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황의 시체를 넘어...

오늘 내가 선동할 종목은 바이어컴CBS(티커 : VIAC)야

해붕이들도 뉴스나 해주갤 또는 기타 커뮤니티를 통해 많이 들어본 종목일거라 생각해~

차트먼저 보고갈게

어마어마하지?

이 글을 통해 이 종목이 왜 폭락했는지?, 머하는 회사인지?, 그래서 지금이 살만한 가격인건지?(리스크 요인) 등을 두서없이 선동해보고자 해

이 종목의 전일 거래대금은 약 $4B으로 이 선동과 내 개인적인 이익은 무관하겠지? 열심히 작성해도 해붕이들은 개잡주만 타겠지만 말이야..

1. VIAC은 왜 폭락했는가?

금융기관들의 마진콜 및 블럭딜로 주가가 개박살이 났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해. 어려운 이야기는 치우고 다들 이해하기 쉽게 풀어자보면, 빌황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CS, 노무라증권 등의 금융기관들로부터 막대한 차입을 통해 바이어컴, 디스커버리 같은 미디어주와 일부 중국 주식에 이른바 신용미수몰빵을 하고 있었어.

정확한 레버리지 규모가 밝혀진건 아니지만 약 x5 정도의 레버리지를 사용했던걸로 추측돼. 은행이 미쳤다고 그렇게 많은 돈을 빌려줬을까 싶지만 아케고스(빌황펀드운용사)가 지급하는 수수료가 생각보다 짭짤했던 모양이야.

아무튼 빌황은 자신의 투자에 자신감이 있었겠지만, 여러 악재가 겹쳤던게 문제였어. 발단은 최근 미중간 갈등으로 미증시에 상장된 중국주식들이 전반적으로 빠지는 상황에 발생했어. VIAC이 85불에 30억불 규모의 Offering(유증)을 하겠다고 발표한거지. 당시 100불이 넘는 가격에 유통주식수의 약 5%정도에 해당하는 유증을 85불에 하겠다고 했으니 사실 주가가 당연히 조금은 빠지는게 맞겠지?

근데 진짜 문제는 오퍼링이 성공적으로 끝나지 못했다는거야. 이 오퍼링을 골드만삭스에서 주관했는데, 골드만은 VIACB 주식의 사실상의 최대주주*인 빌황이 이 유증에 참여할거라 기대했으나 빌황이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해(개인적인 생각으로 당시에 이미 유동성이 부족했던 것 같아).

* 이 주식은 명목상 금융기관들이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이어컴의 경영진은 빌황이 사실상의 최대주주였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해. (빌황이 가졌던 주식은 의결권이 없는 주식이야)

그래서 이 유증은 30억불 규모 중에서 실제로 약 26억불만 클로징 되었고, 우리 투자자들은 이렇게 생각하겠지 “아니 시발 85불에도 유증 클로징이 안되는 주식을 85불에 왜 거래함 ㅡㅡ” 이런 이유로 매도세가 강해졌고 주가는 85불 밑으로 곤두박질 쳤어.

오퍼링의 주관사였던 골드만삭스는 ㅈ될수도 있겠다는 직감에 빌황에게 추가 담보를 요구했고(마진콜) 빌황이 이를 제공하지 못하자 장중에 빌황의 주식들을 시장가로 털어버리지(블럭딜). 이런 이유로 골드만은 실제로 아케고스건으로 인한 손실이 없다고 해 ㅋㅋ

옆집 모건이도 뭔가 잘못됐음을 느끼고 주식을 던졌지 그리고 옆동네 사는 노무라도 던지기 시작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이미 폭락한 주가 때문에 원금도 건지지 못하고 손해를 봤지. 아무것도 모르고있던 CS는 아직까지 다 못팔았다는 소문까지 돌고있어.(다 팔았다는 말고 있고 아직 들고있다는 말도 있는데 사실 이부분은 확인할 길이 없지) CS의 CRO는 해고까지 됐다고 뉴스에 떴더라.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100불을 상회하던 VIAC의 주가는 현재 44불까지 처 맞았고 추가블럭딜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아직까지 빌빌기고 있는 상황이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