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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일본잡지 온가쿠노토모 조성진 특집기사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2.160) 2015.11.19 10:00:03
조회 4777 추천 118 댓글 54



번역하신분이 위사진이 잡지에실렸다고합니다
출처 다음카페쌍화차코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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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가시는건 상관없지만 출처 꼬옥 부탁해요~
(번역-쌍코닉넴 소소한덕질/소드닉넴 인형수집가 뚜뚜, 갤노트2로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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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쿠노토모音楽の友 12월호 인터뷰어 시모다코지, 인터뷰이 조성진

우승자 조성진에게 듣는다. 아시아에서 세 번째, 한국인으로는 첫 우승자.

이 인터뷰는 결과발표가 있는 20일 오전에 이루어졌다. 조성진씨는 18일 파이널 연주를 끝냈다. 그의 연주에 관해 내가 적은 메모에는 항상 '대단하다!(すばらしい!스바라시이!)'란 말만 늘어져있었다.
첫 질문으로 '자신의 연주에 만족하고 있나요?'라고 물으니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파이널 연주는 만족합니다. 단지 예선(1~3차)연주에 관해선 만족하고 있진 않아요. 저의 100퍼센트 연주라고는 말할수없어요.
2차 영웅폴로네이즈는 좋았어요. 소나타 2번은 75퍼센트 정도라고나 할까."

내 메모에는 그외에도 '좋은 음', '아름다운 칸타빌레', '신사적인 터치', '귀족적인 음색', 놀라울만한 테크닉' 등의 말들로 가득하다.
"감사해요. 그렇게 칠수있을진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웃음) 저는 단지 아름답게 치려고 생각할 뿐이에요. 무대에서 피아노를 칠 때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아요. 생각할 시간도 없을뿐더러...
몹시 긴장하고 있을 땐 무대에서 내려와 제 자신이 어떻게 쳤는지 기억안날 때도 있어요. 그럴때는 나중에 유투브로 다시봅니다. (웃음)
인터뷰 맨 처음엔 파이널은 만족하고 예선은 만족하지 않는다 말씀드렸는데 실은 예선연주는 어떻게 쳤는지 기억나지가 않아요. 근데 파이널은 달라서 별로 긴장하지 않고 무대에서 어떻게 쳤는지 잘 기억하고 있었어요. 파이널에서는 제 자신의 음도 오케스트라 음도 잘 들렸어요.
그치만 1차라던지 예선에선 긴장해서 멘탈 자체가 아웃오브컨트롤이었죠. 제 손과 몸만이 (알아서) 움직이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역자 왈-성진군이 한 말을 그대로 옮겨놓아서 단어도 일부러 고대로 아웃오브컨트롤이라고 적혀있음) "

내 1차 메모에는 '아름다운 녹턴 48-1', '에튀드10-10더할나위없는 부드러움', '에튀드10-1페달링이 좋음', '아티큘레이션과 뒤나믹(강약법)의 변화도 훌륭하다.', '판타지 페달의 위치도 잘 보고 살려낸다.(파데레프스키판 악보) 제2테마도 p, pp를 살려 훌륭하게 연주한다'고 적혀있다. 이러고도 '아웃오브컨트롤'인 것인가.
성진씨는 피아노의 로직컬한 음악, 화성감, 쇼팽음악에 있어 중요한 화성음과 비화성음의 내고 들임(조절을 잘함), 칸타빌레, 미세한 루퍼트, 놀라울만한 기술 등... 솔직히 어떻게 저렇게 훌륭한 파이니즘을 무대에서 완벽하게 발휘할 수 있는지 알수없었다.
"평소에 특별한 건 안해요. 그냥 자주 악보를 봐요. 연습은 지나치게는 안해요. 연주의 멘탈컨트롤은 아니고 무대에서 손가락을 컨트롤한다는 의미에서만 말한다면, 무대에서는 몸도 머리도 무척 긴장을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항상 몸과 마음을 안정(릴렉스)시켜서 피아노를 치도록 마음에 새겨두고 유의하고 있었어요.
힘을 빼는거죠. 그걸 2년 정도 하다보니 몸이 그 감각에 적응되었다고나 할까요."

영웅폴로네이즈의 훌륭한 왼손옥타브의 부드러움은 어떤걸까?
"옥타브는 예전부터 무엇이든 힘든것 없이 칠 수 있었어요. 진짜 간단하게 느껴져요. 사실 테크닉에 관해서 별로 생각해 본적은 없어요.
테크닉이 있다는건 유자왕(중국인 여류 피아니스트) 등이지 않을까요? 저는 음악을 표현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의 테크닉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을 감탄하게 만드는 테크닉까진 아니라고 생각해요."

