; 되기가 무섭게 올리버에게 다가가서 미안하다고 흐느끼는 명필립이 너무 작고 처절해보이더라구ㅠㅠ 피하는 올리버에게 날 봐... 미안해, 미안해요 난 이러려던 게 아니었어. 하고 반존대 섞어서 엄청나게 흐느끼는데 너무ㅜㅠ 아... 너무ㅠㅠㅠ
필립이 올리버에게 상처입히는 그 장면은 사실 나한테는 늘, 10번 넘게 보면서도 절대 익숙해지지 않고 끔찍해서 손을 꽉 쥐고 보게 만드는 장면인데 오늘 명필립 너무 잔인해서 솔직히 아주 많이 놀랐어. 원서에서도 지문으로 나와있지만 원래는 올리버가 몇 번 반항을 하다가 포기하듯이 늘어져야 하는데, 오늘 명필립은 자기 스스로에게 향하던 분노까지 모두 올리버에게 쏟아내는 것처럼 우악스럽고 잔인해서 그랬는지 꽃올이 계속 반항하더라. 아... 너무 힘들었어 보고 있기가ㅠ 허공에 손을 뻗었다가 다시 소파를 그러쥐는데 명필립이 하도 올리버를 과격하게 대해서 크게 흔들려대는 몸이 너무 힘겨워서 사실 무슨 정신으로 봤는지는 잘 모르겠어.
일어서서 거울을 보는 명필립이 정말 쓰러질 것처럼 뒷걸음질 치는 모습이며, 오늘 옷을 정리하고 나서도 유난히 조금 길게 멍하던 꽃올까지 힘겹고 슬프고 우울하고 처절했어. 명필립이 담배를 아주 깊게, 자주 빠는데 그 모습에서 필립이 어떤 감정인지 잘 느낄 수 있었고. 터덜터덜 걸어나가며 당신을 안다고 생각했다 말하는 꽃올의 젖은 옆모습이랑, 올리버가 나가자마자 무너져서 흐느끼는 명필립까지 1막 5장은 정말 숨도 못쉬고 봤던 것 같아. 명필립이 퇴장할 때까지 조용했던 객석은 거의 감동에 가까웠고ㅠㅠ


겨우 감정을 추스르고 2막 시작하는데, 오늘 21 멀티가 아주 날을 잡았더라고ㅋㅋㅋ 그 오드리 헵번 나오는 티파니에서 아침을 ost 문 리버를 개사해섴ㅋㅋㅋ 올리버라고 했나? 올리버 올리버 올리버... 올~~리~~버~~~ 하는데 증맬 웃겨서ㅋㅋㅋㅋ 데이브 얘기하다가 꽃올한테 재미없냐고 물어봐서 꽃올이 재밌어요ㅎㅎ;; 하고 대답하고ㅋㅋ
나는 개인적으로 21멀티의 편집장씬을 좋아하는데 해리삼촌 이야기를 하는 동안 정말로 그때의 기억을 되짚어보는 것 같은 그 눈빛이 늘 깊숙하게 박히거든ㅠ 해리삼촌과 그의 연인 해리의 역사, 역사라고 밖에 부를 수 없는 그 사랑이 정말 심장에 툭 닿는 기분이었어ㅠ

