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경 집에서 떠나 롯데 월드타워몰  행사장에 도착했어.

나는 나름 일찍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야.

이미 펜스 앞자리는 꽉차있었고 그분들은 새벽부터 매장 열때까지 기다린 분들이라고 하더라 ㄷㄷ

내가볼땐 헨리카빌이나 톰크루즈 팬들이 카톡방? 이나 카페같은데서 같이 온것 같다. 실제로도 얘기들어보니까

단체로 오신분들 많더라고.

안전요원 직원들이 여러명 돌아다니면서 통제를 하는데, 안타까워하는 팬들을 이해하는지

최대한 무리 안가는 선에서 자리를 잡아주기도 하고 일을 열심히 하는 느낌이었어.

그런데 건물 밖에도 펜스가 있던데 바깥은 너무 더워 사람이 적더라고

한 3~4시간 기다리니까

방송국에서도 당연히 왔더라고.

사.랑.해.오.요.내.가.중.개

진행하시는분 이쁘더라

이쪽으로 지나가서 잘 찾아보면 나도 나올듯 ㅋㅋ

진짜 오랫동안 기다림에 지치고 또 지쳐갈때 쯤 앞쪽에서 환호성이 들림.

배우들을 태운 밴이 도착한거야.

미임파 시리즈 주인공 톰형님이 먼저 도착하심.

하지만 내 목적은 히붕이인만큼 칼완용 성님의 실물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마음이 그렇게 들뜨진 않더라

사실 이전 내한때 보기도 했구..

톰크루즈의 팬서비스는 역시 최상급이었음. 그런데 이번엔 레드카펫 쭈욱- 지나가서

사람들 실망했는데 인터뷰 먼저하고 돌아와서 다시 싸인해줬음.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앞쪽에서 더욱 큰 소란과 함께 갑자기 분위기가 핫해짐

울트라맨 등판 ㄷㄷ

여자들 진짜 다 죽어갈 정도로 밀치고 소동 일어나더라

실물이 정말 오줌지림 카빌형

탈모? 머머리? 콧수염cg 이런거 하나도 생각안나고 제너럴 조 당신은 틀렸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보통 사람들이 그냥 스스로 태어나는거면

이양반은 신이 직접 조물딱 조물딱 맹글고 도장찍어 보낸 느낌임

잘나왔던 거 위주로 일단 올려봄

아래각에서 찍은 사진 두장

씩 웃는데 인상 참 좋더라 그런데 순간 배트-볼빵빵 장면이 스쳐지나감 ㄷㄷ

웬만하면 오징어되는 각도기 박살내는 미술실 석고상 ㄷㄷ

칼완용형 팬서비스 좋더라 한명한명 다해줌.

싸인해주고 사진도 같이찍어줌 요청하면.

웃기도 잘하고 저쪽라인 쭉 해주고

다시 반대편으로 돌아와서 쭉 해주는식으로.

드디어 내차례가 왔어.

싸인받기전에 막 찍어댔는데 딱 정면으로 나왔더라.

이때까지만해도 형은 팬들의 사랑에 행복한 미소를 짓고있었어.

지금 잡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여기서 잠깐

첫 내한하는 헨리카빌의 팬층은 꽤 많아보였어.

행사장의 사람들은 대부분

카빌형의 리즈외모를 자랑하는 맨 프롬 엉클 제품이나

이번 미임파 개인 포스터

혹은 멋진 모습을 보여줫던 강철남1편의 제품들을 들고있었지...

하지만 시간이 없었던 난 집을 뒤지고 뒤져...

꺼내선 안될 것을 가져오고야 말았어....

직접 싸인받는 순간이 슬로모션처럼 느껴졌는데

주위사람들이 갑분싸되서 아, 저거...하는사람도 있더라.

책을 받아든 칼가형의 동공이 거의 두배로 확장되고

으음...이마에 주름이 짙어지더니 진지하게

싸인을 슥 슥 해주었어.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싸인 후 표정이 떨-떠름해지신  울트라맨 형님...

과연 촬영중에 어떤 일들이 있었던걸까.

형 죄송합니다 정말 이것밖엔 없었어요....

PTSD를 이겨내고 꿋꿋이 팬서비스를 해주신 카빌형!

이런 작품까지 사랑하는 저야말로 진정한 팬인거 아시죠?

돌아서는 그의 등-판으로 마무리....

다음에 또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