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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랑켄 넘버별 가사 (삼연ver.)앱에서 작성

ㅇㅇ(61.105) 2018.07.23 10:00:03
조회 11185 추천 116 댓글 28

삼연버전 아직 없는거 같아서 초재연 다른 바발들이 올려준거 참고해서 정리했어! 틀린 부분 있으면 알려줘!!



0. Overture



1. 워터루

하늘을 뒤덮는 공포와 피냄새
명분도 사라진 전쟁의 최후
인간의 야망이 인간을 죽이네
분노한 하늘이 심판하리


중위: '1열 조준. 쏴! 2열 조준. 쏴! 앞에 칼. 돌격 앞으로!'


신마저 버린 이 세상
(하늘을 뒤덮은 공포와 피냄새
명분도 사라진 전쟁의 최후)

악마가 춤을 춘다
(인간의 야망이 인간을 죽이네
분노한 하늘이 심판하리)


앙리: '포기하면 안 돼. 살 수 있어요. 꽉 잡고있어요.'

앙리 뒤프레 소위
부상당한 적군을 치료했었나 사실대로 대답해

앙리: '지금은 부상자의 다리를 접합하고 있습니다.'

전쟁 때문에 다들 미쳐가는군
헛된 희망은 또 하나의 적

살 수 있었는데

고통만 길어졌겠지

미친 건 바로 너

군기가 빠졌구만!

양심도 없는가!

너 같은 놈이 바로 (명령 불복종자)
대답해 적을 치료했나

전쟁은 죽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적을 제압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
아무리 적이라 해도 생명은 소중해

너같은 이상주의자 (나폴레옹 같은)
독재자가 되는 거야 이 자식 체포해

죄목이 대체 뭡니까

군기문란죄, 간첩죄!

생명 살리는 게 간첩죄?

판단은 내가 해

'넌 사형이야! 끌고 가.'




2. 단 하나의 미래


빅터: '생명은 창조 되어질수 있는가.'

앙리: '하지만 생명은!'

빅터: '자네 그 생명을 뭐라고 생각하나. 눈으로 보고 손으로 직접 만져 본 진실을 말해.'

앙리: '생명은!!'


생명 그건 단지 우연일 뿐
큰 우주에 아주 작은 사건일 뿐
미세한 세포를 복제하는
화학적 유전자 돌연변이
그것이 생명의 정체

생명 그건 신의 자연섭리
함부로 다가설 수 없는 세계
오직 신만이 정해놓은 질서에 기대어
보존되는 생태계
그것이 생명 불변의 법칙 (그것이 생명 불변의 법칙)

인류의 최후가 다가온다
실패한 진화의 결말 (전쟁과 학살)
위기의 세상 갈구하는 건
새로운 구원자야

그건 단지 허울 좋은 교만일 뿐
과학은 생태계를 유지할 뿐

과학은 생태계를 뛰어넘어

과학은 그 의미를 밝혀낼 뿐
금단의 사과를 먹었던 것처럼
언제나 인간은 유혹에 빠지지
당신의 신념도 야망일 뿐


앙리: '대위님은 신을 믿지 않으십니까?' -은앙
'대위님은 무신론자입니까?' -지앙, 성앙, 카앙

빅터: '아니, 신을 믿어, 지독하게. 하지만 그건 축복을 통해서가 아니야. 저주를 통해서지. 만약 신이 없다면 누가 이 세상을 이런 지옥으로 만들 수 있었을까. 내가 추구하는 과학은 먼 미래를 열자는 것이 아니야. 지금 당장을 바꾸자는 거지.
죽음, 지옥, 운명, 저주. 이런 미신같은 속박에서 벗어나 좀 더 훌륭한 인간의 세계관을 만들고 싶어.'


좀 더 크게 눈을 뜨고 세상을 봐
강요당한 도덕 따위는 잠시 잊고서
이 전쟁의 본질을 알고 있는가
진화가 끝난 인류의 선택

과학은 살인도구로 변질됐어
멸망을 향해 치닫는 무지한 인간

단 하나의 미래는 바로 이것 뿐

생명의 주체자가 된다

전쟁, 인종차별, 대량학살
(인류의 새로운 시작)
전염병, 자연파괴, 멸종위기
(생명을 창조하여)
본질적 대답은 죽이는 과학을 벗어나 살리는 과학을 세운다
생명의 주체가 된다
(생명의 주체가 된다)

생명의 본질을 파헤쳐 죽음을 정복해

유약한 인류를 변화에 무한의 존재로

인간 불멸의 존재

인간 진화의 연장

인간 생명을 창조해

인류의 미래를 위해




3. 너의 꿈 속에서 reprise

어두운 날들과 싸웠네
나약한 날 원망하면서
세상은 늘 날 배신했지
이젠 익숙해진 패자의 한숨

하지만 넌 달라
그런 세상 앞에 당당히 맞서며
새 세상을 창조해 꿈을 꾸네



4. 평화의 시대

모두 노래하자
여기 이 땅에 평화가 찾아왔네
전쟁터로 떠났던
우리 소중한 가족 돌아와
어제의 아픔 모두 잊고서
다함께 춤을, 축배를
얼어 붙었던 우리의 땅에
새싹이 돋아나네
아름다운 이 나라
자유, 평화여 영원하라