그리고 2막 2장..ㅜㅠㅠㅠ 뻘하게 꽃올 때만 특히 잘 들리는 지퍼 올리는 소리 때문에 늘 꽃올 회차에 현입되는 건 안 비밀...
난 찌니실뱌 특유의 그 슬프면서도 담담한 목소리를 아주 많이 좋아해ㅠ 그게 특히 빛을 발하는 건 역시 2막 2장이 아닐까 싶고. 감정과잉이 되어서 펑펑 우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싸늘한 것도 아니고 정말로 필립을 사랑하는데, 텅 비어버린 자신, 그리고 필립과 자신 사이의 관계, 올리버까지 모든 요소들이 섞여서 외롭고 지쳐버린 실비아가 정말 잘 느껴지거든ㅠ
실비아가 펜을 내밀고 나서부터 꽃올은 꼭 울음이나 치미는 감정을 눌러삼키려는듯이 조금은 괴로운 얼굴이었어.
실비아가 나는 필립을 정말 많이 사랑하고, 필립이 자기보다 먼저 행복해지길 바라는 게 이상하냐고 묻는 곳에서 꽃올 눈에 맺힌 눈물이 후두둑 떨어지더라ㅠㅠㅠ 사랑, 인생, 그 어떤 식으로든 의미 있는 것을 찾으려 노력했을 거라 말하는 목소리도 잔뜩 젖어서 떨리고. 미안하다며 사과하는 장면에서 올리버가 허리를 숙이고 손에 얼굴을 묻으며 흐느끼는데 실비아와 마주하면서 필립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그 순간의 올리버가 느낄 고통이 너무 절절하게 와닿았어ㅠ 올리버가 아주 미울 텐데도 올리버에게 이입을 하면 슬퍼져서 올리버를 마냥 미워할 수는 없는 실비아도 가슴아프고. 당신도 분명히 외로울 거예요. 외로운 사람은 둘인데, 실비아도 아주 외롭고 슬픈데, 그럼에도 실비아는 올리버를 위로해주잖아. 그럼 실비아는 누가 위로해주지? 그런 생각이 나서 2막 2장은 늘 가슴이 쓰리고 눈물이 나ㅠ 올리버를 보내고 나서 혼자 울며 거울로 걸어가는 실비아를 보면 객석에서 거의 무너지듯이 눈물만 닦아내게 되는 것 같고ㅠ 개인적으로 찌니실뱌 특유의 디텔인 스카프로 얼굴을 한 번 훔치고 내려두는 그 디텔이 나는 너무 좋아ㅠㅠㅠㅠ

2막 3장에서 필립이 게이만 아니었어도~ 하는 장면에서 실뱌가 이상하게 웃었는데 올리버가 뭘 하는 거냐니까 너 웃으라고 한 거야 웃으라고~ 하는 찌니실뱌도 좋고, 그 웃음에 진지하게 네가 실비아여서 고맙다고 하는 꽃올리버도 좋고ㅠㅠ
그 와중에 제발 꺼져달라 하는 실비아가 바닥에 넙죽 업드려서 발도 구르고 싹싹 비는 바람에 머리카락 흘러내려서 그 모습이 산신령처럼 보였나봐ㅋㅋㅋ 그래서 꽃올이 산신령인 줄 알았다고ㅋㅋㅋㅋ 가서 문이나 열어 이년아 할 때도 가서 문이나 열어...산신령아. 하고 대사치고ㅋㅋㅋ
선서하라고 할 때 꽃올이 싫은데! 하고 한 번 튕기는 것도 너무 웃겼지ㅋㅋ
그렇게 웃나 싶은데 이어지는 필립...필립...필립이 진짜 너무 슬픈 거 같아

그렇게 2막 4장이 왔는데 아... 명필립 진짜ㅠㅠㅠㅠ 그렇게 약하고 바스라질 것 같은 필립 있기 없기ㅠ 의사가 묻는 질문에 계속, 계속, 모든 대답을 힘없이 작고 축 쳐진 목소리로 대답하는데 너무 지쳐있는 게 눈에 선한 거야. 올리버를 잊으려고 일에 매달리고, 실비아와는 멀어지고, 그러면서도 올리버에게 닿지 않을 편지는 계속 써댔을 필립은 올리버가 그랬듯 자꾸 올리버가 보이고 목소리가 들려서 잠도 못잤겠지. 잊으면 편해질 것 같다는 그 말이 너무 잘 어울리는 필립이었어. 치료 과정을 읊는 의사의 말을 듣는 명필립의 얼굴은 끔찍함과 슬픔이 덕지덕지 발린 얼굴이었고ㅠ
올리버의 사진을 꺼내서 꼭 의사한테 보여줄듯이 쥐는데 거기서 21멀티가 자기한테 보여줄 필요 없다는 대사를 안 하고 그냥 툭 사진을 내려다보곤 고개를 돌리더라고ㅠㅠ
명필립은 너무 슬프고 힘들고 축쳐진 목소리로 다른 감정에 대해서 묻다가 무시당하고ㅠ 의사가 나가고 나서 올리버의 사진을 내려다보다가 옅게 웃으며 사진을 품에 안는 명필립의 얼굴이 잊히질 않아ㅠㅠㅠ 그 희미한 웃음이...ㅠ...

