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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갤문학/초장편] Blaze - 프롤로그

Blaz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2.10 17:00:01
조회 1891 추천 45 댓글 52


컨셉 - https://m.dcinside.com/board/frozen/3231476

평화로운 어느 섬
선선한 바람과 잔잔한 바닷소리만이 들린다.
푸른 초원과 함께 꽃들이 가득한 이 섬으로 배 한 척이 다가오기 시작한다.

배는 마치 무언가를 노리는듯 빠르게 전진하였다.
배 안에서 붉은 제복을입은 사내가 섬을 바라보더니 이내 한마디 하였다.
“저곳이 아토할란인가”

BLAZE

“아버지 제발… 저는 그저 평범하게 살고싶다구요”
붉은제복을 입은 남자는 인상을 찌푸리며
“넌 우리 왕가에 있어서 가장 특별한 사람이란다. 그리고 우리 왕가의 자랑이여야한다. 평범이란소리는 하지 말거라”
이내 아들의 손을 휙 붙잡고 아토할란의 동굴속으로 끌고 들어간다.
배에 타고있던 병사들은 각을 지켜가며 일제히 동굴의 주위를 누구라도 접근할 수 없도록 에워쌓았다.

그 모습을 배 위에서 쓸쓸히 지켜보던 한 여인 과 못마땅한듯 지켜보던 소녀, 걱정스럽게 바라보던 소년
“저보다 어리고 약한 녀석한텐 자격이 없다구요”
못마땅한듯이 지켜보던 소녀가 퉁명스럽게 이야기했다.
“릴리, 힘만이 전부가 아니란다.”
여인은 걱정스러운듯 이야기했다.
이내 걱정스럽게 바라보던 소년이 입을 열었다.
“형은 괜찮을까요..?”
여인은 씁쓸한 미소를 살짝지으며 소년의 머리에 살포시 손을 얹었다.
“괜찮을 꺼란다…카임”


“끄아아아아아아악!!”
동굴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여인은 다급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다니엘!”
여인은 황급히 발을 한번 구르더니 배에서 뛰어내렸다. 그러자 여인의 앞으로 바위가 계단형식으로 솟아올랐다.
여인은 바위계단을 따라 내려와 동굴의 입구를 향해 달렸다.
“다니엘!! 다니엘!!”
병사들은 여인이 다가오는 모습을 보고 일사불란 움직여 동굴의 입구를 막아섰다.
여인은 동굴로 들어가기 위해 병사와 실랑이를 벌였다.
“왕비님 이러지 마십시오!”
“제발…제발…! 들여보내주세요!”
“왕의 명령을 어기실 생각이십니까? 그만 두십시오.”
“하지만 내 아이의 비명소리가 들렸단 말이에요! 제발…”
“뭣들하는거야! 어서 왕비님을 다시 배로 돌려보내지 않고!”
두 병사가 왕비를 끌고가기위해 다가가자 왕비는 발을 굴렀다. 그러자 병사두명앞에 돌기둥이 빠르게 솟아오르더니 이내 두 병사의 복부에 강타하고 두 병사는 하늘높이 날라가버렸다.
“이런! 왕비님이 마법을 쓰기 시작했다! 어서 막아!”
병사들은 주춤하다가 왕비를 막으려고 한다. 왕비는 다시한번 발을 굴렀다. 그러자 지진이 일어나더니 왕비의 주변에 땅이 푹 꺼지기 시작했고 병사들은 땅 속으로 떨어졌다.
왕비는 땅 속으로 떨어지는 병사들을 보고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다시 정신을차리고 동굴속으로 달려들어갔다.

동굴 안
불 , 땅 , 물 , 바람 을 상징하는 수정의 가운데에서 붉은제복의 남자가 무릎을 꿇고있는 소년의 머리를 붙잡고 있었다. 붉은 제복의 남자의 손은 붉게 타오르고 있었고 그 열기가 소년의 머리를 통해 온몸으로 퍼지고 있었다.
“으으….으…아버지 제발 그만하세요”
“약한소리 그만하거라 너의 진정한 힘만이 우리의 왕가를 이어나갈 수 있게 해줄것이야. 너의 능력을 숨기지 말고 있는힘껏 끌어내 보이거라”
점점 더 붉은남자의 손이 타오르며 강하게 열기를 뿜고 있었다.
“끄으…으윽…”
소년은 있는힘껏 참고있었다. 그러던중 저 멀리서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다니엘!!”
“어머니…?”
붉은 제복의 남자는 소리가 들리는 곳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왕비가 서있었다. 붉은 제복의 남자는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소니아! 분명 방해하지 말라고 했을텐데”
“에드윈! 제발 그만해요! 아들이 괴로워 하고 있잖아요!!”
“다 우리 모두를 위해서야!! 우리 왕가의 영원한 부흥을 위해선 정령들의 힘이 필요하다고!!”
“당신의 그깟 명예 때문에 아들을 희생시키려는건가요!!”
붉은제복의 남자는 다시 소년을 바라보더니 입을 떼었다.
“그래”
왕비는 실망한 표정으로 바라보더니 소리쳤다.
“당신은 괴물이야! 당신은 왕따위가 아니라고!”
왕비는 왕에게 달려들어 소년의 머리를 잡고있던 손을 떨어트리기위해 온몸으로 저지하기 시작했다.
“소니아! 이거놔! 방해하지말란 말이야!”
“다니엘!! 도망쳐 어서!!”
소년…아니…다니엘은 어쩔줄 몰라했다. 그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하기엔 아직 어리고 여렸다.
소년은 어떻게해야할지 동공만 흔들리고 있었다.

