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름없는 의병 독립운동가 분들을
이 드라마로 인해 많이 기억했으면 진짜 좋겠어

내가 남긴 댓글에도 언급했지만
내 할아버진 고문후유증으로 몸 불편히 사셨고 돌아가시기 십수년전
부턴 누워서만 사셨어 나 국민학교때 90년중반에 돌아가셨고
내기억에 우리 할아버진 그냥 누워계셔서 우리 할아버지 팔끌어다가
내가 팔베게 하고 재잘재잘 한 기억밖에 없음
근데 그게 후회되진 않음 분명 존경스럽고 감히 명예를
언급하기도 어려워

할머니또한 1900년 초반에 이화학당 나오고 배우실 만큼
배우신 여성이셨음 (그당시에 애신이처럼 애기씬 아니여도 우리 외증조부님이 여성도 지혜와 옳고그름의 깊이가 삶을 좌우한다고 가르치셨음 우리할머니 1908년생이셔 ) 그래서 할머니도 자기 소신대로 야학으로 굶어죽는 유진이 어릴때아이들같은 애들 한글 가르치셨고

할머니 할아버지 두분다 나라위해 일하셨고
일본순사들이 무차별 살해로 마을 뒤집어 엎을때
우리마을에 제일 큰 감나무에 자식들 3 (나한텐 삼촌 이모)
명 밧줄에 묶어놓고 총검으로 찔러죽이고 쏴죽였어
우리엄마한테 형제자매고 우리 외조부모님에게 자식들 셋을
잃은거지.. 몸망가져 자식 잃어 재산잃어

광복이후 농사지으시고 살았지만
그시기를 말꺼내는거 싫어하셨고 애달파 하셨음

근데 난 그걸 보고 자라며 후손들이 얼마나
선조들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지
이나라가 얼마나 자기일 아니라고 쉽게 말하는지
분별하며 명확하게 언급되는 역사를 적나라 하게 직시하게 되었음

확실한건 후손들은 정말 고마워해야해
그리고 행동으로 옮겨야 해
독립운동가 후손중에도 자기 조상 이용하며 사는 사짜도 있고
친일한 조상 부끄러워 여기며 속죄하며 몸과 마음으로 기부하고
행동하며 사는 후손이 있어
물론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분명한건 친일척살 못한 일은
우리나라가 두고두고 언급할 실수고 최악의 문제임
하지만 이미 늦었다고 그냥 멈추는게 가장 큰 죄악이라 생각함


모두 다 역사를 들여다보고
옳은 방향으로 누가 봐도 타당한 방향으로 풀어가야 한다 생각해

후손들이 얼마나 질렸으면 후손이라고 입밖으로 안꺼내겠냐고
나부터 사실 밖에서 말을 안꺼내고
아무리 가까운 친구에게도 우리집안 이야기는 안해
그시대에 우린 늘 애달팠고 돌이킬수가 없는 부분이니까
근데 행동할땐 해야한다고 생각함

특히 일본군 위안부 분들 강제징용 분들
독립운동가 분들 의병분들
이미 묻힌 육신이라도 찾아오긴 해야 함
이게 난 시작이라고 생각함
사과도 당연한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