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브금을 틀자~!

도경 : 갈치조림 먹으러 가자.

지안 : 갈치조림?

(뜬금없이 갈치조림 먹자는 도경의 말에 

황당해하며 되묻는 지안ㅋ)

도경 : 남대문 그 집~!

너 먹었던 그 집 갈치조림 엄청 맛있다며?

지안 : 그런데서 안먹는다면서요?

도경 : 먹고 싶어졌어~!

지안 : 남대문까지...

(밥 한끼 하는데 너무 먼 데까지

가려는 도경을 이해하기 힘든 지안..)

도경 : 인심 쓸거면 팍팍 써라. 넘 먼가?

지안 : 오늘 쉬는 날이에요.

가요, 그럼. 차 어디 뒀어요?

(마지막이라 생각하는 지안은 

흔쾌히 도경의 말을 들어준다.)

도경 : 차?? ... 정비소 들어갔는데..?

(순간 재치를 발휘하는 도경ㅋ)

지안 : 그럼 택시 부를게요.

(돈 없는 도경에게 한 술 더 뜨는 지안ㅋ)

도경 : 아냐아냐! 버스타고 가자. 버스타고 싶어.

(안되겠다 싶어서인지 한번도 타 본적도 없는 버스를

타자는 소리가 도경 입에서 나오다니...)

지안 : 왜 갑자기 버스가 타고 싶어요??

도경 : 안 해본 거, 해보고 싶어서 그런다.

(거짓말이 늘고 있는 도경ㅋ)

지안 : 그래요, 그럼~!

(지안이가 앞장서자 도경은 기분좋게 지안을 따라가는데..^^)

기사 : 아, 잔돈 없는데~!! 천원짜리 두장 없어요??

(버스를 처음 타는 도경은 만원짜리를

넣으려다 기사님께 한소리 듣는다.ㅋ)

지안 : 두명이요~!!

(뒤따라 올라오던 지안이가 교통카드로 도경을 구제해준다.^^)

(차비가 굳어서인지 지안에게 만원을 도로 받은 도경은

만원을 지갑에 넣으며 기분좋게 뒷자석으로 간다.ㅋ)

(옆에 도경이가 앉아있어서 그런지 손가락을

계속 만지작거리며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지안..^^)

(처음 탄 버스가 좋아선지 아니면

옆에 지안이가 앉아있는 게 좋아선지

입꼬리가 올라가는 도경..ㅋ)

(뒷좌석엔 그런 지안과 도경만 앉아있는데..)

(도경 옆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지안과

그런 지안을 흘깃흘깃 쳐다보며 웃음 짓는 도경..

그 둘을 태우고 달리는 버스는 어디로 향하는 것일까....)

(내일 이시간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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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