새 역사의 위대한 순간을 축하합시다
어두웠던 전쟁의 아픔 이제 떨쳐내고
새 역사를 써나갈 후손을 위하여
모두 다 기도합시다

이 나라와 가문의 번영을 위해
술잔을 높이드세

'그거 들었어요? 빅터가 돌아온대요.'
'전쟁터에서 무슨 고철들을 잔뜩 싣고 왔다죠?'
'또 무슨 일을 벌일 셈인지.'


엘렌: '제 동생 빅터는, 이제 철없는 아이가 아니예요.'

전쟁에서 큰 공로를 세워서 훈장을 받았어요
예전 일은 잊어요 (빅터 불길한 이름 끔찍해)
어릴적 철없었던 실수를 이제는 용서해줘요

어떻게 잊을 수가 있을까 갑자기 소름끼쳐
이 가문의 운명 제발 신이여 살피소서

모두들 (줄리아)
정말 너무해요 (난 괜찮아)
불쌍한 빅터는 (빅터가)
단지 특별할 뿐 (특별한)
여러분 생각처럼 (존재라니)
위험한 존재 아니예요 (믿을 수가 없어)
어릴적 사랑받지 못해 (그래요)
단지 표현이 서투를 뿐 (상처가 많을뿐)
내가 아는 빅터 (내 동생 빅터는)
누구보다도
지혜로와요

이 나라의 영웅
빅터 프랑켄슈타인

모두 노래하자
여기 이 땅에 평화가 찾아왔네
이제 평화의 시대
함께 번영을 위해 노래해
겨울잠 자던 고요한 땅에
햇살이 드리우네

모두 노래하자 찬양해
새로운 역사 희망의 미래
평화의 시대 소중한 이 나라
신이여 축복하소서

새 시대의 평화여 영원하여라 (영원하여라)



5. 혼잣말

수많은 밤을 지새며
그대를 기다려왔었네
하지만 내가 본것은
차디찬 그대 뒷모습 뿐
내게 해주었던 약속
다 잊은걸까
난 뭘 기대한걸까

햇살도 내겐 차가워
숨이 막혀와 어지러워
앞이 캄캄해 무서워

머리엔 나쁜 생각만이
난 뭘 기대한걸까

생각해보면 나 혼자만의 착각
그대를 만날 생각에 혼자 들떴나 봐
네가 그랬지 아직 소녀 같다고
그대를 생각하면
아직 두 뺨이 붉어지는걸

그대 생각에 잠을 설치고
그대 생각에 미소를 띄고
하루를 살 수 있었지
그대 생각에 오늘만 기다리면서
그대를 만나면 하고 싶은 말
참고 또 참았는데

돌아오지 않는 답장에
매일 편지를 썼어
그대가 읽을 거라 믿으면서

이젠 혼잣말이 되었네
공허한 메아리
그대 뒷모습에 얼어 붙은 내 마음이
너무 아파

사람들 모두 바보라 해도 괜찮아 난
널 사랑해



6. 외로운 소년의 이야기

조금은 특별한 남자 아이
외로운 소년의 슬픈 이야기
아무도 이해 할 수 없었던
큰 눈을 가진 내 동생


어린 빅터: '살려내 살려내라고! 엄마를 살려내!'

엘렌: '아버지께 무슨 짓이야. 자 착하지 누나랑 집에 가자'

어린 빅터: '착한 거 싫어 착하면 죽잖아!'

아버지: '이런 몹쓸 놈이'

어린 빅터: '엄마 살려내!'

엘렌: '빅터!'


모두가 잠이든 깊은 밤에
아이는 혼자서 서성이다
타버린 엄마를 부둥켜안고
한 발짝 한 발짝 집으로 가네


'이게 뭐야 마님 시체가 집으로 돌아왔어
시체가 걸어다니나봐
마녀다 이건 마녀 짓이야!'


엄마는 내가 살릴 거야

그 아이는 외쳤지

절대로 엄마를 내게 뺏어갈 수 없어
내가 살릴 거야
내가 꼭 살릴 거야

'일어나 엄마 일어나!'

세상은 그 아이 이해 못해
마녀의 소행이라 떠들어댔지
세상은 광기에 사로잡혀
횃불을 높이 들었네

불 질러라 태워버려
시체가 스스로 걸어 다녔다네
마녀의 짓이야
마녀를 불태워라
불 질러라 태워버려

동생이 저기에 불길에 싸였어
누가 도와줘요 제발 살려주세요

엘린: '아버지!'

'빅터! 아버지는!'

'안돼!'

