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face

사람의 기억은 휘발성이라 나중에 가면 콘서트의 느낌만 남잖아? 사실 그때 내가 그렇게 좋아했었지 그런 감정들이 기억나는거고.

그래서 내가 한달 뒤, 일년 뒤에 이 글을 봤을때 내 지금 감정이 리와인드 되었으면 해서 써봄. 보는 사람들에게 전해졌으면 하고..

모든 곡마다 자세한 느낌이나 그런건 사람들 많이 쓸거 같아서 지양하고자함

대신 마지막 콘서트 날에 자가용을 끌고가서 카메라를 가져갔거든 스냅식으로 이 느낌을 남기고 싶어서.. 아마도 마지막날 카메라 들고 다니는 파오후를 봤다면 나일거야.... 공연을 간사람들도 안간사람들에게도 느낌을 전해주고 싶어서 몇장 같이 첨부해볼게.

(혹시라도 오해있을까봐 쓰는데 공연 2시간전에 카메라는 차에 넣어두고 갔음.)

정말 솔직한 마음을 담아 썼으니 좀 길더라도 한번 읽어줬으면 좋겠어!!!!!

2.14 목

럽데2 막공연이 첫오프였고 콘서트는 처음이었음. 셋리는 어떻게 할까 뭐는 꼭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만 하면서 설레여서 갔음

슬로건 만든 갤러가 막콘만 오게 되서 목,금 슬로건 배부를 맡게 됐음... 카페테리아 오른쪽에서 했는데 진짜 너무 춥더라...안에서 할걸 ㅠㅠ

그래도 사람들이 참 고마운게 고생하신다고 먹을거, 마실거라도 주시더라 안주셔도 다들 인사 잘해주시고.. 그래서 좋았음

독수리에서 나눔 많이 하더라.. 난 이거때문에 바빴기도 했고 좀 아싸라서ㅠㅠ 보기 좋았음.

그리고 콘서트에서 정말 중요한게 옆자리가 누구냐...가 중요하고 그다음이 자리인거 같음. 4일동안 보면서 확실히 이런 생각을 더 하게 되었고

첫날은 마g 왼쪽열에 앉았는데 처음 앉아서 절망했어 시야각이 진짜 너무 안좋았거든.. 마L에 앉아봤는데 거기가 나은거같기도 하고.. 근데 뭐 애들 나오니까 그런거 필요없음 가까우니까 좋긴하더라 목은 좀 아팠는데... 갔는데 왼쪽에 30대 중반정도 오른쪽에 40대 중반정도 되시는 아재분들이었는데 응원 열심히 같이 해서 좋았음 ㅎㅎ;;

개인무대에 대한 소감정도 말하면

명은 - 이런곡이 제일 잘어울려 확실히. 본인이 못했다고 자책했는데 난 명은이가 더 잘할수 있는 멤버임을 알기때문에 다음 무대는 더 좋을거라 확신함

지연 - 좋았음. 뭐 더 할말이 있나? 딴 멤버가 했다면? 생각해봤는데 좀 어색... 소화력 최고.

미주 - 어 이거 왜 2번하는 멤버가 3번하지? 5초 생각들고 무대 끝날때까지 아무생각안남

콘에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건 셋리가 정말 내 예상이랑 너무 안맞았다는거ㅋㅋㅋ그래서 새로워서 좋았음ㅋㅋㅋ그냥 2번쨰곡 베베부터 예측포기하고 무대에 목을 맡김

까메오 응원을 올웨랑 겨2 블레에서만 보다가 직접보니 그냥 미침...그 1,2,3,4,5,6,7,8 하면서 흩어지는걸 너무 좋아하거든 내가...

뉴비가 종못찐도 탈출하고... 행복했어

시간 너무 잘가더라.... 진짜...... 전반적으로 보다 보니 그냥 시간 훅가버림

캔젤럽이랑 삼각형을 못봐서 좀 아쉬웠음 그거 빼곤 다 좋았던거같애 애들 넘나 예쁘고ㅠㅠ 집에 오니 1시반....

