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마저 집어삼키려는 듯 이글거리는 화염

폭군 (중략)

옛 왕조의 마지막 후손에게 아직 꺼지지 않은 불빛이 남아 있었으니

유비가 의형제들과 생사고락을 맹세한 것입니다....

(여자 목소리) 한나라를 이을 운명은 유비 삼형제에게 달렸습니다!

선장쉑 왜 여자 목소리 흉내내고 있냐

낸들 아냐

오늘도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돌아가는 루터 하콘 해적단

갑자기 개똥폼 잡더니 나레이션을 읊는 선장을 보며 선원들은 오늘은 무슨 인격이 선장을 뇌를 파먹은건지 열띤 토론을 벌인다

(레이너 목소리) 하지만 황건적과 도적들이 활개를 치고 있으니....

정의를 바로 세워 백성들에게 평화를 돌려 줘야 한다

유관장이 간드아ㅏㅏㅏㅏㅏㅏ

낭야에서 날뛰는 황건적을 때려잡고 의병과 약탈의 기틀을 마련한 유관장 삼형제

낭야 끄트머리에서 울부짖으며 식량을 약탈하는 황건적 정도를 빼면 낭야는 다시 한나라의 영토가 되었여

유비가 온 것을 기뻐하면 땅이 거무죽죽하게 변하니 이를 두고 후대 역사가들은 상서로운 기운이라 하고, 옆에 살던 리자드맨은 씨발 뱀파 오염 좆같네라고 하였다

그때 유비의 귀에 다급하게 구원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멀지 않은 북해의 땅에서 전령이 도착한 것

유비는 전령의 말을 주의깊게 듣기로 한다

'소인배는 멀리 떨어져 말하라'

올드원조차 모독하는 사상 최대의 천재 테클리스 등장

올드월드 마법의 아버지쯤 되는 인물이다

대충 우리 땅에서 당장 꺼지라고 말하는 중

하지만 정신나간 유비에게는 다르게 들렸으니

'지금 황건적이 쳐들어와 위급한 상황이니, 태사자를 보내어 원군을 요청하오'

아! 한나라의 충신 공융이 보내는 원군 요청을 어찌 거절하겠는가!

조금만 기다리쇼잉 황건적 놈들 대가리는 내가 다 뿌셔부리갔소

유비는 부랴부랴 레이즈 데드...가 아니라 의병을 모집해 북해로 달렸다

황건적특) 쥐새끼임

손쉽게 황건적을 물리친 유관장 삼형제

하지만 음흉하기 짝이 없는 불효자 공융은 점토 돼지 하나에 북해를 달라는 유비의 정당한 요구를 거절한다

오히려 자기 나와바리를 침범했다고 우호도가 팍팍 까이는게 아닌가?

정의를 사랑하는 유비 삼형제는 분노했다 하지만 한나라의 신하를 함부로 죽일 수는

있다 한나라의 적통 유비에게 깝치면 좆되는거에오

삼탈워의 최신 트렌드에 맞게 궁수를 꽉꽉 채운 공융 유니크 모사다운 판단력이다

바글바글한 민병대 궁수

공융은 나중에가면 북해의 분노(로세른 시가드)를 뽑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유비도 최신 트렌드에 민감했다

벽력거다

박격포처럼 생겼지만 벽력거다

화약 안 쓴다

불폭탄 맛에 정신을 못차리는 귀쟁이들

역시 짱력거다

다시 말하지만, 화약 아님

근데 모사도 없는데 벽력거랑 불탄은 어케 씀

날카로운 지적

현시간부로 질문을 던진 자네를 간손미 브라더스 중 '미축'으로 임명하겠네

호기심 해결

하지만 비싼 벽력거에 비해 민병대 궁수 물량이 너무 많다

아니 씨벌 14카드 들고 올줄은 몰랐지;;

유비도 나름 궁병이 유니크 유닛이지만 그건 후반 얘기

아무래도 모사 끼고 있는 적 민병대 궁병에 비해 약하다

몰래 주머니에 넣어둔 마법을 쓰는 유비

크흑 감사합니다 반게이스트 센세

전/전 유비 존나 쉽게 깨는 공략) 마법 모드 깔고 하셈

테에에에엥 훗날을 기약하는 데스웅

사상 최강의 천재도 모드 앞에서는 별 수 없다

북해 내놔

나름 정착지에 북해의 분노가 배치 되어 있는 모습 하지만 우리에겐 짱력거가 있다

효를 모독하고 공자의 이름에 먹칠한 불효자 공융은 나와서 빈 찬합을 받고 계륵을 먹으며 죽어라

뭔가 삼국지 위서(魏書) 내용이랑 헛갈리신 선장님

잠시 조조가 빙의되어 백성들을 불폭탄으로 학살하는 유비

서주 대학살 까짓거 벽력거 몇 개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거 아닙니까?

뎃? 무슨일인데스? 형은 날 안 지키고 어디간 테샤아아아아아악

형 말 안 듣고 튀어나온 동생의 말로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뱀파이어 해적, 병 걸린 스케이븐, 닼엘 해적, 뱀 믿는 도마뱁이 사는 땅에 온 걸까?

어이 왔다고

데덱 갑자기 뒤에서 무례한 놈인데스

공융에게 다가오는 유관장의 그림자

와따시는 세레브한 마법의 천재인 데샤아아아아아아악

분충들은 와따시를 지키는데스!

북해의 분노를 던져주고 도망가는 공융

요리조리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도망가는 공융에 질린 장비

사거리가 1장 8척이나 된다는 장팔사모를 휘둘러 공융의 대가리에 납탄을 박는다

데가야스!

분충들 틈바구니에서 뒤진 테클리스

그래도 전 연재에서는 이름없는 잡 장수 1로 죽었는데 이번 연재에서는 네임드로 죽었으니 해피한거 아닐까?

아님 말고

입만 산 공자의 후손 공융은 그렇게 조조 빙의한 유비의 손에 죽었다

북해의 교역항을 확보한 유비

벌써 천하통일에 한 걸을 가까워진 느낌이다

하지만 공융은 시작이었을 뿐, 더욱더 무서운 영웅호걸들이 유관장을 기다리고 있다

중원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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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쉐이드 안 익숙해서 스크린샷이 들쑥날쑥함 ㅈㅅ

개꿀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