마녀다 속지마
저주를 받아라
불 속에 처넣어라

아버지는 그렇게 떠나셨지
우리만 남긴 채 하늘나라로
모두 우리에게 침을 뱉어
세상에 버려진 우리


어린 줄리아: '안녕? 난 줄리아'

어린 빅터: '난 빅터 프랑켄슈타인'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힘겹게 찾아 온 따듯한 봄날
매일 밤 신에게 기도했네
저주가 잊혀지기를


어린 줄리아: '맨날 책만 보지 말고 나랑 놀자 빅터'

어린 빅터: '이리 줘 내 책이야'

어린 줄리아: '이게 무슨 책이야 그림도 없어'

어린 빅터: '생명의 본질 이리 줘'

어린 줄리아: '빅터 괜찮아?'

어린 빅터: '아파'

어린 줄리아: '빅터는 아픈데 울지 않네'

어린 빅터: '울면 안돼 사람들이 얕봐'

하인: '줄리아 아가씨의 강아지가 마차에 치였어요'


울지마 너의 강아지 살려줄게

'정말?'

내가 살려줄 수 있어
내가 꼭 살려줄게

이걸 어째 끔찍해라
죽었던 강아지가 살아나서
아가씨를 물었어요

슈테판: '미친 소리 마라'

똑똑히 제가 봤어요

이리와 당장 숙부님께 용서를 빌어

도련님은 그저 아가씨를 위해서

작은 실수에요 애가 철 없어서

제가 했어요 강아지가 살아났어요
이제 엄마를 살릴 수 있어요

단백질은 유기질의 결합
전기자극 반응하는 세포
죽음이란 일시적인 방전
재충전을 통해 생명창조

미세혈관 노폐물은 중화 될 수 있다
뇌신경은 중추신경 손상 위험 높아
부패가 된 시체에도 적용될 수 있다

저주 받은 저 놈 유학 보내버려
가능한 먼 곳으로

'숙부님!'

가지마 빅터 난 네가 필요해

나와 함께 있으면 나처럼 너 저주받아

왜 어른들은 너의 진심 몰라줄까

언젠가는 숙부님도 나를 이해할거야

커서 어른이 되면 나와 꼭 결혼해 줄래

그래 약속할께 꼭돌아올께

빅터!
어서 빅터 기차에 올라
더 이상은 말썽 피우지마
너는 이제 혼자란다
명심해야만 해

나는 반드시 돌아올 거야

조금은 특별한 남자 아이
외로운 소년의 슬픈 이야기
아무도 이해할 수 없었던
큰 눈을 가진 아이
신이여 살펴주소서



7. 한잔의 술에 인생을 담아


한 잔에 근심을 담고
또 한 잔에 걱정 담아
비워내자 털어내자
오늘 밤엔 취해보자

한 잔에 절망을 담고
또 한 잔에 슬픔 담아
비워내자 털어내자

오늘 밤엔 취해볼까나

부어라 마셔라 한가득 채워라
취해보자
사는 게 대수냐 큰소리 쳐보자
노래하자
부어라 마셔라 한가득 채워라
취해보자
사는 게 대수냐 큰소리 쳐보자
노래하자


한 잔의 술에 담겨진 인생

(지나가는 개 풀 뜯어 먹는 소리)

산다는 것이 대체 무얼까
죽고 나면 관짝에 담겨질 인생들아
술 취한 김에 마음에 있는 말 해볼까

난 부모도 형제도 없지만
단 하나 친구가 있다네
뭐가 더 필요해

친구여

뭐 그리 복잡해 가끔은 제끼고
인생을 즐기면서 그렇게 살아봐

답답한 친구야 가끔은 웃어봐
사는게 뭐가 있나 질러봐

뭐 그리 복잡해 가끔은 제끼고
인생을 즐기면서 그렇게 살아봐

답답한 친구야 가끔은 웃어봐
사는 게 뭐가 있나 질러봐
답답한 친구

부어라 마셔라 한가득 채워라
취해보자
사는 게 대수냐 큰소리 쳐보자
노래하자
부어라 마셔라 한가득 채워라
취해보자
사는 게 대수냐 큰소리 쳐보자
노래하자




8. 살인자

살인자 살인자
월터와 장의사 처참히 죽였어

재판관: '피고 앙리 뒤프레는 장의사 프란츠 코프레를 살해했으며 월터 헤센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했다'

앙리: '모두 제가 한 짓입니다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내 아들을 죽인 악마 같은 저 놈
목을 잘라 죽이소서

살인자 살인자
사악한 저 악마
살인자 처형해


엘렌: '대체 무슨 일이야. 어젯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줄리아: '말해봐요. 룽게.'

룽게: '말씀을 드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게 말입니다.'


그 누구도 이렇게 될 줄 몰랐죠
이거 정말 억울해서 팔짝 뛰겠네
어젯밤에 도련님과 앙리 함께
장의사를 만나러 갔죠 (그래서?)
실험에 필요한 재료를 구하러 (그게 뭔데?)
죽은지 얼마 안 되는 시체의 머리 (시체의 머리?)
근데 젠장 장의사가 보여준건
살해당한 월터의 머리
돈에 눈이 먼 장의사가 월터를 살해하고
그 머리로 더 큰 돈을 요구해
화가 난 도련님은
큰 돌로 쳐버렸지요 (빅터가?)
갑자기 퍽
앙리가 도련님 쓰러뜨리고

빅터를 데리고 나가
모든 것 내가 한 짓
자네는 모르는 거야


엘렌: '앙리가 모든 죄를 뒤집어썼어.'