“다니엘! 이 아비의 말을 들어라! 우리의 가문의 영광을 위해선 너의 힘이 꼭 필요하다! 이건 운명이야! 너의 능력을 드러내라 그리고 느껴라!”
“다니엘!! 운명은 너 스스로가 만들어내는거야!! 어서 도망쳐 그리고 자유롭게 사는거야!!”
“방해하지 말라고!!”
왕은 손에서 불을 내뿜더니 왕비를 강하게 뿌리쳤다. 왕비는 그 충격으로 화상을 입고 기절하여 다니엘의 눈앞에 쓰러졌다.

“어머니….?”

다니엘은 자신의 어머니가 눈앞에 쓰러진걸보자 정신이 멍해졌다. 그리고 갑자기 무언가가 가슴에서 뜨겁게 불타오르는 것 같았다. 이내 다니엘은 참을 수 없는 분노에 사로 잡혀 이성을 잃었다. 이기적인 아버지에게도 어머니를 지키지 못한 나약한 자신에게도 화가 나있었다. 다니엘은 분노를 주체할 수 가 없었다.



동굴안은 순식간에 열로 녹아 용암으로 뒤덮이기 시작했다.
왕은 그모습을 기쁘게 바라봤다.
“하하하…그래 다니엘! 바로그거야! 너의 능력을 숨김없이 내보여라!!”
다니엘은 분노로 가득찬 눈으로 왕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손을 뻗어 붉게 타오르는 재와 용암을 왕에게 내뿜었고, 왕은 그 충격으로 벽에 부딪혀 기절하였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다니엘은 절규의 비명을 질렀다. 몸에서 재와 불을 방출하더니 모든 것을 녹여버릴 정도의 열을 방출하기 시작했다.
비명으로 잠시나마 정신이 든 왕비는 상황을 빠르게 살펴보고 있는힘을 다해 황급히 손을 바닥에 내리치고는 다시 기절하였다. 그러자 왕과 왕비 그리고 다니엘의 주변에 돌기둥이 솟아오르더니 이들을 지키려는 듯 감싸안았다. 하지만 다니엘의 열에 의해 다니엘의 주위의 돌기둥은 순식간에 녹아버렸다.

다시 배안
“누나… 형은… 엄마는… 괜찮을까…? 너무 오랫동안 안나오시는 것 같아…”
카임은 걱정된 목소리로 질문했다.
릴리는 한숨을 쉬더니 화내는 목소리로
“카임! 너까지 정말…..”
그 순간 동굴은 열과 용암을 뱉어내더니 마치 큰 화산이라도 폭발한 것처럼 엄청난 굉음과 함께 거대한 화염폭발이 일어났다.
폭발에 의해 용암으로 타오르던 바위 하나가 배쪽으로 날라왔다. 카임은 그 광경에 겁이나 몸을 움츠렸고 릴리는 그 돌을 막으려는듯 제스처를 취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배 주변으로 돌기둥이 솟아 오르더니 용암으로 타오르던 바위를 막아내었다. 이내 돌기둥들이 일제히 배를 감싸안았다.

폭발은 아토할란의 풀과 꽃들 그리고 대지마저 검게 불태웠다. 그 푸른풀과 꽃으로 가득했던 아토할란의 일대를 순식간의 용암바다로 만들었다. 마치 지옥의 온 것같은 느낌이였다. 하늘은 먹구름으로 가득찬건지 재로 가득찬건지 어두컴컴해지고 천둥번개가 내리치기 시작했으며 바다는 폭발의 영향인지 화가 난 건지 엄청난기세로 출렁거리기 시작했다.


이날 이 폭발의 영향으로 이후에 아토할란으로 향해오던 배 한척이 실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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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나라의 왕과 왕비와 함께…




출처: 겨울왕국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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