2.15 금

좀 늦게갈까도 했는데 콘 여운으로 3시간밖에 못잤지만 그냥 현장에 몸을 맡기고 바로 갔음. 근데 진짜 날씨가 너무 메롱이었음. 저녁에 근처 학교 다니는 친구와 저녁을 먹기로 해서 2시반부터 배부를 시작했는데 아무도 안오더라구....ㅠㅠ 그래서 고민하고 있는데 어떤 갤러가 94즈 싸인 와우씨디랑 올웨, 겨2 디비디를 걸고 찾아가세요 를 하는거야 날씨가 이런데... 사실 난 찾아가세요는 자신있었거든 연세대 자체는 5번 밑으로 와봤지만 실제 브이앱 찾아가세요 애장품을 가지고 있기두 하고. 사실 그래서 목요일이랑 일요일에 실제로 착용하고 왔거든... 마음이라도 전해졌으면 해서...

ㅋ

개인적으로 지수 싸인 씨디가 엄청 탐났어. 뉴비+팬못찐이라 집에 싸인씨디가 없거든... 그래서 장소를 보자마자 뛰는데 내 앞에 한명이 뛰는거야ㅋㅋㅋ 근데 같이 뛰면 내가 따라잡기는 애매한 거리였음. 그분이 잡고선 웃으면서 갤에 글 쓰시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교환신청을 했지.. 내가 딴거 먹으면 바꿔주실수 있냐고 그랬더니 올웨 딥이랑 바꿔줄수 있다해서 먹으면 바꾸기로함. 날씨가 추워서 배터리는 방전되서 보조배터리에 의존해 갤질을 하며 어디가 좋을까 예전 생각도 나서 한바퀴 둘러보면서 있었지.. 기니까 결론만 말하면 올웨 딥 먹고 바꿨어ㅋㅋㅋㅋㅋㅋ 이분 럽조하는거 보고 자극받아서 나도 결국 마지막날에 치유 럽조디아 했다...

사실 내가 빵조디아를 하려고 엄청 노력했거든... 근데 겨2 딥 자석을 못바꿨어 결국 4일동안ㅠㅠ 다른것들은 감사하게도 교환해주시는분들 있어서... 했는데 쫌 아쉽당...

여기가 뛰어가다가 2등해서 못먹은곳ㅠㅠ 생각나서 찍어봤어

공연은 첫콘이랑 너무 비슷할까 걱정했는데 애들 멘트가 확실히 다르더라ㅋㅋ그래서 좋았음. 자리는 나F 중간이었는데 앞자리라 기대를 많이했음 시야도 좋았구... 근데 오른쪽분이 휴대폰을 좀 많이 해서 거슬리긴했음ㅠㅠ 앞에 A~D열에 계속 폰만하고 어떤 행동을 할 준비할 사람도 좀 많이 보이고.........이 뒤는 생략할게..... 좋은 얘기 하고 싶어서.. 애들 얼굴은 제일 잘보였음 이날이 진짜... 대박. 개인적으로 공연장 자리는 다구역이 진짜 깡패인거 같구 다>>2칸정도>>나,라>>2칸정도>>가,마 인거 같음. 난 티켓팅때 일찌감치 다를 포기해서 마-나-라-나 오-왼-오-왼으로 잡아서 밸런스 좋다 생각해서 그냥 감ㅋㅋㅋ

개인무대 소감은

지애 - 신나는걸 할줄알았는데 뒤에 나오는 VCR도 좋았고 선곡도 좋았던거같애

수정 - 사실 내가 첫막가려고 했었거든... 표는 끊어놨지만....고민이 있어서.. 근데 안갔음 개인무대를 못봤네? 하..다행...ㅠㅠ 올팬이면 수정이 무대는 봐야지

지수 - 본인이 좋아하는걸 하는거같아서 너무 좋았음ㅠㅠㅠㅠㅠㅠㅠ진짜...지수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해

아 그리고 갓지수포에버 첫날부터 성공했으면 했는데 둘째날에는 첫날보단 나아서 좋았음 지수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람들이 백일몽 그렇게 얘기했는데 이틀차부터 계속보니 데스티니-백일몽 라인은 죽이더라 진짜.