본인의 생각이 어찌됐던 성진씨는 진정한 의미의 질높은 훌륭한 테크닉을 가지고 있다. 어떤 피아노인생을 살아온걸까?
"피아노을 본격적으로 배운것은 늦어요. 어머니는 10대때 단순한 취미로 피아노를 배웠다고 하셔서 꽤 오래된 업라이트피아노가 집에 있었어요. 피아노를 시작한건 6살때이지만 그때는 건반으로 노는 정도였구요.
10살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피아노레슨을 받았어요. 우선 소나티네를 쳤고 모차르트 소나타 K332. 슈베르트 즉흥곡 90-2, 그 다음에 쇼팽과 만나 왈츠1번을 쳤어요. 10살 후반에겐 이건 좀 어려웠어요. (웃음)
그래도 그 뒤로는 뭐든지 바로 칠 수 있었어요. 초견은 특기는 아니지만 악보를 읽고나면 바로 칠 수 있었어요. 15살때 쇼팽 작품 10의 에튀드 12곡을 2주만에 전부 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래도 작품 10-2와 25-6은 지금도 어려워요. 4월 예비예선에서 10-2를 쳤는데 그때는 스타인웨이로는 건반이 좀 무거워서 칠 수 없어서 반응이 좋은 야마하로 쳤죠."

성진씨는 이미 많은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하고 있다. 왜 쇼팽콩쿠르를 참가한걸까.
"제가 11살때 그러니까 2005년이죠. 쇼팽콩쿠르를 알았어요. 거기서 라파우블레하치가 우승했고 한국의 임동혁, 임동민 형제가 3위를 차지했죠. 그들은 제 아이돌(우상)이 되었어요. 그리고 쇼팽콩쿠르 참가를 꿈꾸게 되었어요.
또 다른 이유는 제가 연주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것을 좀 더 펼치고 싶어요. 때로는 엄청 운좋은 사람이 유명한 지휘자에게 인정받아 많은 경험을 얻지만 그건 특수한 예죠.
저는 콩쿠르가 싫지만 진정한 콘서트연주자가 되기위해 콩쿠르에 나올 필요가 있었어요. 쇼팽콩쿠르는 전세계 주요 콩쿠르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콩쿠르예요. 우승자나 입상자는 블레하치나 잉골프분더같이 순조롭게 활동을 하고 있어요."

프로그램은 어떻게 생각한 것일까?
"쇼팽작품을 향한 마음은 곡 마다 달라요. 3차에서 친 프렐류드는 전부터 정말 좋아했어요. 하지만 예술적으로 치는건 정말 어렵죠. 그러니 당초엔 소나타를 치는것이 무난할지도 모르지만 도전하고 싶었어요.
협주곡은 아직 제게는 1번만이 제 레파토리예요. 2번은 특히 2악장을 무척 좋아해서 치고싶지만 이번 콩쿠르에선 역시 익숙한 1번을 골랐어요. 이 협주곡은 여성을 향한 마음이 담겨있다해도 역시 초기낭만파 작품이라 생각해요.
잘 연주하면서도 지나치게 너무 슬픈 감성이 되지 않게끔, 순수하고 깔끔하게 연주하도록 유의했어요. 저는 쇼팽과 슈베르트를 좋아합니다. 슈베르트는 마지막 3개의 소나타를 특히 좋아합니다.
쇼팽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 피아니스트라는 직업을 주신 분이라 생각해요. 지휘자에게도 말러가 중요한 인물인 것처럼 피아니스트에게도 쇼팽이 원점인거죠."

다른 (쇼팽콩쿠르)경쟁자는 어떤가요?
"다른 사람의 연주는 일부러 듣지않으려고 했어요. 다른이의 연주를 들으면 다들 너무 잘치게 들려서 그걸로 긴장해버려요. 그래도 평소엔 여러 연주를 듣습니다. 자주 듣는 피아니스트는 라푸루프, 짐머만, 아르헤리치일까요. 쇼팽에 관해선 알프레드콜르토, 이그나츠프리드먼입니다."

미래에 어떤 쇼팽곡을 치고싶나요? "2050년에 사람들이 제가 친 연주를 들을 때, 제가 콜르토의 연주에 감동한것처럼 그렇게 들어줄 그런 연주가가 되고싶어요. 지금은 콜루토처럼 치는 사람은 아니지만요.
현재는 현재의 연주유행이 있으니까요. 분명 2050년에도 그때의 유행하는 쇼팽연주스타일이 있을테지만요. 제 연주가 그것과 달라도 유행과 상관없이 감동을 전할 수 있는 그런 연주가가 되고싶습니다."

이날 결과발표가 있았고 결국 성진씨는 1위를 차지했다. 다음날 만났을때 안정된 미소로 정말기쁘다며 일본어로 '아리가또'라 말해주며 포옹했다. 성진씨 정말축하해요!


출처: 내일도 칸타빌레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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