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시티 1

2003년 출시했을때는 존나게 독보적이고 특이한 게임이었다

디아,워크를 필두로 국산 온라인 게임도 중세+판타지+RPG 양산이 쏟아져 나오는데 현대+서울+총?

아 이건 안망하지 ㅋㅋ

근데 망했다

개발에 모든 힘을 쏟아부은건 좋은데 자체서비스를 하면서 홍보를 안해서 아무도 몰랐음 ㅋㅋ 돌았누

출시 당시 동접이 3000명을 비비다 떨어졌다고 한다.

그래도 근본은 훌륭한 갓겜이어서 엠게임과 퍼블리싱 계약을 하면서 흥하기 시작하는데

2002년 광진구청 앞은 쪼렙들의 템 거래,구걸,파티 구함 + 고랩들의 템자랑으로 프레임이 한자리까지 떨어졌다

이마저도 서버가 포화되서 씹전성기때 피크타임때는 3채널 전체가 포화로 접속이 안될때도 있었음

사진은 3~4등급 템들을 사고 파는게 활발한 걸 보니 2005~7년 사이로 추정됨.

현대 RPG라는것도 특이한데 거기에 시간여행이라는 개념을 도입해서 미래-과거를 왔다갔다 하는 신박한 시스템.

재미가 없을수가 없었다.

이렇게 엠게임으로 들어와서 날아올랐어야 할 운명이지만 아이러니하게 게임은 내리막을 걷게 된다.

대체 왜?

게임 내적의 문제도 많지만 일단 외적인 문제로 해킹 문제가 크게 터졌다.

현금 9억원 어치의 게임머니를 불려서 팔아치운건데 당시 시세로 1조 7천여억원이 풀렸단다.

참고로 17년인가 18년까지 이터널시티의 게임머니 단위는 원이었다. 햇갈리지 말고

저게 얼마나 큰 문제였냐면 지금 게임머니 시세를 기준으로 보면 약 1경 5300조원을 해킹으로 불렸다고 보면 된다.

그 외에 만랩 유저들이 포상이라는 포인트를 경험치가 아닌 돈으로 환전하며 게임머니가 풀리고 있었는데 결정타를 친건 이거임.

그럼 씨발 게임이라도 똑바로 정비하고 재화 회수에 힘을 쏟으면 될 거 아니냐?

그게 가능했으면 좆스터넷이 아니지

이터널시티에는 기본적으로 레어템,유니크템이라고 하는 개념이 없었다. 모든 무기며 장비는 상점에서 구할 수 있다.

그럼 한정된 아이템에서 동레벨일때 스팩 업을 어떻게 하느냐?

장비의 등급에 맞는 업글템을 구해서 업글 비용을 내고 업글을 해야한다.

어 괜찮은데? 라고 생각하는 중붕이들을 위해 간단한 설명 들어간다.

위는 볼 거 없고 아래 탄종이랑 밑의 4줄을 주목하자.

총기를 기준으로 개조 파츠는 몸체,총열,조준경,손잡이가 있는데 대부분은 데미지를 올려주는 몸체를 중점 튜닝한다.

너가 7등급 몸체를 전문까지 올리려면 7등급 이상의 초보-숙련-전문 단계의 몸체 부품 3개가 필요하다.

거기에 더불어 개조비도 필요한데 개조비는 해상 장비 상점가에서 %로 계산해서 매겨진다.

결국 총 하나를 어떻게 구해서 전문단계 특정 파츠를 업글하려면

초보,숙련,전문 단계의 파츠와 무기값의 10%,30%,50%를 각 업글때마다 비용으로 내야하고

그마저도 90pP%의 확률을 뚫고 성공해야한다.

확률을 못뚫었으면 무기는 파손되고, 그걸 고치면 그 전 단계로 가는게 아니라 기본부터 시작한다.

게임머니 회수를 위해 조진 부분이 바로 여기다.

바로 장비 가격들을 뻥튀기시켜서 돈을 쓰게 만드는거다.

20레벨에 사용하는 4등급 경기관총 M60이 400만원

30레벨에 사용하는 5등급 경기관총 M240이 2300만원

40레벨에 사용하는 6등급 경기관총 RPKs가 8000만원

모든 장비가 한 등급 올라갈 때 마다 4~6배씩 가격이 폭등한다. 일단 여기서 한번 애미 뒤졌고

업글 가격도 이에 맞춰서 폭등한다. 여기서 애미 두번 뒤졌다.

내 래벨과 맞는 장비를 끼고 비슷한 레벨의 사냥터에 가봐야 업템은 1단계 낮은게 나온다. 애미 삼세번 뒤짐

그럼 씨발 돈을 존나게 벌어야지?

되겠냐 그게?

