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에서 새로운 로스터기를 구매 했다고 합니다.
근데 이 로스터기를 난생 처음 보아서 이게 대체
무슨 로스터기 인가 해서 찾아보았습니다.

하트는 기존에 오랫동안 프로밧을 고수 해 왔고
프로밧으로 포틀랜드 최고의 노르딕 카페 자리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이런 매장에서 자기들의 로스터기를 과감하게
바꾸는 일이 쉽지 않다 볼 수 있는데요.

이번에 바꾼 로스터기는 '반열풍'을 자랑하는 프로밧과 완전히
반대로 무려 '열풍식' 무려 '유동층열풍식(rfb)'입니다!

*(참고만 하세요)반열풍은 전도열을 이용한 로스터기로 밥솥의 원리와 비슷하다고 생각 하시면 되고 열풍은 대류열을 이용해 공기를 가열하는 역할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대체로 반열풍은 대표하는 로스터기가 우리가 아주 잘 아는 기센,프로밧
등이 있구요.
열풍은 로링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대체 유동층열풍식은 무엇이냐?

우리가 꿈꾸는 이카와! 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간단히 열풍으로 생두를 교반하며 직접적으로 생두에 직접 열량을 전달하는 머신입니다.

그럼 이 로스터기는 대체 어디꺼며 어떻게 생겼지?!
라는게 궁금했는데 이 브랜드는 '노이하우스 네오텍'
마이클 시베츠가 처음 이 방식을 고안해 냈으며
노이하우스가 기술을 전달받아 현재까지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rfb 로스터기는 드럼 로스터기의 한계를 극복한 머신이며
드럼로스터기와 차별화된 향미를 발현시킨다고 합니다*
다만 위는 검증된 바가 없기 때문에 참고만 해 주세요^^;

그럼 유동층 열풍식은 대체 뭐가 좋을까요?
1.대류열을 이용한 방식으로 생두를 열풍으로 교반 시키기 때문에 스몰배치부터 대량배치까지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2.전도열을 이용한 방식보다 대류열이 더욱 저온 로스팅이 가능하며 그로인해 더욱 노르딕한 커피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여기 추가로 노이하우스 네오텍은 특별히 개발된 냉각시스템으로 즉각적인 냉각을 해서 디벨롭된 맛과 향을 그 즉시 고정시킨다고 하네요.

사진상으로는 로스팅 챔버가 따로 있고 냉각 챔버가 따로 있어서
극한으로 향미와 맛을 뽑아 낸다음 바로 냉각챔버로 이동시켜 고정시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거나 로스팅이나 로스팅기에 대한 내용은 저의 가방끈 부족으로 여기까지만 쓰구요 ^^;

하트에서는 이 로스터기의 테스트는 이미 끝낸것으로 보이며, 000으로 시작하는 배치는 노이하우스 네오텍으로 로스팅한 원두라고 합니다.

끝으로 내용을 정리하자면,

하트 대표는 프로밧으로 잘 구웠었는데 왜 이 로스터기로 바꿨나요? 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haha, it's not about thinking anymore. Proof is in the pudding.'

"먹어보면 알꺼다"

엄청난 자신감이 있나 봅니다. 한번 기대해 봅니다! :)

*혹시나 내용에 오류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트에서 쓰던 프로밧(첫번째 사진) 팔고있다니 필요하신분은 하트에 문의.........
*네오텍 로스터기가 15kg짜리가 2억이라는데 30kg짜리 샀다는거 같던데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