룽게: '그러게 말입니다. 도대체 왜 앙리가 죄를 뒤집어 쓴 건지.'

줄리아: '뭔가 잘못됐어요.'

엘렌: '빅터를 만나봐야겠어.'

'빅터?'

룽게: '그게 아가씨들께는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서.'

빅터: '혼자 있고 싶다고 했잖아.'


지금 너의 친구 앙리가 누명을 쓰고 있는데
넌 왜 침묵 하는 거야
시간이 지나면 앙리는 단두대에서 목이 잘려
어서 자수해 빅터


엘렌: '뭐가 두려운 거야. 사실대로 얘기하면 숙부님께서 넌 사형은 면하게 해주실 거야.'

빅터: '두려운 게 아니야.'

엘렌: '그럼..? 앙리의 목이 필요한 거니?'

빅터: '그게 무슨 소리야.'


너는 언제나 네가 원한 건
반드시 손에 쥐었었지
네가 무섭구나 너의 머리 속엔
대체 뭐가 들어있나


빅터: '제발 그만해! 언제나 이런 식이야.
내 생각 따위는 알 필요도 없는 것처럼.'

엘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잘 생각해.'


빅터, 난 믿고 있어
그 어떤 고통도 모두 순간인 것을
그대의 선택을 믿어

내 곁에 있으면 저주를 피할 수 없어

그건 단지 과거에 휩싸인 죄책감일 뿐

네가 내 곁에서 다칠까 난 그게 두려워
지금 내게는 시간이 필요해


룽게: '전 엘렌 아가씨의 말이
사실이 아닐꺼라고 믿고 싶습니다.'



9. 나는 왜

'왜, 왜!'

나는 왜
멍하니 서서 시계만 쳐다보고 있는거야
나는 왜
진실이 뭔지 알면서 아무말도 하지 않나
난 대체 왜
침묵하는 이 순간 웃음은 대체 뭐야
내가 왜 나는 왜

거울에 비친 추악한 모습
저 얼굴을 봐 내가 모르고 있던 나

욕망이 눈을 멀게 해 보이지 않아
또 시작된 걸까 누군가 나를 조종해
역겨워 참을 수 없어 변명도 지쳤어
야망에 굴복한 난 패배자

나는 왜
돌이키지 못 할까
나는 왜
믿음을 져버리나
내가 왜 나는 왜

또다시 저 거울안에 나와 마주하고 있어
왜일까
대체 무슨저주길래
한발짝도 벗어날수 없는걸까
위대한 이상에 저당잡힌 영혼일뿐
내가 왜 나는 왜

날 똑바로 봐
거울속에 널
깨버리겠어
파편에 찢길지라도 나
벗어나겠어



9A. 살인자 reprise

살인자 살인자
월터와 장의사 처참히 죽였어

재판관: '본 법정은 앙리 뒤프레에게 사형을 선고합니다.
사형 집행일은 내일 아침. 이상.'

살인자 살인자
사악한 저 악마
살인자 처형해



10. 너의 꿈 속에서

앙리: '우리 처음 만났을 때 생각 난다. 기억 나?'


가슴이 두근거려
널 만난 그 순간 기적같아
꿈꾸는 너의 두 눈동자에
난 눈을 뗄 수 없었어
강렬하게 사로잡는
너의 생각 너의 신념 너의 의지
그 속에 너

이제껏 나 살았던 인생들
모든걸 다 의심했던 순간
태양처럼 다가온 널 보며
그 동안 나 얼마나 초라한지 왜


어쩌면 우리 처음 만난 날
그 날에 정해졌던 운명
이제야 알게 되었을뿐
지금 그 순간이 다가온거야

날 위해 울지마 이것만 약속해
어떤 일 있어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줘

함께 꿈꿀 수 있다면
죽는대도 괜찮아 행복해
내가 가진 모든걸 버리고
너의 그 꿈 속에 살 수 있다면 나


간수: '앙리 뒤프레. 나와.'

빅터: '앙리. 제발 사실대로 말해. 네가 죽인게 아니잖아 앙리. 제발 부탁이야!'


