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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피치포크] 후기 아프로 재즈 아이콘 마누 디방고의 에센셜 트랙 5선

ㅇㅇ(61.73) 2020.04.02 10:00:02
조회 620 추천 1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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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 Essential Tracks by the Late Afro-Jazz Icon Manu Dibango

후기 아프로 재즈 아이콘 마누 디방고의 에센셜 트랙 5선


원문-https://pitchfork.com/thepitch/manu-dibango-five-essential-tracks/


지난주, 86세의 카메룬 색소포니스트 마누 디방고는 COVID-19로 인해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디방고의 음악은 세상을 뒤흔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의 음반 활동은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적어도 재즈, 펑크, 힙합은 물론, 그 이상에 이르기 까지 많은 장르에 걸쳐있다. 가수, 송라이터, 작곡가, 연주자로써 약 60장이 넘는 앨범을 발매한 디방고는 전 세계에 놀라울 만큼이나 다양한 아프리카 음악을 보여주었으나, 그의 고국 만큼 그의 영향이 크게 미친 곳은 없을 것이다. 카메룬의 래퍼, 프로듀서인 조비(Jovi, 36)는 "제 생애 걸쳐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에게 영향받으며 자라왔죠."라고 이야기 했다.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한 카메룬의 베이시스트 리처드 보나(Richard Bona) 역시 "우리 모두가 마누의 자식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이야기 하며 이 점을 동의하고 있다.


그에게 있어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은 1972년 히트작 "Soul Makossa"이긴 하지만, 디방고는 죽기 직전 까지 정말 활동적인 아티스트였다. 지난해에는 젊은 카메룬 계 프랑스인 뮤지션 Tayc의 노래 “Ewondo ou Bami"에도 모습을 비춘 바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기 전, 그는 베넹의 유명 뮤지션 앙젤리크 키조(Angélique Kidjo)와 함께 카네기 홀에서 아프리카 17개국의 독립 6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키조는 피치포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이 공연을 정말 고대하고 있었죠, 그는 '지금이 바로 우리가 독립에 대해 이야기 할 시간이라고!'라고 이야기 했었어요."라고 이야기 한 바 있다.


삶 평생 동안, 디방고는 지리에 대한 중요성과 이러한 것 때문에 누군가가 강요하려 했던 한계점 등을 통해 아프리카 아티스트의 작품에 대하여 현명하게 이야기 했다. 그는 1991년 UN에서 "당신이 음악가라면, 아침에 일어날 때 자기 자신에게 '나는 아프리카 음악을 만들고 말거야'가 아닌, '나는 음악을 만들고 싶어'라고 이야기 해야 합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바로 지금 디방고가 생전 작곡했던, 그리고 영향력을 발휘했던 5개의 곡을 그가 세상을 떠난 이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알아볼까 한다.


“Soul Makossa” (1972)


카메룬의 대표적인 장르 중 하나인 마코사(makossa)는 1960년대 하이라이프, 룸바, 메링게와 같은 음악으로 확장되기 이전 전통적인 느낌의 댄스 음악으로써 시작되었다. 이후 1972년, 마누 디방고는 이 장르를 적극 차용했으며 세계적인 히트 트랙 “Soul Makossa”를 만들어내기 까지에 이른다. 1973년 여름, 뉴욕 시티 라디오 DJ였던 프랭키 크로커(Frankie Crocker)가 “Soul Makossa”를 자신의 정규 편성에 집어넣으면서 점점 미국 내에서 유행을 타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35위에 오르기 까지 한다. 오늘날에는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1983년 히트곡 “Wanna Be Startin’ Somethin’”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을 것이다.


문화 작가 나이마 코흐란(Naima Cochrane)은 "마누 디방고는 음악적으로 조금은 이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끊임없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레이디스미스 블랙 맘바조(Ladysmith Black Mambazo), 허비 행콕(Herbie Hancock), 피터 가브리엘(Peter Gabriel) 등 많은 아티스트들과 협업했으나, 그의 이름을 아는 음악 팬들은 많지 않죠. 그럼에도 그의 히트작은 모두가 알고 있다고요."