5등급 장비를 들고 35레벨에 뚫리는 2004년으로 넘어가서 퀘스트하면 5등급 장비 랜덤으로 하나 던져준다.

근데 그 퀘스트를 하려면 40레벨에 쓰는 장비를 업글까지 해도 겨우겨우 비비는 수준.

모든 퀘스트가 이따위니 사람들은 퀘스트는 없다 치고 넘어감

남은건 어썰트라고 하는 시간제 단체 미션. 이건 다같이 보스몹 잡기나 바리케이드 깨기라서 수월하다.

이건 기본 점수만 넘으면 경치와 돈 + 경치나 포상 둘 중 하나로 교환 가능한 포상이라는걸 준다.

근데 이 기점이 문제다 씨발.

다들 업글된 무기를 들고있어서 노업 무기로는 기점도 못찍을만큼 파워 인플레가 심각해진다.

템값을 벌어야 기점을 넘기는데 돈 벌 수단이 어썰트밖에 없는 좆같은 상황.

물론 밑단계 어썰트를 가면 기점을 넘길 수 있지만 보상은 개미 담석만한거 알제?

현질로 게임머니를 안 살때 노가다의 벽이 느껴지는게 6등급 장비부터였는데 여기서 2002년 채널의 캠패인이 구원해준다.

캠패인이라는건 특정 필드에서 차례대로 임무를 진행하는 대형 미션같은건데 클리어시 보상이 괜찮았다.

물론 30렙 혼자서는 절대 안되고 4인팟 구해서 달리다가 마지막 보스잡이 미션에서 고수하나 초빙해서 깨는게 국룰.

아무튼 여기서 돈 500만이랑 6등급 장비 교환쿠폰 2개로 6등급 무기 사서 버티면서 방어구 사면 40렙은 버텼다.

내가 중딩때 새벽에 만난 사람이랑 같이 2002년 캠패인 깨고 해어졌는데

3일후 만났을때 그새끼 현질해서 장비 2등급 올라간거 보고 존나 우울했던적이 있다..

사실상 돈을 안지른 유저가 찍을 수 있는 마지노 레벨이었던 50렙 종결장비.

숙슬랲, 숙슬맥, 숙맢셋, 숙시실셋.. 이터널 해 본 애들은 기억하고 있을꺼다.

그래도 이쯤 되면 40렙 사냥터 몰이사냥을 하면 입에 풀칠은 할 업탬 장비가 떨어졌고 총몸같은건 무기 하나값이라 버틸만했음.

다만 게임의 흐름이 미친듯이 느려지는탓에 질려서 접는 애들이 많았을 뿐.

60렙 장비를 돈 안지르고 모은놈은 진짜 미친놈이었다.

2010년, 유저 이탈이 조금씩 가속화되던 시점에 뜬끔없이 이터널 시티 2가 발표된다.

물론 지금 기준으로 치면 사람이 개많아서 미쳐 날뛸 수준이지만 그때 당시는 사람이 빠진게 맞았다.

2? 그럼 1은 시발 망하는겨? 그건 아니고 같이 서비스한단다.

아무튼 존나 인플레이션으로 짐바브웨 2중대 찍고있는 이터 1에서 고통받던 좆뉴비들은 쌍수들고 환영하는데

이 병신들은 게임을 더 조져서 내놨다.

난잡해진 그래픽, 팔척귀신같은 캐릭터, 매력적인 한국 배경은 어디로 가고 미국 깡촌 배경..

이런건 문제 축에도 못꼈고 제일 심각한건 난이도였다.

뭔생각인지 RPG 게임에 재장전,잼을 넣어둔것도 모자라서 좀비한테 둘러쌓이면 공포심이란게 올라가서 이속이 개판된다.

체력약은 먹으면 바로 회복이 아니라 서서히 올라가는데 좀비 물량은 전작보다 배로 뛰고.

노가다를 시팔 줄이라니까 어썰트 포상을 조져두고 임무를 통한 스텟 항상을 넣어서 게임을 씹노가다판으로 만들었다.

결과는? 오베때 서버 터질정도로 사람이 몰려들었지만 1년도 안되서 10분의 1이 안남을 정도로 좆망.

이로써 틀터널시티 1만 건재하게 살아남았다.

2020년 현재 이터널 2 자게의 말에 따르면 난이도는 급락했고 나는 전설이다 게임판을 체험해 볼 수 있다고 한다.

재밌는 싱글 RPG 게임을 한다는 마음으로 할 수 있다는듯. 물론 15년 이후 컨텐츠 업뎃은 없다.

야심차게 준비한 이터 2도 말아먹고 이터 1 등골이나 빨아먹던 13년에 드디어 제작진이 개쳐돌았다.

