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달콤하게 평범하게 엄마의 닦달

아들 결혼 시키는 게 최대 소원인 엄마는 하루에 선을 무려 세 건을 잡아벌임

어머니가 모르시는 게 있는데 (1)

그 아들 선자리 끝나자 마자 피아노 학원 잼

첫사랑에 빠지던 순간 들었던 그 곡 하나 꼭 치겠다고 결국 피아노 학원 다니는 임바른 씨 (31, 판사)

어머니가 모르시는 게 있는데 (2)

그 아들 다음날 출근길에도 첫사랑 회상 잼

첫사랑과의 매개체인 책까지 가지고 다니는 거 어머니는 아시냐고요

아들 결혼 시키시려면 일단 그 첫사랑부터 찾아내는 게 빠를 것 같습니다

옆 자리 좌배석 판사로 다시 만난 첫사랑님

결혼 같은 거 못할 것 같으시답니다

동_요

남자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겠어요 근데 저 그런 남자 아닙니다 전 우배석으로서 블라블라 (변명이었다고 내가 우겨본다)

굳이 신랑각시 옷을 입었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100자 내외로 서술하시오 (10점)

아니 레알 이 때는 바름이들 뭐 한 것도 없는데 이모들 벌써부터 축의금 생각 중

이 정도면 관심법 쓸 줄 아는 분들 아니냐

힘든 일을 같이 견디다 보면 진짜 가족이 되는 거 아닌가요?

가족 되는 법 = 힘든 일 같이 견디기

힘든 일이 있으면 같이 감당해야죠

일단 내가 님 우배석이니 힘든 일은 같이 감당해야 된다는 기적의 논리라도 펼쳐 본다

힘든 일 같이 견디기 (1)

장모님..아니 오름이 어머니 찾아뵙고 기타 연주 해드리기

야 임바른 솔직히 이쯤 되면 개인주의자니 남의 일에 관심 없느니 이런 소리 니 손으로 다 주워 담아야 된다 ㅋㅋㅋㅋㅋ

힘든 일 같이 견디기 (2) - 주심 변경해서 어려운 사건 떠맡아주기 하고 있는 중인 임 모 판사(31, 박차오름 덕후)

엄마, 세상에는 사서 고생하는 팔자도 있나봐

'회사 다니는 내 친구' 얘기하는 중인데 그 와중에도 피식 웃음 나는 건 못 숨김

짚신도 짝이 있다고 같이 고생할 팔자도 있어

어머니.. 그거 당신 아들 얘기에요......

것도 모르고 신부 친구 중에 맘에 드는 아가씨 없었냐 채근하지만

어머니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듯 아들 첫사랑인 그 분(박차오름, 30, 좌배석 판사) 마음 돌리는 게 빠릅니다

힘든 일 같이 견디기 (3)

트루 러브다 이 정도면

힘든 일 같이 견디기 (4-1)

내 여자를 건드리면 임바른은 참지않긔

아니, '정의의 사도 납셨네' 딱 여덟 음절 말 했는데 멱살부터 잡을 일...

힘든 일 같이 견디기 (4-2)

내 여자 그만 건드려라 크르릉

야 이쯤 되면 법원에 소문 다 났겠다, 니네 이미 날 잡았다고

힘든 일 같이 견디기 (5)

우는 오름이 곁에 있어주기도 아니고

무려 힘든 오름이가 터놓고 울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기

임바른 많이 왔다

내가 자격이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너랑 오름이 결혼하는 꼴은 못 본다

계란으로 바위 치는 내 여자가 재벌집 인형 될 것 같으면 임바른은 참지않긔

그랬는데 임바른...... 너어..............

물러나긴 뭘 물러나 자 여기 강력본드 공구나 합시다

본드 잔뜩 다 사들이면 애들도 못 마시고 바른이랑 오름이 못 떨어지게 꽁꽁 붙여놓을 수 있고 이게 바로 일석이조 일거양득

곁에서 물러나느니 마느니 한 임바른한테 오름이가 빡차오름은 참지않긔 해줬으면 좋겠다

여러분 우리가 주목할 건 무려 이 드라마의 첫 씬부터 임바른 선보기였다는 겁니다

이 드라마는 16부작짜리 임바른 결혼시키기 프로젝트임이 틀림 없음에 틀림이 없다 (막무가내)

아 몰라 바름이들 결혼해 키스해 빨리;; 지켜보는 내가 현기증 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