네가 말해주는 미래가
내 앞에 펼쳐지지 않는다 해도 (/하여도)
어차피 그 날에 너를 만나지 못했다면
다시 사는 내 인생도 없었을거야

너와 함께 꿈꿀 수 있다면
죽는대도 괜찮아 행복해
내가 가진 모든걸 버리고
너의 그 꿈 속에 살 수 있다면

나약했던 내 과거를 모두 잊고
너와 함께 새 세상을
상상할 수만 있다면 난
너의 꿈에
살고 싶어



11. 위대한 생명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

위대한 생명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강한 의지

창조의 섭리에 맞서 굴복당했던
인간의 허물을 벗는 순간
이 순간부터 날 창조주라 부를지어다

내면에 감춰진 두려움 외면하고
한 발짝 다가서는 신의 은밀한 비밀
죽음의 천사를 잠재우는 그 열쇠
태초에 그랬던 것처럼 빛이 있으리니
천둥번개여 휘몰아쳐라

신이여 축복을 아니면 차라리
내게 저주를 퍼부어라
신과 맞서 싸운 나는 프랑켄슈타인
생명은 어차피 우연의 소산물
신의 섭리 같은 운명 따윈 없다

살인 전쟁 목적 없는 파괴
자멸하는 인간들의 선택
발전 없이 반복되는 역사
피해갈 수 없는 멸종위기
빠져드는 미신들의 유혹
파렴치한 종교인의 위선
출구 없는 치정자의 억압
숨막히는 세상을 벗어나

붉은 피 솟구쳐 온몸을 불태워라
얼어붙은 심장 박동쳐 맥박이 뛴다
결박된 사지에 터지는 강한 전율

태초에 그랬던 것 처럼
어둠속에 정적을 깨고
한 줄기 빛 서서히 스며들어 숨을 쉰다

이제 눈을 떠 새로운 세상을 보아라
일어나리라

내게 저주를 퍼부어라 신과 맞서 싸워
난 정복하리라 새 생명의 시대

'눈을 떠. 일어나. 제발 깨어나!'

지옥을 탈출한 영혼이여
번개가 내리친 생명체여
너의 창조주가 명하노니
눈을 떠라 일어나라 깨어나




12. 또 다시

'룽게!'


또 다시 저주가 시작되나
그 운명 벗으려 발버둥 쳤는데
쳇바퀴 돌듯 또 그 속에서
혼자 눈물 흘려야 하나

나의 야망도 나의 꿈들도
물거품이 되었네

나 언제까지 그 속에서
허우적 거려야하나
제발 벗어나고 싶은
저주받은 내 운명

신께서 우리를 심판하시리라
지옥의 불속에 태워버리리라

안 돼






12A. 평화의 시대 reprise

행복이 가득한 오늘
모두 환영합니다
어두웠던 과거의 아픔
이제 떨쳐내고
아름다운 가문의 번영을 위하여
다 함께 축복합니다
저 하늘의 천사가 축복을 내리네
모두 노래하세



13. 그대 없이는

그대 없이는 영원히 살아도
내겐 고통뿐이죠
그대 없이 산다는 건
하루를 살아도 그대와 함께
저주를 받아도
그것은 나의 선택 후회 없어
지난날 함께 힘들었던 시간들처럼
언젠가 우리 앞에 고난이 찾아올거야
그때 날 위한다는 핑계로
떠나지 말아요
차라리 그대와 함께 죽겠어

나도 그대 없이 산다는건
상상도 못해
내가 살아야 할 이유라면
그건 오직 그대일뿐
하루를 살아도 그대와 함께
저주를 받아도
나에게서 도망치지 않겠어
이젠 영원히 그대와 함께

나 오직 그대만 (그대와)
사랑하리 (그대와 영원히)
죽는 그 순간까지 사랑하리라 (사랑하리라)
하늘에 (하늘에) 천사가 (천사가)
우리를 지켜 주네
나 그대와 함께 (언제나 그대와 함께)
영원히 그대만을 사랑하리라
그대와 함께



13A. 행방불명

행방불명 행방불명

슈테판 시장님 감쪽같이 사라졌네
사냥개는 처참히 갈기갈기 찢어놨어

대체 누가 이런 짓을

또 다시 시작되나
불길한 저 달빛 좀 봐

누구의 소행일까 시장님을 찾아야해 시장님!


하인: '발자국은 찾았는데 골자기를 지나서 사라졌습니다'

줄리아: '아버지!'

빅터: '줄리아 난 절벽 쪽을 찾아볼 테니까 당신은 능선 쪽을 찾아봐.'

빅터: '잠깐만. 엘렌은? 우리보다 먼저 숲으로 갔다던데.'

하인: '아까 골짜기 쪽으로 가는 걸 봤습니다. 찾아볼까요?'

빅터: '아니. 지금은 숙부님의 행방이 우선이야. 다들 큰 소리로 시장님을 찾으세요.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반드시 찾아야합니다!'

큰 소리로 어서 찾아
행방불명

불길한 저 달빛

행방불명

피 바람이 몰려온다

큰 소리로 어서 찾아



14. 도망자

빅터: '왜 돌아왔어 원하는게 뭐야'

괴물: '왜 돌아왔어, 원하는게뭐야?
그래. 난 돌아왔고 간절히 원해.
하지만 창조주여 그 전에 내 얘기를 먼저 들어.
내가 겪은 세상, 인간, 내 눈물을!'


