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0,000유로를 넘어가고 있는 인피니티 킥스타터 디파이언스는 850k면 최근 확장팩인 레버넌트를 플래티넘에 공짜로 풀겠다 공약한 바 있음.

사람들은 이걸 듣고 우후 우훠허허 하며 흑우가 되곤 있었는데, 스트레치 골에 왠 괴상한 머리통이 보이던 게 목격되고.. 저게 뭐냐며 흑우들이 상상하던 와중,

오늘 새벽에 마침내 정체가 드러남.

컴바인드 아미산 특제 주력전투병기 메갈로드론이었던 거심

메갈로드론은 주력 전투 생물(Main Battle Creatures, MBC)로 분류되며, 그 거대한 크기 때문에 비대칭전 보다는 전술적 우위가 필요한 상황에 주로 배치된다. 그 두꺼운 장갑, 특유의 피해 저항 능력, 그리고 우월한 파괴력 덕에 작전 지역에서 적의 저항과 함께 사기를 박살내는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완벽한 장비다. 컴바인드 아미 장교들이 전역에 배치된 전투단마다 메갈로드론을 최소한 한 기 정도는 구비하고 싶어하는 이유다.

메갈로드론은 배트로이드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유사 지능 하위체를 통해 모니터링 되는 급속 배양 플랜테이션에서 제작되는 규소/탄소 기반 무기-유기체 혼종이다. 메갈로드론은 배트로이드, 드론, 아바타 같은 특유의 증강형 인조 생체 조직을 배양해 조립된다. 그 신체적 능력과 전투 능력외에도 이 생물들은 우월한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어 진화 지성 그 자신이 전투에 강림하기 위한 그릇이 될 수도 있다.

아예 다른 시절에 만들어진 군사 병기처럼 보이지만, 메갈로드론은 본래 우르 패권령이 이코브 공업국과 전쟁을 벌일 때 제작된 장비다. 전쟁은 이코브 문명이 테라포밍한 행성들을 무대로 벌어졌는데, 끔찍한 환경 상황과 강력한 전자기 폭풍으로 인해 항공 및 궤도 작전 실행이 어려워 거대한 전투 병기들을 투입하는 게 더 용이했다. 이 무지막지한 거수들은 이코브의 긍지이자 이코브 군사 전략의 지주였다. 그래서 진화 지성은 메갈로드론 시리즈의 창조를 명했다. 진화 지성은 이코브 공업국에게 그들이 장기로 삼는 것까지 능가할 만큼 모든 면에서 우월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코브 문명이 항복하고 우르 패권령에 동화된 이후 남아있는 메갈로드론 부대 대부분은 퇴역하여 재활용 처리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약간의 메갈로드론은 그대로 남게 됐는데, 배치가 힘들다는 단점이 특정 상황에서는 메갈로드론이 가하는 심리학적인 충격이 벌충하고도 남기 때문이다. 메갈로드론은 진화 지성이 승자의 정신을 가지고 있다는 살아있는 증거다. 놈은 결코 싸움에서 후퇴하지 않으며, 적들이 쏟아붓는 모든 걸 버텨낼 수 있고, 두려움 없이 목표를 향해 진격을 계속할 것이다. 그 앞길에 보이는 모든 것을 박살내면서. 그리고 한 가지 사실은, 그 어떠한 병사던, 그 아무리 뛰어난 전사던, 얼마나 전장에서 닳고 닳았던, 아무리 자신들이 거칠다고 생각하던, 그 전에 아무리 많은 적들을 제거했던, 아무리 많이 죽음으로부터 살아남았건 간에 메갈로드론 앞에서는 아무 상관 없다는 것이다. 적들이 느낄 건 오로지 안으로부터 기어나오는 공포와, 귓가에서 울부짖는 공황뿐이다.

(출처 메갈로드론 pdf, 2차 번역 번토라레당했다고 울부짖던 삼치구이)

지금까지 인피니티에서는 전례가 없던 크기로, S9/100mm 베이스를 사용하는 최종병기급 보스.

디파이언스는 총 12개의 시나리오지만, 만약 플레이어들의 희망할 시 13번째 임무가 생성되고

거기서 사실상 히든 보스인 메갈로드론을 상대하게 되는 것

소재는 PVC로, 도저히 주석으로는 이걸 만드는 기행을 벌일 순 없었다고 함.

렌더링 샷으로도 압도적인 사이즈를 자랑

참고로 이벤트 미션이 아니고선 당연히 ITS에서는 밴, 캐쥬얼 게임에서도 상대한테 쓰는 건 동의를 구하고 써야 할 걸로 보임.

렌더링 샷

메갈로드론 애드온은 30유로를 주고 별매하거나, 디럭스 이상의 킥스타터 배커들에게는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미래의 흑우들은 킥스타터 페이지를 참조해 킥스타터에 합류하도록 하자

그리하여 빼뤼스를 꺾을 수 있을 거쉽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