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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이니까 이유 안궁금하고 귀찮은 분들은 아래 해결만 보세여

이유

  굿모닝스쾃은 스쿼트를 할 때 바닥에서 올라오면서 마치 굿모닝처럼 엉덩이가 먼저 올라오고 상체는 뒤늦게 펴지는 패턴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굿모닝스쾃이 나타나는 이유는 롬바드 패러독스와 관련이 있습니다. 롬바드 패러독스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먼저 스쿼트를 할 때 쓰이는 근육들을 살펴보면 대퇴사두의 대퇴직근(Rectus Femoris)과 햄스트링이 고관절과 무릎 양쪽 모두에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퇴사두의 다른 근육군과 둔근은 각각 한쪽에만 연결되어 있는 것과 다른 모습이죠.

  덕분에 롬바드 패러독스가 나타나는데, 롬바드 패러독스는 "사람이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대퇴직근과 햄스트링이 '함께' 움직이면서 균형을 맞추는 근육의 움직임'을 말합니다. 사두와 햄스트링이 서로 다른 역할만 한다고 알고있는 사실과 다르게 함께 움직인다는거죠.

  그 결과로 스쿼트를 수행하면서 바닥에서 올라올 때 무릎과 엉덩이가 동시에 펴지기 시작하고 대퇴직근과 햄스트링의 길이는 일정한 비율로 유지되면서 둔근과 사두에 힘을 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움직임은 프론트 스쿼트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릎에 더 많은 힘이 가해지긴 하지만 이 때 역시 고관절부터 무릎까지 전달되는 힘의 크기를 늘려서 그 토크를 이겨내는 것이지 사두가 더 많은 힘을 내기 때문이 아닌 것이죠.

  이렇게 대퇴직근과 햄스트링이 균형을 맞추면서 일어나야 하는데 우리 몸에 피로가 쌓이면(무게가 오르거나 반복이 많아지거나) 그 균형이 깨지면서 상체가 앞으로 기울고 햄스트링이 길어지면서 사두의 개입이 배제되는 "굿모닝스쾃"이 나타나게 됩니다.

  보통 굿모닝스쾃이 나타나는 이유를 설명할 때 사두가 약하기 때문에 후면에 의지하는 현상이라고 얘기하지만 사실은 롬바드 패러독스가 깨지면서 균형을 잃고 상체가 기울어 생기는 문제였던 것입니다. 

해결

  굿모닝스쾃을 고치는 방법으로 두 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로는 코치가 옆에서 지켜보며 스쿼트 시 바닥에서 올라올 때 "체스트업"이라고 외쳐 그 큐를 각인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코치 혹은 친구도 없이 외롭게 운동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두번째 방법은 무게를 낮추고 올바른 테크닉에 익숙해질 때까지 연습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1.5스쿼트를 루틴에 더해주면 좋겠습니다. 

  1.5스쿼트를 하는 방법은

 1. 평소 스쿼트 하듯 바를 매고 앉는다. 2. 바닥에서 반정도만 올라와서 1,2초 정지한다. 3. 다시 바닥으로 내려간다. 4. 올라온다. 입니다.

  여담으로 러시아의 파워리프팅 코치 보리스 셰이코는 굿모닝스쾃의 이유로 약한 사두를 지적하며 루틴에 프론트스쾃을 섞거나 웜업으로 8~10키로 케틀벨을 들고 스쾃을 해줄 것을 추천합니다. 어떤 사람은 핀스쿼트가 굿모닝스쾃을 해결하기 좋은 보조운동이라고 얘기하구요. 생각해보면 전제(약한 사두)는 틀렸지만 결과는 체스트업이라는 패턴을 익히는 데에 좋은 보조운동들을 추천하는 결과적으로는 훌륭한 코치들이네요 ㅎㅎ 역시 어떻게 해서든 목적지에 닿는 것이 쌉고수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