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3차전 직관하고 집에왔는데 3경기 연속 직관하면서 너무 소리 많이 질러서 그런지 진이 빠져서 도저히 글쓸수가 없더라 온몸이 쑤셔서 집에오자마자 곧바로 잠듬ㅋㅋ

2015년이 내 마지막 가을야구 직관이었는데 4살 나이를 더 먹은게 은근 큰가봐ㅠ 그럼 후기 올린다.

도착하자마자 이거 있던데 볼때마다 웃겨서 찍었고 갤 보니까 이거 있으면 이긴다고 하던데 한국시리즈도 꼭 오셨음 좋겠다..

내 개인적으로는 징크스가 원정경기는 검은 양말, 홈 경기는 흰 양말 신는데 (속옷도 있지만 말하기 싫음..) 이번 1,2차전 검은양말 신었어서

3차전 흰양말 신었는데 작업복하고 너무 안어울려서 근무시간에 왠지 눈치보이고 자신감 떨어지더라ㅋㅋ

버건디 응원하고 싶었는데 예매 실패해서 외야였거든. 근데 여기 이 모자쓰신 형이 진짜 응원단장처럼 주도해서 완전 재밌었음ㅋㅋ 

모자는 국대 모자에 유니폼은 박뱅이라고 써있는것 입으셨는데 처음에는 만취하신분인줄 알았거든, 근데 보니까 술 한방울도 안드시더라ㅋㅋ 

(사이다 보리차 이런것만 드심.) 맨정신으로 이정도 텐션 유지한다는거에서 정말 놀랐고, 이 형아 옆에 계신 아주머니가 나보고 이지영 줘서 고맙다고 하면서 

키움증권 전단지 주셔서 그걸로 시합 내내 부채 만들어서 박수침ㅇㅇ

오늘은 삼팬인 친구랑 같이가서 둘다 삼성 유니폼 입고 응원했는데, 와 이번에 고척 처음가봤는데 진짜 말도 안되게 앞뒤 간격이 좁아서 중간에 화장실도

나갈수가 없었음. 아무리 관중수가 중요하다고 해도 몇줄 줄이고 간격좀 넓혀야하지 않나 생각들었음. 

저 자리 외야인데 나름 뷰도 좋고 좋았는데 문제는 아예 나갈수가 없어서 (뭐 사러 가거나 화장실 갈때 주위사람들이 비켜줄때도 완전 짜증나는 표정 짓고, 어떤 사람은

못본척 안비켜주더라) 경기중에 딱한번 화장실 갈때 나갔다. 이것때문에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자리였음.. 근데 혹시 내야 버건디 쪽도 이렇냐?

사진은 못찍었는데 외야에도 치어리더 있어서 놀랐고, 그래서 응원이 더 잘되서 좋았음. 그리고 저거 대형 깃발 밑에서 하고 싶었는데 내자리로는 안와서 못했음.

문학에서는 솔직히 슼 응원에 압도당했었는데 확실히 고척 홈이라 그런지 응원전에서 문학때랑 다르게 우리가 완전 압도해서 더 신났었다.

게임 끝나고 선수들 도열하는데 너무 기분 좋았고, 히어로즈 팬들 서로 하이파이브 하는데 나도 끼워줘서 그것도 기분 좋았음.ㅋㅋ

집으로 오는 버스에서 올해 꼭 우승하길 바라면서 찍어봤다.ㅇㅇ

내 개인적으로 염경엽같은 기회주의자는 진짜 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스윕으로 이겨서 더 좋았다.

+) 내 지난글 본사람들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라이온즈 가을야구 직관 7연승 할때랑 이번 히어로즈 직관할때랑 너무 느낌이

비슷하다고 했었거든. 근데 이번에 3연승하면서 다시 한번 그때와 비슷하다고 느꼈거든.

원래 직관 계획이 3,4,6,7 이었는데 (퇴근하고 잠실까지 가려면 빨라도 8시라서.. 1,2차전은 못가고 고척경기 3,4 가구, 5차전때는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못가고/ 그때까지 안끝났으면 6,7 차전은 오후 반차내고 가려고 했었음.) 어제 집에오는 버스에서 일단 지금 느낌이 

좋고 직관 7연승때와 굉장히 비슷한 느낌이니깐, 제일 중요한 1차전은 가서 꼭 좋은기운을 보태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다음주 화요일에 4시퇴근으로 연가 1.5시간 신청 하고 오늘 1,6,7차전 예매했고 (오렌지 가고싶었는데 오렌지는 6차전밖에 못했음. 1차전 레드, 7차전 네이비) 

내일 3,4차전 예매해 보려고 함. (3,4차전은 버건디 응원에서 진짜 해보고 싶은데 과연 성공할지가 걱정이다.ㅋㅋ)

얘들아 걱정마라 느낌이 딱온다 1,3,4,6,7 차전 갈거니깐 4차전 또는 6차전에 끝낼것 같다. 형 믿어라! ㅎㅎ 

+) 직관만 해도 이렇게 힘든데 선수들은 더더욱 힘들겠지 싶더라. 나도 나이들어감에 따라 야구장 한번 갔다오면 완전 녹초되더라.

다들 내일 표 예매 성공하길 빌고, 선수들 잘싸울수 있게 우리도 각자 믿는 신에게 기도하고, 더 크게 응원하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