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간단하게 해결되어 놀랐읍니다... 잉크가 존나 새는것은 좆든리저브와 피스톤이 닿는곳 사이에 낀 잉크 때문이었읍니다... 손톱으로 빼더니 잘되더라,,

이탈리아는 3주전에 가이드 딸린 패키지로 갓다왓읍니다. 이 개개끼가 얼마를 주고 샀는데 지도 이탈리아 갈려고 이ㅈㄹ을 떠노... 그래도 분해해놓고 분해샷(exploded view)을 한장 찍으니... 그냥 다시 쓸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만 들고 아주 예쁘다 생각하고 있읍니다...

일단 팔 용의도 없고 워런티 그런것도 없으니 그냥 그립섹션부의 크랙(아래사진)은 이놈이 와그작 깨져 설탕이 돼어버릴때까지 써야긋읍니다... 보여줄 사람도 없는 만년필 거... 근데 88미네랄리중에 저렇게 그립부에 스크류 앞에 블루블랙색으로 변색된건 내꺼밖에 없을거같읍니다... 아이덴티티? 갬성? 보기에 쪼금 이쁜데(파이로트의 닙섹션에 금클립 있는거랑 같은이치) 일단 착색은 착색이니 그냥 무시하고 써야겠음. 원래 조심스럽게 사용하면 저자리에 잉크가 들어갈수가 없는데 청소할때마다 닙피드 섹션 빼고 하다보니 저리됬읍니다. ???:아니 선생님 만년필을 우찌 쓰시길래 이모냥이 됩니까

피스톤을 매년 한두번이라도 깨끗이 닦아줘유..안그럼 새유 ㅋㅋㅋㅋㅋㅋ 새서 피스톤 메커니즘 안으로 잉크가 들어가기라도 하면 :(

손은 존나 블루블랙색으로 착색됐지만 70만원짜리 만년필 회생해서 넘모 기분조은 것이다... 테스트용으로 에비앙실상은 삼다수도 넣어봄. 피드가 투명하게 보이는게 넘모 예뻐요 여담이지만 슈퍼루브로 노브 나사 스크류부분, 피스톤 로드(봉) 톱니부분, 몇 피스톤 옆부분까지 도포해주시면 노브가 손가락만 대도 돌아가보립니다. 풀윤활(진짜 키보드 스테빌라이저용으로 산게 함정) 해주니 너무 좋읍니다 ㅎㅎ

아래는 시가형 만년필만 모은 사진... 나머지 823과 쏘네트는 사고 나서 한번도 문제를 야기하지 않았지만... 역시 으리 오탄토토 미네랄리가 지금까지 문제가 많이 (벌써 세가지째) 생기긴 했지만서도,,, 이 노오력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며 펜과 더 정이들어 좋은것 같읍니다.. 그냥 이쁘고 존나 비싸서 다 참습니다... 하지만

이 시부랄것 또 피스톤 뒤에 잉크 들어가면 그땐 그냥 m800살껍니다 >:(

청소 끝나고 나서 잉크가 조금이라도 더 샜더라면 이 만년이는 이탈리아에 갔을것이에유. 내가 갓다온지 한달도 채 되지않는곳에 큰돈을 주고 보내야 한다니...

아래는 몇주전에 오로라의 고장 갬성의 고장 이태리에서 직접 찍은 사진이다..나폴리, 카프리, 베니스까지 가보며 백화점에 가서 1000유로가 넘는 만년필들 (사진찍을 분위기가 아니어서 못찍었읍니다) 구경도 하고 뜻깊은 경험이었읍니다. 정작 내와 간 투어 그룹은 만년필 보는사람은 나랑 소수 몇명밖에 없고 다 명품빽 구경하드라... 거긴 펠리칸이 유명한지 동네 잡화점 앞에 만년필 표시 위에 펠리칸이라 적혀있길래 "아 오로라의 고장에서도 펠리칸을 옹호하는데 왜 난 오로라에 올인했을까 ㅅㅂ" 하는 생각도 조금 들었읍니다. 물론 백화점엔 오로라 한정판도 많이 있었읍니다, 하지만 몽블랑 에디션들이 가격이 호고곡 하는만큼 간지도 호고곡 하였읍니다. 패키지로 가서 오로라 공장투어(ㅋㅋㅋㅋㅋ) 같은건 못해봤지만 다음에 기회가 되면 독일어도 조금 돼니 독일에 배낭여행가서 독일의 펠리칸 공장투어(영어로함)를 가봐야겠읍니다.. 그놈덜 닙 처리를 어찌하길래 닙 분할이 그모냥인지 보게... 내 m605는 멀쩡하던데 일단 궁금하긴하지유 ㅋㅋㅋ

긴글 읽어줘서 고맙구 좀있다 오로라 뽕올라오는 짤들도 투척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