당신의 피조물이 겪어야 했던 이야기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존재의 슬픔
탄생했을 때부터 피 냄새를 맡아야 했던
지독히 운 없는 존재

난 왜 축복 대신 저주를 목에 걸고
나와야 했나

퍼붓는 비를 맞으며 난 뛰고 있었네
뒤에선 총소리 사람들 나를 쫓았지
하늘엔 눈이내렸어 숲 속은 추웠지
지금 생각해 보면 눈물을 흘린 것 같아
이유도 모른 채 나는 뛰고 또 뛰었네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서

말은 못 해도 울부짖었네
나는 왜 여기 있나
이 세상 속에 홀로 나와
처음 느낀 혼돈 속에
길을 잃고 방황하며
살아있는 날 원망했네


괴물이 나타나 다 잡아먹는다 괴물을 찾아


에바: '아직도 못찾았어?'

망할놈의 괴물
내 새끼 강아지
그 놈이 잡아먹어치웠어

아무도 그 괴물 본 사람 없어요

시끄러 놈이나 찾아

지금이다 도망가자
이곳에서 이름도 없는 시체가 되긴 싫어
인간들이 살지않는 먼 곳으로
눈 딱 감고 여길 뜨는 거야


괴물이 나타나 다 잡아 먹는다
찾아서 죽여라


까뜨린느: '살려주세요!'

'까뜨린느가 곰을 깨웠나 봅니다!'

에바: '미친년. 신경쓰지 말고 괴물이나 찾아! 저건 또 뭐야?'

'저 사람이 곰을 쓰러뜨렸어요.'


저건 괴물이야 곰을 작살냈어
저게 사람인가 사람을 살렸어
저건 괴물이야 정신 바짝차려
어서 쏴 죽여버려


에바: '모두 멈춰!'



15. 남자의 세계

에바: '이 놈은 괴물이 아니다. 이 놈은 돈이다. 돈!'

사랑에 우는 자 돈 때문에 미친 자
모두 여기 오라
피는 속이지 않아
헤라클래스도 스파르타쿠스도
피로 증명했네
여기로 오라

여기는 비명소리 가득한
지옥의 문턱 남자들만의 세계
피 냄새 진동해
거친 마초들 땀 냄새 흥건한 곳
숨이 막혀 허벅지 탄탄한 짐승
남자의 세계

여기는 죽이지 않으면
죽어야 하는 곳
살고 싶으면 내가 죽여야하지
어떤 속임수 따위도 필요없어
죽음이란 거짓말 못하니
당신 돈을 질러라

저기 저 남자는 누굴까
늑대의 피를 가진 남자
이 자의 이빨에는 분노가
두 눈에는 증오가 서렸네

피에 굶주린 악마의 눈빛
누가 이 자의 갈증을 푸나
증오를 쫓아 탈출한 자여
닥치는대로 피를 뿜어라
늑대 인간아 울부 짖어라

여기는 비명소리 가득한
지옥의 문턱 남자들만의 세계
피 냄새 진동해
거친 마초들 땀 냄새 흥건한 곳
숨이 막혀 허벅지 탄탄한 짐승
남자의 세계

여기는 죽이지 않으면
죽어야 하는 곳
살고 싶으면 내가 죽여야하지
어떤 속임수 따위도 필요없어
죽음이란 거짓말 못하니
마음 놓고 돈을 질러라
질러라

남자의 세계

여기는 비명소리 가득한
지옥의 문턱 남자들만의 세계



16. 넌 괴물이야

내 말 잘들어 넌 괴물이야
인간 행세 하지마
동정심 따윈 버려
괴물답게 잔인해지라고

널 만든 그 놈 미치광이지
그저 호기심에 널
그저 취미로 너를 만든거야
더럽게 재밌어

넌 그저 인간이 만든 괴물일뿐야
인간인척 고귀한척
너 같은 괴물 어울리지 않아
늑대처럼 잔인하게 물어 뜯어
그래야 괴물이지

가슴에 새겨 넌 내꺼야
마구간에 말처럼
밖에 개새끼처럼
넌 내꺼야 내 괴물이라고
그러니 나를 위해 잔인하게 죽여
목을 뜯고 눈깔을 파
그래야 내가 돈을 많이 벌어
팔을 뽑고 혀를 뽑아
잔인할수록 돈을 많이 벌어

그래 차라리 널 만든 그 놈에게 찾아가
따져 볼까 이 괴물


이고르: '저기 죄송한데 이거 쓰레기에요'

제발

이고르: '저기 진짜 죄송한데 이거 반품해주세요'