내 응원소리가 점점 더 커지기 시작함-> 슬슬 목이 안좋아짐. 엄마가 목이 왜그러냐 물어봄...흠.... 엄마가 말은 안하지만 친구 없는애가 매일 새벽 1시에 들어오니 아셨을거임... 콘 다녀온다는걸...

2.16 토

이틀연속 라면+삼김을 먹고 잤는데 몸무게가 빠지는 기현상이...응원을 열심히 했다는 증거겠지?

이날 콘을 걱정을 많이했어 사실... 1,2콘 가고선 3콘은 좀 지겹지 않을까 생각했거든....

4일동안..행복했다...

근데 이제 셋리가 어떻게 가는지 아니까 그거에 신경써서 또 보게 되더라? 그거 나름대로 재밌었음 그래서

개인무대 소감

소울 - 노래가 처음듣는노래길래 어? 내가 모르는노랜가? 이러고 듣고있었는데 감정 조절이 안됐는지 못부르더라고 그래서 엄청 걱정했음.. 그래도 마무리 잘하는거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마지막에 written by 딱 뜨는데.. 와....... 감탄 나오더라...

라J 오른쪽에 앉았는데 옆에 사람이 얼굴 본적있는 갤러여서 인사하고 얘기좀 하다가 공연시작하고는 그냥 한마디도 안하고 서로 응친놈 모드;; 같이 해주니까 확실히 더 흥이 나더라... 3일중에서 응원 자체는 제일 크게 했던 날.

2.17 일

찾아가세요 총대분을 도와주게 돼서 카메라도 가져온겸 연대 한바퀴 크게 돌면서 여기저기 많이 찍었어ㅋㅋ 사람들 뛰는거 보니까 재밌더라.. 근데 사람들이 자꾸 쫓아다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움직이면 같이 움직이고 멈추면 같이 멈춰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

내가 숨길 장소 대부분 추천했거든. 금요일날 한시간반동안 둘러보면서 봐둔 장소들이 좀 있어서.. 근데 난이도가 적당했나 모르겠네..?ㅎㅎ;; 사람들 뛰는거 보는데...흠.. 미안...ㅋㅋ 내가 마지막에 따로 숨긴 팬싸머그컵은 결국 못찾아서 봉투 회수해옴... 미안*2.. 그래도 다같이 즐기는 축제에 조금이라도 같이 했다는게 즐거웠음ㅎㅎ 총대분이 고생 정말 많이했어 기획하고 상품 모으느라..

찾아가세요 하면서 찍은 몇장ㅋㅋㅋㅋㅋㅋ

개인무대 소감

예인 - 오늘 옝악될뻔.

소울 - 다시해줘서 너무 좋았어ㅠㅠ 노래가 정말 좋더라 가사 자체가...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노래인거 같아 영상이나 음원 내줄거같다 이건 ㄹㅇ

까메오에 진짜 까메오출연이랑 갓지영샘 나와서 넘 좋았음ㅋㅋㅋㅋㅋㅋ 하나만 간다면 무조건 막콘인거같다 진짜. 너무 좋았어.

자리는 나p 오른쪽이었는데... 자리가 영....ㅠㅠ 앞에만 있다가 뒤로 가니까 적응이 안되더라 근데 뭐 전체적으로 보기엔 뒤도 괜찮긴했음 ㅇㅇ 왼쪽분이 뮤비부터 달리길래 난 목이 진짜 영 아니었는데 막콘인데 그런게 뭐있어 여한조부터 해서 찾아가세요부터 걍 쭉 달림. 막콘이라 생각하니까 너무 아쉽더라 4일이 꿈같고..