이런 감정이 2막 5장까지 쭉 이어졌는데, 2막 5장에서 우는 꽃올이 처음은 아니지만 오늘은 계속 이어진 흐름 때문인지 꽃올 우는 게 확 와닿는 퍼레이드 씬이었어ㅠ
그 와중에 오늘 찌니실뱌 귀여운 장면들이 진짜 많았는데 망명이라고 하자! 하는 부분에서 코 먹는 컹 소리 내서 꽃올 터지고 객석도 웃고ㅋㅋㅋ 명필립한테 여배우의 성대란 이런 것이다아악~!! 하고 평소보다 목소리 그르렁대면서 달려가는 거 너무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
아니야 넌 먹고 싶지 않아~!!! 하면서 발구르고 팔 휘적대는 디테일도 너무 사랑스럽고 그렇게 멀리? 하고 묻는 것도 귀엽고 올리버~♡ 하면서 사진 찍는 것도 너무 깜찍해ㅠㅠ 히히힣ㅎ힣... 하고 퇴장하니까 꽃올이 괜찮지? 하고 물어보고 명필립은 사진 한 번 더 찍고ㅋㅋ
명필립이 오늘 2막 5장 등장부터 쭉 올리버한테 화가 나있길래 괜히 나혼자 어쩔 줄 몰라했는데 진짜 괜한 걱정도 그런 걱정이 없었다ㅠ 변화해보려 노력하는 올리버의 말을 들으며 서서히 화가 풀리고, 자기 입으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란 말을 담는 그 모습에 정말 자신은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올리버에게 완전히 미쳤다고 인정하는 그 순간 활짝 지어지는 그 웃음ㅠㅠㅠ 꿀 떨어지는 명필립의 그 미소가 너무 좋았어ㅠㅠㅠ
오늘 명꽃막의 꽃올은 사실 필립이 들어오고 나서부터 계속 천천히 감정이 차오르는 느낌이었어ㅠㅠ 보내준다고 말하면서 떨리는 목소리도 그렇지만 특히 그때. '사랑받는 거 너. 필립 너! 만나고 알았어.' 하는 그거ㅠㅠ 한 번도 못들어봤던 디텔이라 귀에 파바박 하고 와서 꽂히는데 정말ㅠㅠ
명필립이 우리 사이엔 이야기가 있다고, 역사를 가졌다고 말하는 순간 느껴지는 그 감동까지 완벽했다...ㅜㅜㅠ 바닥에서 자도 되냐는 올리버에게 설명해보라며 벤치에 다리 올리는 디테일 나 너무 사랑해ㅠㅠㅠ
일 관둬야할 거 같다고, 책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말하는 올리버 눈이 촉촉하게 젖어들어가고 목소리가 떨리더라구ㅠㅠㅠ 와서 자. 하니까 꽃올이 특유의 엏헣ㅋ헣ㅋ!! 하는 소리 내고 명필립이 꽃올 팔뚝 퍽 치고ㅋㅋㅋㅋ 그래서 웃음 터진 줄 알았는데 '나 동화를 쓸까봐.' 하는 장면에서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라...ㅠㅠㅠ 거기서 우는 꽃올 처음봐서 진짜 충격적이었어 항상 밝게 말하던 장면이었는데 눈물이 흐르면서 동화를 쓴다고 하는 꽃올이라니ㅠ 그와중에 그거 듣고는 명필립이 그 특유으ㅔ 헤헿~! 하는 웃음소리 내니까 꽃올이 그렇게 웃어야겠냐고 했나ㅋㅋㅋㅋㅋㅋ 레골라스랑은 생각해보겠다고 하니까 아까 때렸던 곳 또 때려서 꽃올 졸지에 2대나 세게 얻어맞았어ㅋㅋㅋ 맞고 나서 '기뻐...~'하는데 정말 미치는 줄ㅋㅋ
필립이 사진 찍어주는 장면에서 원래 꽃올이 엄청 장난치는데 오늘은 '올리버'하고 부르니까 천천히 카메라를 향해, 필립을 향헤 돌아보더라 그 어떤 장난도, 어떤 대답도 없이 그렇게 조용히, 천천히. 그게 정말 좋았어ㅜㅜㅜ 그 침묵이, 그 얼굴이 카메라에 담기는 순간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어서 필립이 미안합니다. 하고 올리버가 대사치는데 용서할게. '용서할게. 됐어. 난 뭐든 용서할 수 있어. 넌 돌고래니까.' 하면서도 울더라...ㅠㅠㅠㅠ 2막 5장에서 우는 꽃올이 처음은 아니지만 명꽃막 2막 5장에서 꽃올 우는 포인트나 감정은 진짜 너무 새로워서ㅠㅠㅠㅠ 그렇게 일어나서 둘이 포옹하는데 진짜 명꽃막 보는 내내 다 좋았지만 그 순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어. 그 포옹이... 그 포옹이 정말ㅠㅠ 모든 어려움이, 모든 잠 못 이루는 밤이, 모든 고난이 다 괜찮아지는 순간을 마주하는 것만 같았거든ㅠ
그렇게 찡해져있는데 자전거 커플 말하면서 꽃올잌ㅋㅋ 맛있겠다. 하면서 자기 귀 톡톡 두드리니까 명필립이 고개 숙여서 귀 먹는 시늉..... 그랬더니 꽃올이 '그게 최선이야?'하곸ㅋㅋㅋㅋ 명필립은 당황해서 '여기서?' 하고 꽃올이 다싴ㅋㅋㅋ '우리가 이겨야지'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명필립 뒤돌아서 올리버 껴안고 비스듬히 귀먹기... 진짜 이 커퀴들ㅠㅜ 명필립이 먹금 안 하는 유일한 필립이긴 했지만 막공에 이렇게 큰 걸 터뜨려줄 줄은 몰랐다 너무 놀라서 소리지르고 대관크러 될 뻔ㅋㅋㅋ큐ㅠㅠㅠㅠ

