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갤비 같은 갤비들 많은지 모르겠는데

에피 하나하나 나올때마다 새에피 보고 첫화부터 다시 정주행 복습하는 갤비 나야나 ㅇㅇ

근데 어제화까지 보고(그러니까 반복횟수 무엇ㄷㄷ)

영준이나 미소나 서로에 대한 생각의 변화나 감정의 변화가 진짜 너무 자연스럽기도하고 이래서 저기서 저런 변화가 생겼겠구나 개연성도 찰떡같이 느껴지고

하루아침에 빌드업되거나 아니면 9년동안 서로 좋아해놓고 이제와서 현자타임갖는거네 하는게 아니라

진짜 지난 9년간은

영준인 첨에 기적처럼 미소를 다시 만나 귀신뺨싸다구날릴 기억력으로 한눈에 알아보고 그동안 시시때때로 궁금해하던그 여자애를 다시 만나서 기쁨

그 뒤로 자기옆에두고 동생처럼 챙겨주고싶음

그게 예전에 같이 보낸 그 힘든 시간때문인지 아니면 미소 자소서에서 느껴지는 사해소금 염전맛 가정사때문인지는 몰라도 

자기 비서로 두면서 미소 돈도 벌게 해주고

남들이 하늘같이 잘난 영준이 여동생같은 존재를 까내리기에 혹독하게 여러방면으로 트레이닝도 시키고

그렇게 오누이같이(영준시점) 가족같이 9년을 숨쉬는것과 같은 일상처럼 보냈는데

어느날 갑자기 미소가 핵폭탄을 방글방글 터트린거고

그렇게보면 처음에피들에서 나왔던 영준이 대사들

어떻게 그런말을 남처럼 할수있지 라던가 어떻게 그 시간들에 의미를 안둘수가 있는거지 라던가 에서 나오는 뉘앙스는 아직은 연애감정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배신감에 더 가까워보이더라고

영준이 성격상 츤츤대면서 그냥 어떻게든 놔줄수가 없었으니까 이사로 승진시켜준다고 파격적인 조건수표 날리고 

결국엔 결혼해주지 하는 말을 일단 던져보는 등 그 감정으로서의 영준이가 할 수 있는 일을 했던거 

미소는 세상 잘난맛에 사는것 같은 진짜로도 잘난 상사가 싫기도하고 존경스럽기도하고 한 시간들이었을듯

그리고 무엇보다 미소 사정에서 꼬박꼬박 고액월급받고 착착 승진시켜주는 직장자체가 얼마나 소중했겠어

초반에 지아비서 채용되고 나서 미소가 말하는 부회장님께 누가되지 않으려고 하다보니까 늘긴하더라고요 하는 대사가 미소가 지금껏 부회장님을 어떻게 보고 있었는지를 가장 솔직히 보여주는 부분같은데 사실 일이 힘들고 가끔 자뻑이 재수없는건 사실이지만 실은 존경하는 마음으로 일해왔다는거지 

혹시나 기회가 있어서 미소가 실제로 퇴사를 하게되는 일이 일어났다면 아마 미소가 자기 마음을 더 먼저 자각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지만ㅋ

근데 오기반 진심반 장난반으로 시작했던 블록버스터의 저주로 인해서 영준이는 미소를 바라보는 시선이 본격적으로 이성으로 바뀌게 되고 스스로도 자각하기 시작함

또 미소도 어떤의미로는 진짜 영준이 계획대로 블록버스터의 저주에 걸려벌임 

이제까지는 업무관계만으로도 차고넘쳐서 다른것들을 돌아볼 기회가 없었다면 퇴사선언을 계기로 서로가 서로를 다른면에서 끊임없이 생각하는 시발점이 되는거지

더불어 너무나 자연스럽게 우연이 겹치고 겹쳐서 서로 이런저런 스킨십을 할 일들이 터져주면서 

명확한거 빼면 시체인 영준이는 킹오브직진이 되고 

미소는 글로배운 연애 티내느라 이건 일에야지 저건 절해야지 하는 스텝 바이 스텝에 집작하는 것으로 어느새 그 직진연애에 자연스럽게 동참하게 됨ㅋㅋ

둘이 보낸 9년이라는 시간때문에

또 둘 사이의 특별한 인연을 부회장이 이미 알고 시작된 관계라는 설정때문에

자꾸 그동안 뭐하고 갑자기 지금 이래? 하는 의문을 가지기 쉬운데

9년을 놔두고라도 퇴사드립 이후의 둘의 감정은 억지스럽지도 점핑투성이지도 않게 넘나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던 것 

그래서 더 설레고 그래서 더 간질거라고 또 너 나 우리 모두 음란마귀의 노예가 되어벌인것이다 깔깔 

결론은

앞으로 쭈욱 음란마귀 불도저 읍읍불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