막콘이니 애들 엔딩멘트에 대한 멤버별 소감(사실 1,2,3이 잘 생각안남ㅋㅋㅋㅋㅋㅋ)

예인 - 걱정을 제일 많이했어 솔직히... 근데 밝아보여서 너무 좋았어... 허그미때 넘어질때 진짜.....다시 생각해도 아찔하네

지연 - 좋았어... 여기서부터 울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할말 딱 똑부러지게 잘해

수정 - 내 뒤뒤에서 계속 응원이랑 소리 지르시는분이 동그란데 이러길래 나도 브이란데 했다ㅋㅋㅋㅋ 근데 동그란데 또하더라....미운 사람....

근데 난 왜 이런걸 만든거지??????...........

수정이가 멘트하다가 잘 추스리나했더니 멘트 끝나고도 무대 뒤로 빠지는거보고 여기서부터 내 눈물샘이 이상해지기 시작함...ㅠㅠ.. 다시 돌아와서도 그렇더라..... 항상 응원할게 정말로.

지애 - 그래도 수정이가 그러니까 지애가 잘 토닥여주더라... 지애가 2,3콘에 멘트를 많이 못했는데 오늘은 해서 너무 좋았어 목도 좀 나아진거 같구...

명은 - 4일동안 진심이 느껴져서 좋았어.. 개인무대에서 팬을 위한 노래를 선곡한것도 그렇고 개인무대도 첫콘보다 좋았던거 같아.

미주 - 4일동안 진짜 정리 잘해주고 멘트도 좋았음. 미주가 확실히 예능에 많이 나오고 하더니 외모랑 같이 토크도 올라오는거 같아.. 아직도 외국어로 인사하는거 생각나네 계속ㅋㅋㅋㅋㅋ

소울 - 난 정말 좋게만 생각했는데 끝나고 나서 계속 생각해보니 진짜 해석할 여지가 너무 많더라고..... 여운을 주는 멘트였던거같애...

지수 - 아마도 이 후기를 쓰게 된 이유야 사실. 아마도 탈덕하고 다른데로 간 사람의 홈을 봤거나 음악방송때 다른 그룹을 응원하는걸 직접 봤다거나 이정도일거 같애.... 멤버들도 여기저기 보는게 많겠지... 사실..... 지수 우니까 솔직히 여기서부터 내 감정이 잘 안잡히더라 좀 울었음 그래서...... 촬영을 하는데 이런 말을 할정도면 정말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거 같아서... 8명 모두 나름의 이유로 좋아하지만 지수 입덕이기도 하고 제일 마음이 많이 쓰이는 멤버야 나한테는....... 아 다시 생각해도 마음이 너무 아프다.... 난 안떠날거고 지금보다 더 라이트해질수 있겠지만 다른 그룹 덕질을 하지는 않을거 같아. 이 글을 보는 사람들도 안떠났으면 해. 같이 러블리즈 좋아하자.

지수 멘트가 끝나고 올해는 팬싸 한번은 가보기로 100% 맘먹음. 사실 고민했었거든... 가게 된다면 정말 많은 팬들중에 고작 라이트한 한명의 팬일뿐이지만 내 마음을 전해볼 기회를 가지고 싶어졌음 짧은 시간이라도. 콘서트를 보면서 러블리즈가 더 좋아졌거든.

이 소감만으로도 한장 쓸수 있을거같은데 이정도로 하는게 좋을거같네...

마지막 영상 이벤트도 좋았어. 사진 하나 보내볼까 후회되더라ㅠㅠ 나에겐 치트키가 있는데...

직장인분들처럼 출근은 안하지만 3월부터 바빠질거 같기도하고 4일 어디 진짜 말그대로 '윈터월드'에 온 느낌이었거든... 러블리즈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같이 이렇게 즐기는 모습들을 보고 콘서트를 같이 보고... 너무 행복했어.. 근데 이제 월요일이 된다고 생각하니... 좀..그렇네.......... 다들 비슷한 감정일거라고 생각해..

p.s 나눔 잘받았습니다. 저도 앨범이나 포스터 좀 하긴 했지만 가져가신분들 모두 잘쓰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어덕행덕하자. 러블리즈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