“Indépendance Cha Cha” (1960)


1960년, 르 그랑 칼레(Le Grand Kallé) 라는 예명으로 잘 알려져 있는 조시프 카바셀레(Joseph Kabasele)는 조국의 해방을 기념하기 위해 “Indépendance Cha Cha”라는 곡을 작업한다. 같은 해, 아프리카에서 17개국이 독립을 선언하게 된다. 앙젤리크 키조(Angélique Kidjo)의 말에 따르면 카바셀레가 이 곡을 만들 당시 디방고가 옆에 있었다고 하며, 그녀가 디방고와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눴던 올해 초, 디방고가 그녀에게 "우리가 들려주는 음악은 자유를 위해 계속 싸울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어줄 거라고."라고 이야기했다 한다. 두 달 전 찍었던 위 영상 속에서 키조와 디방고는 편안한 차림으로 식당 테이블 위에서 노래를 연습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Lady” (1994)


펠라 쿠티(Fela Kuti)의 밴드 Africa 70를 통해 아프로비트 장르를 개척했던 전설적인 나이지리아 출신 드러머 토니 알렌(Tony Allen)은 디방고를 두고 "마누는 저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친구이자 형이였죠. 함께 작업했던 앨범도 잊을 수가 없다고요."라고 이야기한다. 그 앨범들 중 하나가 바로 Wakafrika인데, 이 작품에서 디방고는 나이지리아 주주 음악에서 레게에 이르기까지 전 아프리카에 걸쳐진 음악들을 차용하기 위해 토니 알렌, 앙젤리크 키조, 시네이드 오코너(Sinéad O'Connor), 킹 서니 아데(King Sunny Adé) 등 다양한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했다. 알렌은 이 때 디방고 버전의 “Lady”에서 드럼 연주를 맡았었는데, 이 곡은 원래 20년전 펠라에게 처음 들려주었던 곡이라 한다. “Lady”는 아프리카 여성들의 힘, 자신감, 권리에 대한 선언이라 할 수 있다.


“New-Bell (Hard Pulsation)” (1972)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인 조비는 디방고처럼 카메룬 두알라에서 태어났으며, 두알라에서 자랐다. 조비는 디방고의 음반들을 들으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연구했으다. 그리고는 마치 디방고가 전통적인 사운드를 펑크, 재즈와 섞어낸 것 처럼, 그는 아프리카 전통 악기와 리듬을 힙합 비트와 접목시키는 법을 익혀냈다. 조비는 "디방고의 음악은 매우 부드러워 편안하고 전달이 잘 되면서도, 그 동시에 매우 그루브있다고 할 수 있죠."라며 이야기 하고 있다. 이어 그가 가장 좋아하는 디방고의 곡 중 하나로 "New-Bell (Hard Pulsation)"를 꼽았는데, 바쁜 두알라 이웃들을 위해 만들어졌던 이 곡은 높은 음의 관악기 소리와 마구 흔드는 퍼커션이 들어간 댄스 트랙이라 말할 수 있다.


“Douala Serenade” (1982)


디방고의 고향이었던 해안 도시 두알라를 위해 만들어진 곡인 “Douala Serenade”는 경쾌한 휘파람 소리에서 슬래핑 베이스 소리, 뒤이어 정신없는 드럼 소리로 이어지는 6분 30초의 서사시라 할수 있는데, 이 모든 요소가 디방고의 신나는 색소폰 소리와 함께 어우러진다. 새들이 지저귀고 파도가 치는 소리는 노래에 불빛과 마치 그 장소에 있는 느낌을 더해주며, 여성들의 노랫 소리는 달콤한 분위기를 전해준다.


리처드 보나는 “‘Douala Serenade가 예술가로써의 제 삶을 바꿔놓았죠.”라고 이야기 한다."[디방고]는 우리 대부분이 듣고 자라왔던 음악의 방향을 바꿔놓았던, 굉장히 세련된 신사였죠. 마누, 언제나 영원하길!!"



출처: 포스트락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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