그가 뭐라할까 궁금하지

쓸모없으니 내다 버려줘요

이게 바로 너의 정체
인간이 만든 쓸모없는 괴물
이게 바로 너의 모습
좆같은 괴물 인간이 창조한
쓸모 없는 장난감이야



17. 그 곳에는

그곳에는 사람이 없어
그곳에는 슬픔도 없어
누구도 강요하지 않아
그곳에는 자유가 있어

그곳에는 인간이 없어
그곳에는 욕심도 없어
누구도 상처주지 않아
그곳에는 평화가 있어


하늘에는 아름다운 오로라
끝 없이 펼쳐진 빙하 속에
내가 사람이란 걸 잊고서
날 힘들게 했던


그 어떤 슬픔도 욕심도 아픔도

그곳에선 다 잊을 수 있어

그 누구도 찾지 않는 그곳에서

사람들이 알 수 없는 그곳에서

세상의 저 끝에서 살고 싶어

자유롭게

평화롭게

살고 싶어라


저 하늘 새들처럼 저 멀리

여기 이 굴레에서 벗어나

노래를 부르면서 살고파
날 가두고 있는
이 세상의 사슬을
박차고 일어나
그곳으로 떠나고 싶어
그곳으로 떠나고 싶어



17A. 협박

이것들 정분이 났어 (몹쓸년 몹쓸 괴물)
한번 더 딴짓하면 (아 뜨거워 아프겠다)
니 그 혀를 (아가리 벌려) 쭉 뽑아서 (쭉 뽑아서)
갈기갈기 짖어줄꺼야


살려만주세요 제가 미쳤어요


이년이 정신못차렸구나
저 괴물 당장에 (내일이 경기야)
독방에 처넣어버려



18. 산다는 거

산다는 거 거참 우습네
산다는 거 구역질이나
산다는 거 짐승과 내가 뭐가 달라
결국 죽으면 땅에 묻혀 썩을 텐데

지긋지긋한 내 인생아
버러지같은 내 인생아
그래도 벗어나고 싶은 욕망
그저 인간이 되고 싶어

누가 날 기억할까
아빠는 밤마다 날 범했어
엄마는 동전에 날 팔았지

누군가의 발을 씻긴 물로
갈증을 풀어야 했네

산다는 거 거참 우습네
산다는 거 구역질이나
산다는 거 짐승과 내가 뭐가 달라
결국 죽으면 땅에 묻혀 썩을 텐데

누군가의 발에 짓밟혀
누군가의 손에 짓눌려
하루하루를 서서히 죽을 뿐
차라리 짐승이고 싶어

짐승이 양심이 어디있어
짐승이 동정따위를 바래서 뭘 하나
날 좀 봐

찢겨진 옷 찢겨진 몸
찢겨진 마음
찢겨진 나
더 뭘 고민해야해

내일이면 벗어날 텐데
내일이면 자유를 찾아
내일이면 다른 사람처럼
산다는것이 고맙게 느껴질지 몰라

이런 날 누가 침 뱉나
난 단지 살고 싶어
내일이면



18A. 남자의 세계 reprise

여기는 비명소리 가득
지옥의 문턱 남자들만의 세계
피 냄새 진동해


저 괴물 도대체 왜 저래

힘이 쭉 빠져 버렸잖아

내가 이긴 거야 내꺼야

저 자식 뭔가 수상한데


증오를 쫓아 탈출한 자여
닥치는대로 피를 뿜어라
늑대 인간아 울부 짖어라



19. 난 괴물

차디찬 땅에 홀로 누워
눈물이 뺨을 적시네
이것이 외로움 혼자만의 슬픔

이 세상에 혼자 단 하나의 존재
철침대에서 태어난 나는
너희와는 달라 인간이 아냐
그럼 나는 뭐라 불려야 하나

나의 신이여 말해 보소서
대체 난 뭘 위해 만들었나
단지 취미로 호기심에 날 만들었나
숨을 쉬는 나도 생명인데 왜 난 혼자서

여기 울고 있나요
여기 버려진채로
정녕 내겐 태어난 이유가 없나
나의 창조주시여
뭐라 말 좀 해봐요
왜 난 모두에게 괴물이라 불려야하나

내게도 심장이 뛰는데
이 슬픔을 참을 수 있는가


피는 누군가의 피
살은 누군가의 살
나는 누군가의 피와 살로 태어났네
나의 신이여
나의 창조주시여
내가 아팠던 만큼 당신께 돌려드리리

세상에 혼자가 된다는
절망 속에 빠트리리라


어젯밤 처음 난 꿈꾸었네
누군가 날 꼭 안아주는 꿈
포근한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잠드네
나 그 꿈 속에 살 순 없었나



19A. 살인자 reprise

살인자 살인자
슈테판 시장님
처참히 죽였어

자식같이 키워줬는데
재산에 눈이 멀어
재산을 가로 챌 목적으로
시장님을 죽였어

내 말 좀 들어요 나는 결백해
숙부님 찾다 정신을 잃어
깨어보니 곁에 시체 있었을 뿐
난 살인하지 않았어

살인자 살인자
사악한 저 마녀
마녀를 처형해



20. 그 날에 내가

어린줄리아: '가지마 빅터 나랑 같이있어'

빅터: '안돼 나랑 같이있으면 너도 저주받아'

어린 줄리아: '빅터 나하고 약속해
어른이 되면 돌아온다고 돌아와서 나랑 결혼해'

빅터: '하지만 내가 돌아오면 모두가 위험해져'

엘렌: '빅터'

룽게: '아가씨 안오시는줄 알았습니다'

엘렌: '겨울 옷좀 챙겨오느라 늦었어'

룽게: '그래도 아가씨밖에 없네요'

엘렌: '빅터, 미안해. 하지만 지금은 나도 어쩔 도리가 없어. 울지마. 울지마, 빅터. 지금부터 누나가 하는 얘기 잘 들어.'


