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술루입니다.

입문 이후 처음으로 완성시켜 보는 배틀리포트라 여러가지로 감개무량합니다.

최근 메인으로 해 오던 팩션인 유징 제국을 잠시 재도색 차 아세톤탕에 담구게 되면서 아리아드나를 본격적으로 운용하고 고 있는데, 지난 7월 5일 올드다이스에서 3연겜을 진행하며 여러모로 에픽하면서도 배울 점이 많은 경기를 치러서 이렇게 배틀리포트로 남겨보고자 합니다.

JSA 좌익 측에는 케이소츠 5인 코어팀이 배치됐습니다. HMG, 미사일 런처 등의 중화기로 무장하고 우측 회랑을 감제중입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들은 일반적인 일본 분리주의군이 아닌 것 같습니다. 판오세아니아가 파견한 군사 고문단이라도 되는 걸까요? (퓨질리어 3기 케이소츠로 프록시되어 배치됨)

케이소츠들 근처에는 보딩 샷건을, 조금 떨어진 건물 2층 테라스에는 쇼크탄이 장전된 지정사수 소총을 든 켐페이타이 2명이 각각 엄폐 중입니다.

아리아드나측 배치입니다. 우익 측에 화력 플랫폼인 베테랑 카자크 AP HMG가 컨테이너 뒤에 완전엄폐했고, 사각 커버와 침투병 격퇴를 담당할 체인라이플/라이트 샷건 벌룬티어 2명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중앙 야자수 근처 건물 2층에는 하드케이스가 그림자처럼 숨어들어 화살을 재었고, 최우측 건물 옥상에 T2탄이 장전된 저격소총을 든 바실리 플류셴코 중위가 위장 상태로 배치됐습니다. 베테랑 카자크의 조금 앞에는 마침 아리아드나군의 훈련을 취재 중이던 판오세아니아인 프리랜서 종군 기자가 동행해 전방을 주시 중입니다.

시작하기 무섭게 가라쿠리 하리스 팀이 기동합니다. 토탈 이뮤니티를 앞세워 엄폐시 9의 수치로 공격을 차단하며 육박한 가라쿠리들이 잠시 폭스트롯 레인저를 발견하는 데 정신이 팔려 오더를 낭비하나, 3번째 시도에 폭스트롯 레인저가 드러납니다. 건물 후방의 사각지대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카모 역시 전진 포지션을 잡습니다.

발견된 폭스트롯 레인저에 가라쿠리가 총알을 퍼부으나, 카모의 -3 역보정과 엄폐 효과, 그리고 Mk12의 근접 무보정으로 인해 수 회의 총격을 버텨냅니다. 2번째 시도에 명중탄이 발생하지만 기적적으로 폭스트롯이 사격을 튕겨냅니다.

와중에 데스페라도는 다른 가라쿠리의 총격을 받아 일찌감치 리타이어하고, 다이나모 역시 산탄총으로 아로를 시도해 보지만 명중탄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계속 오더만 빨리고 큰 성과가 없자 가라쿠리가 조급해졌는지 폭스트롯의 제거를 시도합니다. 하리스 보너스를 받아 2회 발사된 체인 라이플에 폭스트롯이 의식 불명에 빠지나, 위치 변경으로 발생한 아로 1회와 체인 라이플 사격에 대한 아로 1회로 진행한 사격 2방에 도기드 상태에 빠지는 괴변이 발생합니다.

하리스 리더 가라쿠리를 도기드 상태에 빠뜨렸지만 중앙 회랑이 점거당해 버린 상황. 시야에 들어온 라인 카자크 소총수가 응사를 시도하고 데스페라도 역시 연막 회피를 시도하지만, 둘 다 시도가 무색하게 빗나가고 맙니다. 이 때를 놓치지 않은 가라쿠리가 데스페라도와 라인 카자크를 의식불명에 빠뜨리며 아리아드나 측 좌익에 피해가 발생합니다.

가라쿠리는 여세를 몰아붙여 잔느 HVT를 대상으로 기밀 미션: Designation을 시도하나, 1회 성공에 그치고 오더 부족으로 인해 제압사격에 들어갑니다.

드디어 돌아온 아리아드나의 공격권.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던 우측 건물 계단에서 카모가 내려오더니 급작스레 가라쿠리에게 경산탄총 세례를 퍼붓습니다. 하드케이스가 급작사로 BS 이득을 보며 가라쿠리를 고철로 만들려 시도했지만, 15, 16이라는 기이한 세이브롤 덕분에 가라쿠리는 목숨을 건집니다.

[1/2]

2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niaturegame&no=57037&_rk=eYK&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