그렇게 실비아가 나오는데 아 실비아 그림자만 봐도 눈물나 진짜ㅠㅠ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인 실비아 독백인데 찌니실뱌도 감정 울컥했는지 중간에 눈물 글썽하고...ㅠㅠㅠ 걸어서서 필립이랑 올리버 뒤에 서서는 둘을 바라보는 그 시선이 진짜 숨이 턱 막혔어ㅠㅠ
명필립은 너무 사랑에 가득찬 표정으로 방긋방긋 웃는데 꽃올 표정이 어째 울음 참는 것 같이 입술 꾹 다물고 있길래 우나? 했는데 필립 어깨에 기대는 그때 눈물 주르륵 흐르고 있더라고ㅠㅠㅠ 아주 편안하고, 필립이 자기 곁에 있어서 안심이 된다는 표정으로 필립에게 기대서 우는데 이 표정이 잊히질 않아ㅠ 필립도 올리버에게 기대고. 그렇게 둘이서 손을 꼭 붙잡으면서 암전이 됐어...ㅠㅠ

암전 되자마자 박수갈채며 환호가 터져나왔고 조명이 켜지자마자 다들 우르르 기립ㅠㅠ 진짜 감동적인 순간 같아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는 그 순간이ㅜㅜ
다들 나란히 서서 껴안는데 21멀티까지 다 함께 껴안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ㅠㅠ 암전 직전에 또 투닥투닥하는 꽃올이며 실비아며 정말 다 좋고 다 사랑스럽고 이렇게 내가 아끼는 페어 하나를 보냈다는 사실이 너무 허해서 후기 쓰는 내내 눈물이 나고 허하다...ㅠㅠㅠㅠ

정말 좋은 공연 보게 해준 배우들한테 너무너무 고마운 날이었어... 영원히 잊지 못할 거야 기억이 희미하고 바래서 남은 건 흔적 뿐이라도 프라이드가 내 마음 속 깊숙한 부분까지 닿았던 그 감동마저 잊히진 않을 테니까...ㅠㅠㅠ
쓰다보니 정말 너무 길어졌다 이걸 어쩐다...??ㅠ 남은 프라이드도 죄다 레전이었으면 좋겠다 총막까지 모두 좋은 기억으로 보내고 싶다 내 최애극 프라이드!!



출처: 연극, 뮤지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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