등골을 부숴서 골수를 빨아먹기 시작한 것이다.

안그래도 씨팔 추가 컨텐츠는 쥐좆만큼 추가해주고 랜덤박스만 팔아먹던 판에 뭔가 나온것이다.

바로 앰병 씨발 엄뒤진 불법무기가 그 주인공.

유니크 무기의 개념인데 어디서 얻는걸까? 필드몹을 잡아서? 제작을 해서?

바로 랜덤박스를 사서 뽑는거다^^

성능은 진짜 부모가 쌍으로 뒤졌다고 할 수 있는데 저 위의 월아같은게 대표적이다.

투척속도 109회/분 보이냐? 분당 109번 던진다는거다.

일반적인 창은 투척속도가 분당 30번을 못넘어서 3개씩 들고 바꿔서 던지는 트창이라는게 정석이었다.

이건 하나만 집어던져도 그속도를 이기는데 데미지도 그냥 개바른다는거다.

이걸로 돈맛을 본 좆스터넷은 꾸준히 불법무기를 내며 남은 유저들 골수까지 파먹고

대깨이를 제외한 정상인들은 꾸준히 탈출하며 유저는 꾸준히 떨어진다.

그렇게 골수를 맛있게 빨아먹을 시점인 14년에 뜬끔없이 이터널 3을 발표한다.

이번에는 뭔가 다르다! 블로그도 개설하고! 홍보도 하고! 간지나는 3D 티져 영상도 뿌리고!

이터널 1을 꼬접한 틀딱들이 단체로 몰려와 틀니 쉰내를 뿌리며 흥분의 도가니가 되었다.

당연히 14년에 이런 낡아빠진 게임을 할 사람은 없었기에 게시판이며 댓글에는 이터널 1을 추억하는 틀딱들만 가득했다.

그리고 15년 대망의 베타테스트가 열렸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배경, 풀 3D로 바뀐 시스템 등등.. 이번에는 다르다?

실제 인물사진에 대고 그린듯한 느낌을 주는 일러랑 이터 1과 바뀐게 없는 런쳐를 뒤로 하고 서울자치구에 입성한 틀딱들.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는 말이있다. 이게 그 콩이고 팥이다.

퀘스트 노가다는 그 시절 쌩노가다 그대로고 아이템 겹치기같은 기본적인 UI도 제대로 만들지 않았다.

기존의 EL.A 나 W.I.T.O 같은 세력은 그대로 출연했지만 그 뿐.

이건 내 개인적인 의견인데 쿼터뷰 시스템도 개 좆같았음.

세상 시발 어느 쿼터뷰 게임이 사물에 몬스터가 가려서 QE로 강제로 화면을 돌려가면서 맞추냐?

3D를 집어넣을꺼면 그에 맞춰서 시점을 고려해서 제작해야지.

물론 발전한게 없었던 건 아님.

위탁 거래 시스템이나 퀘스트 위주 진행 등등 여러가지 편의점 개선이 있었는데 솔직히 그런것들은 눈에 안들어왔지

그건 씨발 요즘 게임들은 기본으로 갖추고 나오는건데 당연히 있어야 하는거니까.

제일 큰 문제는 재미가 없었다는거다.

대체 왜? 왜 재미가 없었던걸까? 한번 과거로 돌아가 틀터널시티 1과 비교해보자.

틀터널시티 1에서 시작하고 튜토 미션을 끝내면 시민권을 따기 위한 기본 퀘스트를 해야한다.

거기서 기본 상점 방문 - 길거리 좀비 잡기 - 지하 괴생명체 잡기로 맛 좀 봐주고 어썰트라고 하는 단체 미션같은걸 하러간다.

바로 한강둔치 어썰트인데 여기는 또 상한파라고 하는 인간몹들이 나온다.

이거 좀 비비다가 중곡중학교가서 WITO라는 세력의 원거리 총몹도 사냥하란다.

저걸 잡았으면 페러렐 시스템이라고 하는 시간여행시스템을 쓸 수있어서 다음 년도인 2003년으로 입장이 가능해진다.

여기서는 길거리에 전에 봤던 상한파도 있고 야쿠자에 코로나짱깨에 별 몹들이 다 있고

미래로만 갈게 아니라 과거로 가면 1941년 경성역가서 조상님들도 뵙고오고 한국전쟁도 맛좀 보고오고

2003년 다시 돌아오면 어썰트로 백화점도 갔다가 하수구도 갔다가 경북궁 구경도 한번 해봤다가

2004년 가면 이제 경기도까지 가서 집체만한 타란툴라 구경도 하다가 경기도에 터잡은 신토불이 마피아도 봤다가..

아주 씨발 정신이 없게 사람을 빨아들인다.

