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2000년대 중반 이후 모델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리슈몽 그룹 내 브랜드는 사실상 무브먼트 제조를 공유함

랑에 발전 과정에 IWC와 예거 기술자들이 대거 투입된 건 잘 알려진 사실이고

VC 인하우스 무브먼트도 그렇지

보메가 가끔 선보이는 초고가 모델(플라잉 뚜르비옹 등)도 대부분 예거, IWC를 통해 제작하는 형식이었음

까르띠에 자사 무브먼트도 리슈몽 메뉴펙쳐 팀인가 거기서 만든 것임

위 사진의 무브먼트도 그렇고...

2000년대 초중반만 해도 에타 탑급 기반의 엔트리를 바탕으로

조금만 상위 모델로 올라가면 리슈몽 메뉴펙쳐 팀에서 내려온 무브먼트을 탑재한 브랜드/가격대비 고급스러운 시계들을 내놓던 시절이었...

비교적 손쉽게 괜찮은 데일리 워치를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이지

예거의 구형 심플 자동 무브먼트 하나 골라서 살짝 보강하고 코스매틱만 열화시킨 다음 

몽블랑, 보메 등 그룹 내 엔트리 담당 브랜드에 워크호스로 뿌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해당 브랜드의 가격대 보면 충분히 현실성 있다고 생각되기도 하고

튜더의 사례를 보면 안 될 거 없어보임

이래야 하는 이유가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시계 매니아를 위한 것만이라기보다는

중저가와 중고가 이상의 브랜드를 제외한, 허리 역할을 하는 브랜드들이 가장 크게 휘청이고 있음

현재 내놓는 제품이 뭔가 애매하다는 거지

몽블랑이나 보메 흔들리는 것만 봐도...

뭔가 브랜드 차원을 넘어서 그룹 차원의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함

리슈몽 그룹 시계부분 자체가 휘청거리고 있기도 하고...(2016년 자료 기준 하락폭이 장난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