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현이 들어오는 위치를 보면 다른 국내 여자 선수들이 개인 시간차 하는 위치임

그것도 대부분 블로커 무서워서 아리랑 볼로 넘기는게 일상이고.

이걸 그대로 바닥에 꽂아 버릴 수 있는 선수는 대표적으로 현대 캐피탈의 신영석 정도임.

신영석도 다른 국내선수들과는 스탭부터 다른 차원의 공격을 하는 센터라고 정평이 나 있는데

그걸 이 어린 신인이 해내고 있음.

물론 여자부 네트가 10cm 낮지만 남녀 체급차이 감안하면

이다현 이라는 신인이 지금 얼마나 대단한 송공수 인지를 알 수가 있음.

B퀵인데 각도 완벽하게 틀어서 바닥에 내리 꽂는거 보셈

190cm의 정호영이 완벽하게 덮었는데도 이걸 각도로 씹어먹는거 보소ㄷㄷ

국내 센터중에 이렇게 각도 내는 선수는 같은팀 양효진 정도인데

양효진은 일명 "섰다"라고 불리는 개인시간차 공격을 하는 선수임

다시말해 이렇게 빠른 템포로 각도까지 낼줄 아는 센터는 현재 국내에 이다현이 유일함.

4대강 디펜스의 달인 한수지가 기다리고 있는데도

스피드로 발라 버리는 클라스ㄷㄷ

속공 기다리고 있는데 공 지나간 다음에 뜨는거 봐라

다른 국내 센터들은 어쩌다 운 좋게 합이 맞았을때만 시즌중에 한두번 보여주는게 전분데

이다현 속공의 템포는 거의 대 부분이 이렇게 들어감.

이런 탬포로 공격하는 속공수는 최근 몇년동안 거의 본 적이 없음.

아니, 거의 본 기억이 없을 정도.

이동공격은 거의 안 하는거 같은데 이런 속공능력 있으면 솔직히 이동공격은 필요가 없지.

이런 속공이 안 되니깐 상대 미들 블로커 피하는 차선책으로 선택하는게 이동공격 이거든.

그리고 이동공격 툴이 없는 선수도 아님. 속공이 워낙 막강해서 쓰지 않는다고 봐야 함.

솔직히 현건팬은 아니지만 (팀 보다는 선수 위주로 응원하는 편)

이런 템포로 속공 때리는 선수 자체가 우리 리그에서는 엄청 유니크해서

이다현은 정말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음. 키가 185cm로 조금 아쉽긴 한데

장소연도 185cm 였다는 걸로 위안을 삼는 중.

진짜 라바리니가 이다현은 한번 쯤 다듬어 줬으면 좋겠다

오랫만에 센터 포지션에서 물건이 하나 나왔다는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