이터널 시티 3으로 돌아와보자

대충 튜토리얼인지 뭔지 하고 나가서 좀비 잡는 퀘스트->돌아와서 말 좀 섞다가 다시 좀비-> 반복.

한두마리도 아니다. 기본이 몇십~백단위. 돌았나 ㅋㅋ

뚱땡이 좀비 이런 바리에이션 있는데 15년도에 뚱땡이 좀비 안나오는 게임 해본사람 있누?

좆도 지루해질 찰나에 드디어 어썰트 시간이다. 가면 뭐할까? 상한파라도 다시 나올까?

어림도없지 더 많은 좀비다.

배경은 하나같이 칙칙하고 다 무너진 빌딩숲에 보이는건 좀비밖에 없는데 15년도에 이런게임이 재밌겠냐?

게임 스토리가 뭐 1편의 2002년 시점에서 12년간 외계와 싸워서 이긴 EL.A 라 그렇네 이런건 좆도 상관 안쓴다.

그 좋았던 시간여행 시스템을 날려버린것만 해도 절반은 지고 들어가는거다.

지역은 오픈 초기에 강남-강북으로 나뉘어져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대부분이 강남을 넘기지 못하고 접었다.

지금은 베트남-멕시코-이탈리아까지 간다던데 나도 잘 모름.

캐시샵에서 스타터팩 지르면 이탈리아까지 즐겜으로 뚫을 수 있다니까 돈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싶은 중붕이들은 맛봐라

한편 2편의 신작을 좆발라버리고 생명줄을 붙잡고 있던 틀터널시티 1.

1년 주기로 복귀하는 유저들도 업데이트가 전혀 없는 상황에 혀를 내두르며 다시 접는게 일상이 될 무렵.

2개의 신작보다 틀터널 1을 하는 대깨이 들이라도 붙잡아야겠다고 드디어 정신을 차린걸까?

16년 말 CL 무기를 비롯해 대대적인 패치에 들어간다. 무려 대격변.

대격변의 시초였던 CL(클래식)무기들. 그냥 동일 등급 무기중에 사람들이 아무도 안쓰는 병신무기 성능을 뻥튀기 시킨거다.

얼마나 단순 데미지만 2배 이상, 업글하면 더 차이난다.

일단 이 패치로 기존 무기들은 모조리 종말을 맞았다. 내 9전열안탱 만들고 접었다 복귀하니까 이꼴났더라 니미.

그래도 기존 병신이었던 무기들이 딜을 뽑아주니까 진입 장벽은 더 낮아졌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기존에 50만원 투자한 무기를 5만원도 안 투자한 CL무기로 비비는 상황이 왔다는거.

거기에 사냥터 밸패, 퀘스트 보상 현실화(근데 이래도 짜긴 하다), 레벨업 대폭 상향, , 무기 밸런스 조정 등등..

거의 15년만에 몬스터넷이 일을 하는걸 본것 같았다.

내 추측인데 유저중 하나가 사장 집 쳐들어가서 인질잡고 협박한것같음.

그래도 근본은 좆스터넷 아니랄까봐 CL불법무기라는 끔찍한 혼종도 내고 랜덤박스도 줄창 내놓는다.

대격변 전의 50렙 유저들이 겪었던 벽은 여전해서 무자본일 경우에 제일 추천되는게 CL 하수도 줍줍이.

이게 뭐냐면 용병 사냥시키는 잠수 고랩들이 안먹는 업템 주워다 팔라는거다 니미..

이걸로 기초 템을 마련하지 못하면 어썰트고 뭐고 좆도 못한다. 이게 게임이냐?

3~5만원 질러서 기초 용병+방어구+무기를 산 후 씹뜯즐맛 하면서 더 할지 말지 판단해보라는게 국룰.

이 대격변 패치에 대해서는 말이 많지만 공통된 의견은 '그래도 좋았다'라는거.

당장 위의 스샷이 19년 초 마피아 어썰트스샷이다. 대격변 전이면 저기 반의 반도 안모여서 어썰트 터지는게 일상.

현돈 100~200 질러가면서 복귀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거 보고 아 좆병신겜이네 이런 생각 말자

10년 넘은 온라인겜중에 무자본으로 노가다 안하는겜이 있겠나

3,4급 템 광진구청 앞에서 팔던 그 시절은 다시 못 오겠지만 혹시나 만에 하나 이터널 4가 나오면..

제발 대격변 패치에서 느낀걸 생각해서 만들었으면 좋겠다.

근데 한번도 안해본 애들은 걍 안해도 된다. 추억에 젖은 틀딱이들이나 할만한 게임이니까 돈날리지말고.

내일 모던 2 리마 3만원에 출시한다니까 그거나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