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리대회라는게 있는줄도 몰랐는데 열리는거보고 재밌어보여서 처음으로 참가해봄

포켓몬 게임대회는 못나가니까 이거라도 나가보고싶었음

일단 목표는 게임에서 레토르트 카레를 넣어 만들수 있은 데코레이션 카레

튀김카레로 하고싶었지만 뭔가 밋밋해보이고 무엇보다 내가 담석증나와서 튀김류나 카페인 먹으면 안된다고해서 그냥 데코로 들어감

재료

카레가루,피망,새송이버섯,버터,치커리,토마토소스,레드커리소스,방울토마토,모닝빵,칵테일새우

원래 야채 다듬고 버터바른솥에 볶고 소스넣고 볶은 후 식히는 과정이 있으나

이틀전에 팔려고 남겨놓은 레드커리가 좀 많아서 이걸 쓰기로했음

먼저 만들어놓은 레드커리에 방울토마토,칵테일새우,물을 넣고 한번 끓여줌

피카츄모양 노란 밥을 만들기 위해 밥에 카레가루를 섞어줌

그리고 카레에 올라가는 이브이모양은 긴 국수? 같은걸 이어붙여 만드는데 이브이색깔 갈색에 모닝빵이 있어서 대신 빵을 넣기로했음

빵 하나를 자르고 김(내용 김)을 잘라서 눈과 귀를 만들기로함

뭔가 잘못되가고있다는걸 깨달음

포켓몬스터에 귀여운 마스코트 이브이는 어디가고 거다이몹으로나와서 플레이어한테 거수참 12번 처맞은듯한 황천에 이브이가 탄생함

그래도 피카츄는 잘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으로 나머지 데코를 시작함

간단하게 계란후라이를 만들고 식혀서 살짝 단단하게 만들고 별 하트 사각형 모양을 만들고 치커리도 잘라서 위에 야채를 올림

그리고 이제 카레밥을 치대서 모양을 만들고 토마토와 김(내용 김)을 잘라서 눈코입을 만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똥손이라는걸 내 머리속에 확신하게 각인시키고 슬슬 막나가자라는 식으로 감

어쨋든 이제 테이블 세팅

황천에 이브이피카츄카레를 보고있자니 정신이 이상해져서 테이블세팅은 그냥 대충했음

이제 시식

솔직히 레드커리가 잘만들어진거라서 맛은 있었음

데코가 맛을 반갈죽시키기는 했지만 

쨋든 이제 마지막으로 캠핑나가면 카레만 주구장창 만든다는 카레중독자 방순이랑 내 최애포켓몬 제라오라한테 마지막 평가를 받음

...................................................

안해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