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도 있는 주말에 이런 글을 올리게 돼서 정말 미안해

하지만 더 미룰 수가 없게 되어 글을 쓰게 됐어.

지난 ㄱㅅㄱ 민원 답변 관련하여 https://gall.dcinside.com/jtbc4singer/166393

병무청 측은 이게 범법 행위가 맞음에도 관할 경찰서에서 차량번호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돌려보냈다고 했잖아

그래서 내가 이러한 답변을 받았었다고 파일을 첨부해서 민원을 넣으면서

관할 경찰서를 민원 처리 기피 기관으로 지정하고

서울지방경찰청에서 반드시 직접 처리하는 걸로 민원을 넣었어

그 후 시일이 한참 흘러서 이메일로 이런 답변이 오더라

‘국방부와 사실 관계 파악으로 연장’

이메일 도착 후 며칠이 지나 놀라운 전화번호로 연락이 왔어

02-700-5047

서울청 교통안전계에서 내게 직접 전화를 건 거야

민원 담당자 분의 계급은 경장님이시고, 말을 굉장히 빨리하시는 분이셨는데

국민신문고가 첨부 파일이 90mb라 내가 영상을 작게 분할해서 일부만 첨부했거든

그래서 1. 910mb 용량의 15분이 넘는 영상 원본과

2. 병무청에 민원을 넣은 화면 원본을 보내주실 수 없느냐고

하시더라.

이유인즉슨 병무청이 ㄱㅅㄱ에 대한 사실 확인 협조를 거부했다고 해. ‘개인 정보 보호를 이유로’

경찰 측도 이러한 비협조에 의문을 표하는 중이야

영상 속 행위는 도로교통법 49조 위반이 맞대.

중요한 건 위법 행위가 맞는데 지금껏 제대로 된 수사도 처벌도 없었고, 영상으로도 벌써 2번 째 운전 중 인라라고 말하는 등

설령 무거운 처벌이 아니더라도 이를 피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하셨어.

그런데 내가 민원을 보낼 때 첨부한, 갤에 올라온 병무청 담당자와 민원 번호가 가려진

캡쳐 화면은 편집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할 수 있어서, 병무청에 이 캡쳐본으로 반박할 수는 없다고 해서

나한테 부탁하더라. 꼭 풀 영상과 민원 답변 원본 화면을 서울청으로 보내달라고.

그리고 자기가 민원 처리 기간을 연장했고, 민원인인 나의 동의를 받아서도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고 해.

늦더라도 꼭 처리하고 싶으니 기간 연장에 동의를 부탁하셔서 나도 동의 했어. 

혹은 내가 민원을 새롭게 다시 넣어서 그 기간으로 연장을 받는 게 가능하다고 해.

전화를 끊은 뒤,

일단 내가 이메일 대용량 첨부 방식으로 원본 영상을 다운 받을 수 있는 링크를 만든 다음

이를 새로운 민원으로 넣어드렸어 (기존 민원은 수정, 삭제가 불가능함)

며칠 후 다시 전화가 왔어. 그때 그 경장님이 다시 연락하신 거고

원본 영상 잘 받았대. 그런 식으로 910mb 영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신기해하시더라.

지금 원본 영상 재차 체크해보고 있으시고

다시금 병무청 민원 답변 원본 캡쳐 보내주실 수 있는지 질문하셨어.

나는 그 민원이 내가 받은 답변이 아니고, 민원자 분과 서로 연락을 정기적으로 주고받는 관계는 아니라서

연락이 안 닿으면 보내드리기 힘들다고 말씀드렸어. 그 민원자 분의 사생활 보호도 있고.

그러자 담당자 님이 하시는 말씀이

서울청 교통안전계 측에선 이번 ㄱㅅㄱ 운전 중 인라는 확실히 수사팀으로 인계할 계획이래.

자신도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BJ 들이 운전 중 방송했던 사례를 보았고, 운전 중 인라 영상이나 캡쳐 화면으로 신고했는데 차량 번호 없어서 반려되었던 것도 아신 모양이야

그래서 이번엔 910mb 풀 영상을 증거로 확보했고,

병무청 측에서 사실 확인 협조 거부한 내용까지 민원 원본을 증거로 확보해서 반박한 다음

(민원 답변 캡쳐본에는 병무청 측에서 ㄱㅅㄱ이 운전 중 인라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확인 했고 이를 처리한 담당자가 분명히 있잖아.

그런데 서울청 측에서 이에 대한 확인을 구하자 병무청은 협조를 거부하고 있음. 이런 민원이 있었다는 거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개인 정보 보호 차원에서 알려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함)

수사팀으로 넘길 거래.

왜냐하면 너무 재발 위험성이 높아서 걱정된다고 하시더라. 현재 운전 중 인라가 굉장히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재발 위험성도 높아서

설령 벌금형 정도의 처벌이라 해도 확실히 처벌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하셨어. 

그래서 자신은 이 민원을 처리 기한 만료로 넘기지 않고 키핑해 놓을 거래.

민원 원본 캡쳐 화면을 확보하면 이 전화번호로 꼭 연락 달라고 하셨어.

그래서 정말 어려운 부탁을 하게 됐다.

혹시 지난 번 민원 답변 캡쳐본을 올린 갤러가 이 글을 본다면

민원 번호, 병무청 담당자 이름과 연락처 등이 가려지지 않은 민원 답변 원본 캡쳐를

내 이메일 주소로 보내줄래?

handrake이십이@다음닷넷

으로 보내주면 내가 담당자 님께 연락드려서 보내드릴게. 

일회용 이메일 계정을 사용해서 보내주면 될 거야. 나도 저 계정은 휴면 계정이었어.

이게 정말 어렵고 힘든 부탁인 건 잘 알아. 나도 민원글 작성하느냐 시간이 꽤 걸렸고,

관할 경찰서를 민원 소관 기피 신청으로 지정한 이유, 관할 경찰서들이 운전 중 인라 영상 증거에 대해 얼마나 오판하고 있는지

서울청 측에 보여주기 위해 해당 캡쳐글을 첨부한 건데 설마 병무청 측에서 진위 확인조차 거부하는 일이 될 줄은 몰랐어. 정말 미안해.

그래서 8월 22일 화요일 자정까지만 기다릴게.

보내줄 수 없거나 이 글을 늦게 본다고 해도 괜찮아.

서울청 측에서도 910mb 풀 영상 확보했으니 (위반자가 본인 이름을 말하는 장면이 있음)

그걸로 수사하면 되니까.

즐거운 주말에 이런 글 올려서, 부탁까지 하게 돼서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내 자신이 대인교통사고 피해자이고

운전자가 전방 주의를 경시할 때 벌어지는 위험성을 온 몸으로 겪어서인지 

담당자 님 말씀대로 이 일을 그냥 넘어갈 수가 없더라. 

ㄱㅅㄱ은 운전 중 인라 후 6월 25일 자 인터뷰에서 자기한테 안티팬이 많이 생겼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더라고.

나는 ㄱㅅㄱ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단순 안티질이 아닌,

그가 정말 잘못을 저질렀고 이에 대한 사과도 제대로 된 반성도 없었던 만큼

(운전 중 인라 했던 날 밤에 관련 인별 글에 좋아요 누르고 다녔을 정도였어. 이후 좋아요 취소하고 ㄱㅅㄱ 팬들도 관련 인별 글 전부 내림.)

ㄱㅅㄱ이 안티라고 치부해버린 비판의 목소리들이 잘못된 것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