저 세상으로 나가면
넌 늘 혼자란다 이것만 명심해
그래 외롭기도 하겠지
하지만 네가 선택한 길
어쩌면 후회하게 될지 몰라
밤마다 잠 못 이루고 울지도 몰라
아무도 위로하지 않아
떼를 쓴다고 누구도 관심 갖지 않아
그게 혼자가 된다는 것

하지만 기억해 넌 특별해
세상 그 누구보다
멋진 꿈을 꿀 수가 있어
언젠가 우리 만나는 그 날에
멋진 너의 꿈을 보여주렴
그 날에 내가 널 꼭 안아줄테니까

그 날에 널 꼭 안아줄테니까



21. 상처

괴물: '얘야 왜 우니'

'길을 잃었어요'

괴물: '나도 길을 잃었는데
울지마 내가 얘기하나 해줄까?'

'어떤 얘기요?'

괴물: '내 친구 저 별이 되고 싶어했어
얘기 해줄까'

'네'

괴물: '이리와 같이 앉자'


한 인간이 있었네
그저 나약한 한 남자
저 하늘을 동경해
스스로 신이 되려했지

자신을 닮은 생명을 만들었어
하지만 깨달았어
준비가 안된거야

어떻게 성장하고
어떻게 행복할까
어떻게 사랑하고
어떻게 죽을건가

신이 되고 싶었지만
무책임한 욕심일 뿐
인간은 왜
이 세상이 자기꺼라 믿는 걸까


'아저씨가 인간이 만든 생명이에요?'

'어떻게 알았어?'

'목에 상처...'

'그래 나한테는 상처가 있어
너도 커서 어른이 되면
인간 행세를 하겠지. 넌 그러지마'

한 괴물이 있었네
그저 상처 속에 살던
저 세상 끝 그곳에
행복 그런게 있을까



22. 절망

'왜! 다 망가졌어. 다 부셔놨어... 이제 살릴 수가 없어.'

왔는가 나의 창조주
절망에 무너진 자여

난 이곳에서 태어났지
차가운 철침대

난 이곳에서 꿈을 꿨지
너와 함께 이젠
절망을 만들어 냈네
커다란 무덤과 함께

그렇게 잘 알면서도
또다시 만들려했나

신이 되고 싶었는데
악마가 되어 버렸네

고귀한 척 집어치워
복수는 이제부터

날 태워 죽일 건가
차라리 날 찢어죽여라

안돼 너는 끝까지 살아야 해
살아서 내가 아팠던 만큼 느껴라

제발 날 죽여 더는 살 수가 없어

아직 아냐

날 죽여라

아직 아냐

제발 죽여

교만한 나의 창조주여
저 보름달이 갈라질 때
그 때 다시 돌아와서
내가 당한 고통만큼
돌려주리라



23. 오늘 밤엔

'그래, 와. 와서 날 죽여!'


모두 긴장하고 눈을 크게 떠
오늘 밤 살인마가 나타난다

그놈은 인간이 아니야 그 놈은 악마야
잔인한 살인마 걸리면 쏴버려
오늘 밤 끝을 낸다



24. 줄리아의 죽음

괴물이 아가씨를 죽이고 도망갔습니다
잠깐 볼일 보러 간 사이
그 괴물이 나타나 아가씨를 죽여버렸어
총을 쏘았지만 어찌나 빠르던지
창문을 열고 밖으로 탈출했소



25. 후회

얼마나 더 아플 수 있을까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까
이 찢긴 가슴이 얼마나 찢어야
이 고통을 멈출 수 있을까

돌이켜보면 지난 세월들
모두 내 이기적인 욕심뿐
두 눈을 가리고 그림자처럼
내 야망을 쫓아왔네

이제는 후회해도 되돌릴 수가 없어
용서받지 못할 내 실수들
신이 계신다면 들으소서
나약했던 한 인간의
외로운 싸움을 고독한 진실을
발버둥 치려했던 나의 운명을


밤 하늘 빛나는 저 별처럼
위대한 하늘을 꿈꾸었네
날 삼키려하는 운명에 맞서
내 심장은 뛰었는데

추악한 분노와 처절한 복수뿐
내게는 눈물만 남아

이제는 날 위해 울어줄 사람도 없어
세상 그 누가 알 수 있을까
나의 외로운 싸움을 고독한 진실을
발버둥치려 했던 내 운명있으면
26. 나는 프랑켄슈타인

차라리 내게 저주를 퍼부어라
신과 맞서 싸운 나는
프랑켄슈타인

- dc official App


출처: 연극, 뮤지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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