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로 작업 중인 오럭 메가보스입니다.

의뢰주님께서 공식 작례와 동일한 칼라링을 원하셔서,

노란색이라는 끔찍한 지옥에 발을 들이고 말았습니다. 

프라이밍은 언제나처럼 회색으로 했습니다. 

묵직한 색감을 내고 싶어서 피부색은 밝은 녹색이 아닌 죽은 풀 같은 색으로 시작했습니다.

청록색으로 그림자를 그리고, 

본래 녹색과 섞어서 적당히 명암을 표현해줍니다.

이제 베이지색을 섞어서 피부의 밝아질 부분들을 표현해주고,

붉은 색을 이용해 그림자 부분에 추가적인 색감을 그립니다. 

베이지색이 튀어보이지만, 녹색으로 글레이징을 할 것이라 상관 없습니다.

녹색으로 글레이징을 한 뒤 모습입니다.

눈에 띄던 베이지색이 밝은 녹색으로 변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사용된 자세한 기법과 도료는 제 패트리온에 업로드했습니다. 

이제 피부는 됐으니 갑옷을 칠할 시간입니다. 

노란색은 무슨 색을 쓰든 최초 색 올리기가 가장 끔찍한 것 같습니다. 

던칸느님의 가르침에 따라 멀티플 씬 코트로 올려봅니다. 

위 사진은 첫번째 코트 상태입니다. 

4번의 코트를 올린 뒤의 모습입니다. 

깔끔하게 색이 들어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두들겨 핀 갑옷 디테일을 올려봅니다. 

약간 붉은 기가 도는 갈색을 이용해서 1차 명암 라인을 표시하고, 

밝은 색으로 선을 그어서 구획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이제 한 구획마다 모두 그라데이션을 만들어봅니다. 

왼발의 허벅지 부분에 노란색 - 붉은 갈색 - 짙은 갈색으로 3단계의 그림자를 올리고, 

더 밝은 노란색으로 하이라이트를 더 뚜렷하게 넣었습니다.

이제... 이 작업을... 반복.. 합니다... 흐흑 

왼다리에 위 방식을 모두 반복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너무 깔끔해서 뭔가 모자란 느낌이 듭니다. 

결국 약간의 스크래치를 줘서, 닳은 갑옷의 느낌을 더하기로 합니다. 

짙은 갈색으로 스크래치를 내서 의도적으로 하이라이트한 부분을 조금 지우고, 

밝은 노란색으로 곳곳에 얇은 선을 그어서 뭔가 긁힌 듯한 느낌을 표현해봅니다. 

나중에 치핑을 해서 아예 도료가 까인 부분을 그려야 하긴 하지만, 

일단은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옵니다. 

이제 마왕 작업에 사용했던 방식을 이용해 체인 메일을 NMM 으로 도색하고, 

왼발 무릎에 프리핸드로 불꽃인지 촉수인지 모를 무늬를 그려넣습니다. 

이후 무늬에도 마찬가지로 거친 갑옷 질감을 표현해줍니다. 

왼발과 오른발이 모두 작업이 끝났습니다.

현재는 여기까지입니다. 이후도 작업이 끝나는대로 작업 과정을 가지고 오겠습니다!

노란 갑옷의 세부 가이드는 이번주 내로 제 패트리온(https://www.patreon.com/onionknight)에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